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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물HACCP, 축산업의 미래다 -2. 강원도 화천 한아름농장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번식우 전문 농장…평균산차 7~8산
밀식사육 자제…친환경 조성 심혈
“기록관리는 기본”…경영개선 큰 몫

 

농장마다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번식우 위주로 사육하고 있는 농장의 경우 농장주의 마음가짐이 농장경영의 핵심이 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한아름농장(대표 임칠수)은 적정한 사육밀도와 청결한 축사환경으로 HACCP인증을 받아 친환경 축산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 덕택에 올해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장상도 수상했다.
한아름농장은 70마리이상을 사육할 수 있으나 사육밀도를 낮춰 현재는 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한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는 어느새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누에를 키우는 잠업을 시작해 79년 당시 값이 비쌌지만 농장을 하고 싶다는 꿈에 욕심내지 않고 한 마리, 두 마리씩 규모를 넓혀 지금에 이르렀다. 번식전문농장으로 암소를 육성해 송아지를 생산하고 일부 수소는 비육해서 출하한다.
한아름농장은 번식우 산차가 길어 평균산차가 7~8산은 보통이며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하고 잘 살피는 것이 비결 같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번식우를 잘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HACCP 교육일지에는 전문가로부터 교육받은 내용이 꼼꼼하게 나와 있다. 인공수정으로 개량에도 앞장서고 있는 임 대표는 암소가 너무 살이 찌면 새끼가 잘 안들기 때문에 적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줬다. 송아지가 태어나면 어미 소와 같은 우사 안에 송아지 방을 만들어 따뜻하게 하면서 젖을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아름농장은 가축시장에 출하하고 있는데 송아지들이 튼튼해 높은 가격을 받고 팔수 있다고 한다.
한아름농장은 결코 욕심내지 않는다는 목장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밀식사육을 가급적 자제해서 밀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 친환경축산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농장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는 임 대표는 발판 소독조에 덮개까지 이용해 관리하고 있으며 고압분무 소독기를 통해 사람과 농장주변, 농장방문차량까지 항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임 대표가 집으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HACCP 일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소의 외관상태와 백신내역을 꼼꼼하게 기록관리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이뤄지는 교육내용과 강의자료를 기록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항상 농장을 둘러본 후 집으로 들어갑니다. 음악을 항상 틀어놓으니 어느 때 들어가도 소가 놀라지 않아요. 우사 내부가 지저분하지 않은지, 소들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들어와서 기록을 하죠. 기록은 생활입니다.”
농장에 새들의 침입을 방지하고 방역을 위해 문을 닫아놓고, 소들을 추위에서 보호하기 위해 창문을 달아놔 누가 봐도 공장으로 알만하다. 덕택에 계절번식을 하지 않고 일 년 내내 소들의 컨디션에 맞춰 송아지를 낳고 있다. 고단하기는 하지만 CCTV를 달아 소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앞으로 임 대표는 HACCP인증 강점을 살려 최고의 송아지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한우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안정적인 주변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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