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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육계 6만여수 사육…경기 안성 ‘한울농장’

계사 청결·환기 관리 최우선…기본에 충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위생 중점 일회용 비닐덕트 사용 `특색’

차단방역 철저…AI 피해 한 차례도 없어


최근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며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거의 매년 문제가 되던 AI 발생으로 농장 단위에서부터의 차단방역과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30여년간 양계업에 종사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로 차단 방역은 물론 친환경 인증 육계 사육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농가가 있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서 육계 5만9천수를 기르고 있는 한울농장(대표 한경택)이 바로 그곳이다.


바람 관리가 제일 중요

닭을 사육함에 있어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점을 물어보는 질문에 한 대표는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한울농장만의 환기시스템(일회용 비닐 덕트)을 꼽았다. 이는 닭의 호흡기 질환을 막기 위한 한 대표만의 노하우다.

한 대표는 “현재 계사마다 덕트를 설치해 계사 내부의 더운 공기와 오염된 공기를 배출시키고 있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가 계사 위쪽을 향하게 만들어 닭이 직접 찬바람을 맞아 호흡기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덕트의 위생상태도 중요하다. 때문에 현재 계사에서 사용하는 덕트는 비닐 소재로 만들어진 1회용 덕트”라며 “덕트의 청소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항상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1회용 덕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일”이라고 말했다.


차단 방역은 청결관리부터

한경택 대표는 방역의 시작은 ‘청결’이라고 강조한다.

한 대표는 “농장을 처음 지을 때부터 바닥을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남들이 쓸데없는 짓이라고 했지만 이는 출하 후 물청소를 하기 위함이었다. 우리 농장은 연간 6회전의 사육이 이뤄지는데, 사육후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다음 생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출하를 마치고 매번 물청소를 통해 차후 사육하게 될 닭이 생활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놓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한울농장이 위치한 경기도 안성지역은 AI가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이라 차단방역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울농장은 농장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AI피해를 입지 않았다. 농장 입구의 자량소독시설은 물론 공간살균창고까지 설치 차단방역이 철저히 되고 있다.


계열사의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으로 소득안정

한경택 대표는 2001년 처음 육계사육을 시작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체리부로와 계약사육을 하고 있다. 현재는 체리부로 농가협의회장을 맡아 농가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으로 계열사와 사육농가와의 가교역할을 다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한 대표는 이처럼 20년 가까이 체리부로와 인연을 맺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신뢰’라고 말했다. 그는 “2001년 체리부로와 계약을 시작으로 육계업에 뛰어 들었다. 체리부로는 내가 닭 키우는 것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최고의 파트너”라며 “체리부로가 공급하는 병아리와 사료는 자타공인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체리부로 농가들의 성적평균만 봐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산업 되도록 규제 풀어야

하지만 한경택 대표는 최근 육계를 사육함에 있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바로 정부의 강화된 규제 때문이다. 

한 대표는 “농장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됐다. 점점 실제소득(물가 상승 대비)이 낮아지기 때문이다”라며 “일정수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사육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야하는데 계사의 신·증축이 막힌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는 적어도 10만수 규모 향후 2~30년 후까지 내다봤을 때는 20만수정도의 사육규모가 돼야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