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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통째 아닌 부위별 소비 는다

하림, 부분육 생산시설 대폭 증설 계획
대닭 사육물량도 점진적 확대 추진
“소비패턴 변화…사육방식 개선 필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닭고기 소비 형태가 ‘닭 한 마리’에서 ‘부분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계탕이나 닭볶음탕, 치킨 등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소비하는 요리위주의 식문화였지만 최근에는 만들고자 하는 요리나 섭취 목적(다이어트 등)에 따라 맞춤형 소비를 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하림(대표 이문용)에 따르면 지난해 3천200만 수에 해당했던 부분육 판매량이 올해는 약 7.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분육 중에서도 닭고기를 토막 내 양념까지 해서 가정에서 굽기만 하면 되는 ‘양념육’ 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마트도 같은 분위기다.
한 마트 관계자는 “닭 부분육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윙(닭날개) 부위의 경우 전년보다 13.9%, 봉(닭 어깨살)은 6.4%, 근위는 4.4%, 안심은 4.2%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달라진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하림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익산 공장에 부분육 생산 시설을 대폭 증설할 예정이다. 익산 공장이 가동되면 부분육 생산량은 지금보다 30% 가까이 늘어난다.
부분육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닭 사육 방식도 변화 중이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부분육에는 크기가 보통 닭보다 큰 ‘대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하림과 계약한 농가에서 사육하는 육계는 성체 평균 중량이 1.5㎏이지만 부분육에 사용되는 대닭은 평균 2.4~2.5㎏ 수준이다. 하림은 현재 월 20만 수 정도 사육하고 있는 대닭 사육량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닭고기 부분육 소비가 일반적인 반면 유독 한국에서는 한 마리 소비가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식단이 서구화되고 국내 소비자들도 취향과 간편함 등을 고려해 점차 부위별 소비 행태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1인당 연간 14㎏ 수준인 닭고기 소비량도 부분육 판매가 활성화될 경우 조만간 20㎏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육계협회(회장 정병학)에 따르면 국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07년 8.6㎏에서 2016년 13.9㎏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등 많은 국가에서는 1인당 소비량이 40㎏을 넘을 정도로 닭고기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