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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경기도 김포시 ‘자연농장’ / “질병없는 계사, 마인드에 달렸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해 여름 계사에 고질적인 닭진드기 발생으로 인한 살충제 계란 파동의 여파를 회복하기도 전에 올겨울 국내에서 AI가 발생, 아직까지도 종식되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한 소비 둔화여파로 산란계 농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장의 엄격한 위생관리를 통해 닭진드기와 AI로 부터 농가가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농가가 있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수참리에 위치한 ‘자연농장’이 바로 그 곳이다.


가업 이어 농장 육성…10만수 규모 무창계사로

‘와구모 없는 농장 목표’…청결·위생관리 엄격히


자연농장의 장재권 대표(43세·사진)는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장을 운영 하면서 10년간 산란계 농장을 일구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농장 일을 한 것 까지 치면 30년이 다 되어가는 기간 동안 양계업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이다.  

장 대표는 “여기까지 농장을 일궈 올 수 있었던 것에는 아내의 도움이 무엇보다도 컸다”며 “교제를 하고 있던 시절 하던 일을 뒤로하고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농장을 물려받겠다고 했을 때 나를 믿어주고 여기까지 따라온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 대표는 20대 때 농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을 하다가 산란계 사육을 해오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장을 물려받겠다고 결심했다. 비록 축산관련과를 나오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농장 일을 도왔던 그는 가장 익숙하면서도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산란계산업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 까닭이다.

이에 처음 농장을 시작 할 당시 2만2천여수 규모의 유창계사에서 지금의 자리에 10만수 규모 무창 계사를 짓게 됐다. 

장 대표는 “처음 농장 일을 해 보겠다고 아버님께 말씀드렸을 때 아버지는 완강히 반대를 하셨다. 그러던 것을 설득 끝에 농장을 아버님께 임대받아 시작하게 됐다”며 “이제 물려받은 농장을 잘 키워나가는 게 나의 몫”이라고 말했다.


◆ 선별부터 출하까지 직접관리

힘들게 물려받은 농장인 만큼 장 대표는 농장관리에 엄격하다. 때문에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장 대표는 “‘와구모 없는 농장’을 목표로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라며 “오후 일과 전부를 계사 청소 등 농장 청결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일과를 시작하고 계란의 선별과 포장을 마치면 그 이후부터의 시간은 오로지 계사 청소에 할애한다. 이 모든 작업에 장 대표와 부인인 김정숙씨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

장 대표는 “나는 쉬고 직원만 시키려고 하면 계사의 청결을 지금처럼 유지 할 수 없다”며 “농장 규모를 더 키울 수도 있지만 현재 규모에서 늘리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우리 부부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그 만큼이 현재 규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란선별부터 포장까지, 또 그 이후 청소 등 일련의 작업을 농장주가 직접 관여 했을 때 최고의 계란품질과 농장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감독 했기에 어느 누구 앞에서도 자연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품질을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산업 되도록 

장 대표는 농장운영 뿐만 아니라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포 2세 모임인 ‘풍우동주’ 회장을 비롯 대한양계협회 김포지부 이사, 최근에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감사도 맡았다.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농장을 관리한 덕분에 1세대만의 노하우를 습득 한데다가 아직은 젊은 나이이기에 주변 지역 2세 농가들과도 원활할 소통이 가능한 것. 장 대표는 본인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정보를 다른 농가들에게 나누고, 더불어 잘 사는 양계산업을 만들기 위해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항상 아내는 제게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로 다른 농가들도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며 “이러한 노력들로 후세 양계인들이 편안하게 농장을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 양계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 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 먹고 사는 것이 아닌 후대에도 산업을 물려 줄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남겨두고 싶다”고 밝혔다. 






닭고기 ‘호’ 아닌 ‘중량제’ 도입…피해 차단을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소비자들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판매되는 닭고기에도 ‘호’ 수가 아닌 ‘중량’을 표시하는 것을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닭의 마리당 중량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다.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 1g까지도 의무적으로 중량을 표시하지만 닭고기의 경우 중량단위로 결정되는 산지시세와는 별개로 그간 소비자들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호 수만 기재해왔다.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에 따르면 현재 육계는 무게에 따라 100g 단위로 5~16호까지 세분화 돼 있다. 예를 들어 중간 크기인 9호는 무게가 851~950g, 10호는 951~1050g인 것으로 16호가 가장 크다.현재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10호 닭의 경우 실제 중량은 950g만 넘으면 현행기준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100g 가량 차이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를 알 수가 없었던 것.이에 그간 닭고기 업계서는 호수가 아닌 중량을 표시해야 혼선을 방지 할 수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 오고 있었다.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를 가더라도 닭고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