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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계란 값, 가정의 달 ‘특수’ 힘 못받아

기대심리 따라 소폭 반등했다 곧바로 하락세
소비 증가폭 미미·공급과잉 여전…약보합 지속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 값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수요증가 기대심리에 의해 계란가격이 소폭 반등했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 섰다.
평년 같았으면 5월은 따뜻한 날씨로 각종 행사·소풍이 많아, 계란 소비가 증가 하는 달이다. 또한 스승의 날 등 각종행사로 케익류의 소비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소비가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전체적인 물량이 많아 계란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의 계란 산지시세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당 981원으로 지난달 말 1천52원 보다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 직전인 지난 8월 11일 1천840원 보다는 무려 절반가량이 하락한 가격이다.
소매가격 또한 마찬가지로 하락세다. aT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계란 소매가격(특란/30구)은 4천344원으로 조사되며 한 달 전 가격(4천209원)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지난 9일 4천38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가격인 7천993원 보다는 무려 3천649원이 떨어진 가격이며 평년 가격(6천78원) 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고 본격적인 장마철을 한 달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난가시세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10일부터 전국적으로 계란 잔류물질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농가에서는 철저한 대비를 하고 친환경 인증농가의 경우 인증서를 반납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계란 검사결과에 따라 만일 소수의 농가에서라도 잔류물질이 검출 될 경우 소비감소까지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라 가격전망은 어둡기만 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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