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목)

  • 흐림동두천 14.2℃
  • 흐림강릉 11.2℃
  • 서울 13.9℃
  • 대전 16.2℃
  • 흐림대구 16.5℃
  • 울산 18.3℃
  • 광주 14.4℃
  • 부산 17.9℃
  • 흐림고창 14.9℃
  • 제주 15.2℃
  • 흐림강화 14.0℃
  • 흐림보은 15.0℃
  • 흐림금산 16.3℃
  • 흐림강진군 15.0℃
  • 구름조금경주시 15.2℃
  • 흐림거제 18.5℃
기상청 제공

기획연재

북한 출신 수의사 조충희 씨의 북한축산 바로보기<7>북한에서의 축산업 진흥 의미

경공업 원료 보장…축력·거름 이용 농업 생산증대

  • 등록 2018.07.04 10:56:29

[축산신문]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북한은 축산업을 ‘고기, 알, 젖, 가죽, 꿀 등 축산물과 그 부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의 한 부문’으로 정의하고 있다.
북한에서 축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고기를 비롯한 알, 젖, 꿀 등 식품과 털, 가죽, 뼈, 뿔 등 여러 가지 경공업원료의 보장과 축력, 거름생산으로 지력을 높이고 농업생산을 증대시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1990년대 이후 북한의 축산업은 극심한 경제난과 그로 인한 자원부족으로 상당한 정도 위축되었다.
북한은 경제난과 자연재해로 인한 곡물사료의 부족으로 위축된 축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초식가축위주로 축산정책의 방향을 전환을 하고 일부 축산전문기업소의 현대화 등 축산업 발전을 위해 고심을 했지만 폐쇄적 계획경제와 재원의 부족, 기술과 경험, 약품과 기술인력 설비의 부족 등으로 낙후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세포지구에 대규모 축산기지를 건설하고 운영을 시작했지만 초지 조성, 우량가축 공급, 경영방식의 낙후, 방역기술의 후진성을 극복하지 못해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닭, 오리 등 가금기업은 비교적 현대화 되었지만 돼지, 소, 염소 등의 가축산업은 많이 뒤떨어져 있다.
북한 국영목장관리국 산하 돼지목장의 주요 보유 품종은 평양종, 자산종, 자모종, 대백종 등이 주요 품종이며 자돈의 이유 시기는 45~60일령 정도로 번식 개시 시기는 10~12개월령이며 비육기간은 보통 7~8개월이다. 마리당 지육비중은 52kg으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북한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은 산란계인 만경닭, 육용계인 장수닭, 겸용계인 만수닭 등이 주요 품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 겸용계인 노먼을 가금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다.
산란계의 초산일령은 160~180일령으로 남한의 150~160일령보다 늦으며, 출하체중 1.5~1.6 kg까지의 비육기간은 북한은 8~9주령으로 남한의 7~8주령보다 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쇠고기 생산을 위한 비육농장이 2~3개 정도 밖에 없어 북한의 일반주민이 평소에 쇠고기 구경하기가 매우 어려워 약에 쓰려고 해도 없다고 한다. 낙농업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흔적 만 남아 있으며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공급하지 못하고 ‘콩 우유’로 불리는  콩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의 소는 역·육 겸용우인 조선소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조선소의 송아지 이유 시기는 2.5~3개월 령이며 번식개시 시기는 22~24 개월 령으로서 남한의 한우보다 6개월 정도 늦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선소는 주로 농촌에서 역용으로 이용하고 있고 나이가 먹거나 영양상태가 떨어져 역용으로서의 사용가치가 떨어질 경우에는 비육해 고기로 내는 기술체계로 남한 한우의 비육 위주의 사육과는 차이가 있다.
젖소의 경우는 홀스타인종을 수입해 북한의 환경에 맞게 개량 육종한 검은 얼룩 젖소가 북한의 주요 보유 품종이다.
북한 젖소의 연간 산유량은 3천kg으로 남한의 8천750kg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북한의 축산기업들이 시장경제에 맞게 경영관리가 변화되었다고 하지만 경직된 금융체계, 마켓 전략의 결여 등으로 정상경영에 이루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전 지역(각도, 특별시들)의 농·축산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분석은 향후 북한지역 경제전반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북한 지역의 황폐된 토지와 산림, 그리고 부족한 식량과 단백질의 우선적 보장이 현 북한경제개건의 우선과제로 나서고 있다. 그를 위해 축산협력이 우선시되어야하며 축분을 이용한 유기질 비료의 공급으로 보다 안정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산림의 재건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북한 지역에서의 축산업은 축산생산물이 소비되는 소비지 시장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여건에 맞는 축종을 선택하고 주요 도시와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축산물 소비의 증가와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