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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사육 요구 따라 천적곤충 사업 대두

정부, 연구·지원사업 시급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진드기 문제 등으로 살충제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천적곤충의 대량증식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연구와 지원은 농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관련 업계서는 친환경식품에 대한 농가와 소비자 양쪽의 요구가 커지는 것에 비해 마땅한 방제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천적곤충에 대한 연구·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지난해 경북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서는 농작물에 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포식성 응애를 활용, 산란계에 살충제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천적활용 방제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연구센터에서 사육중인 몇 종의 포식성 응애를 닭진드기에 시험해 본 결과 마일즈응애 한 마리가 닭진드기를 하루에 평균 3마리씩 포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센터는 한 박스에 약 5만마리가 서식하는 포식성 응애를 매달 60박스씩 생산해 매달 300만마리의 천적을 적용할 수 있으며, 산란계 농가에서 예비시험을 해본 결과 닭진드기 밀도를 약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5만마리를 증식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1만원에 불과해 농가 부담도 없는 것.

하지만 국내서 이 같은 천적곤충의 농가에게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한때 연간 180여억원에 달하던 농식품부의 ‘생물학적 병해충 방제사업’ 예산이 2011년부터 끊겼기 때문. 당시 한 천적곤충 공급업체의 부실경영과 독점이 문제가 되면서 관련 지원사업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0년 2천500㏊가 넘었던 천적곤충 이용면적은 2014년 300㏊로 감소했다. 현재 활용되는 대부분의 천적곤충도 외국에서 들여오는 상황이라는 것. 이 때문에 천적곤충 보급 발판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혁신적인 연구결과가 나와도 정부지원이 전무한 상태라 상용화까지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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