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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계란 값, 반짝하다 또 떨어지나?

비수기 진입·생산 증가 요인…산지시세 다시 약세로
잔류물질 검사까지 앞두고 있어 불황 장기화 우려 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반짝했던 계란 산지시세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농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달 각종행사와 부활절(4/21)특수, 산란성계 도태 등의 이유로 상승세를 보였던 계란 산지시세가 이내 약세로 전환될 분위기다.
이는 부활절 특수 이후 계란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환우계군의 생산 가담과 난가인상으로 인한 산란성계 도태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지난 3월 산란계사료 생산량은 전월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달 중순 이후 백세미(삼계)의 계란생산 가담까지 예상돼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이달부터는 계란산지시세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계속되는 생산비이하로 형성 되던 계란 산지 시세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지난달 11일 왕·특·대란 10원, 중·소란이 5원씩 오르며 전국평균 1천162원(특란 10구 기준)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활절이 끝난 지난달 24일 다시 전국적으로 가격이 내려가며 1천5원대가 형성되더니 현재(지난 3일기준)는 1천1원을 기록하는 등 계란 산지시세는 사실상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농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다시 장기적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경기도의 한 산란계 농가는 “지난달 보다는 계란가격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가격이 지금 수준이라면 수지타산은 안 맞아도 농장 운영이 가능하다”라며 “하지만 날이 더워지며 비수기에 접어드는 터라 이같은 가격하락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까 걱정이 크다”라고 토로했다.
충남의 다른 농가는 “지난 달 보다 가격이 내려간 것은 물론 현재도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길어질 경우 잠깐 잠잠했던 후장기(사후정산제)로 인한 피해 발생이 다시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이달 행락철을 맞아 다행히 계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달 계란가격의 상승세로 농가의 산란성계 도태가 감소하는 한편, 환우계군들까지 생산에 가담하면서 가격이 발목을 잡힌 상황”이라면서 “이를 반증하듯 지난 3월 산란병아리 판매수수마저 전월대비 39.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이달부터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계란잔류물질 검사를 진행한다”며 “검출농가가 발생하게 될 경우 계란소비에 악영향을 미치며 계란값 폭락을 야기할 수 있다. 안정적인 가격형성을 위해 농가 자체적 수급조절은 물론, 잔류물질 관련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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