[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사료(사장 김영수)가 올해 연간 배합사료 판매물량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사료에서는 2018년 연간 판매물량 347만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60만톤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2011년 국내 사료업계 최초로 연간 배합사료 판매물량 300만톤을 돌파하고, 2012년에는 343만톤 등 꾸준하게 연간 판매물량을 유지해 왔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178만톤을 팔았다. 전년 동기 168만톤 보다 10만톤(6%)이 늘었다. 오는 9월 말에는 264만톤, 연도 말에는 360만톤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판매물량 증가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조금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도 배합사료시장에서 농협사료는 16.6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가 연도말에 판매물량 신기록이 달성되면 시장점유율은 0.16% 오른 16.83%가 될 전망이다.
판매물량이 호조를 보이는 배경에 대해 농협사료 관계자들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품질관리 강화로 농가불만과 민원을 최소화 시키고 있는 점을 꼽았다. 농협사료는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전체 축종에 대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제품은 도체등급기준 개정과 사양기술 발전 등 축종별 환경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고, 특히 기존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우의 경우 대군농가 맞춤형 주문사료 공급을 확대하고, 사료 자동급이시설, 거세,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판매물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중소가축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 향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꼽혔다. 농협사료는 가격 차별화와 컨설팅, 여신지원, 유통연계 등이 어우러지면서 중소가축 배합사료 판매량이 올해 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보다 10만톤이 늘어나는 셈이다. 상반기까지 중소가축사료는 51만톤이 팔렸다.
농협사료는 이외에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축산농가 드림서비스, 한우농가 맞춤형 컨설팅, 중소가축농가 밀착형 컨설팅 등 고객 수요에 선제적 대응으로 신뢰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사료는 역대 최대 판매물량 기록 경신을 바탕으로 축종별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조직 슬림화와 지사무소 영업력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 조성 및 확대, 계통사료 공동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