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국민 건강식과 보양식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큰 호황을 누려야 할 국내 염소 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염소 산업이 단순한 불황이 아닌 구조적인 위기로까지 내몰리는 형국이다. 모든 지표가 말해주듯 올해 염소 산업의 전망은 매우 암울한 실정이다.
지난 2020년 1천161톤 수준에 불과하던 호주산 염소고기 수입량이 2025년 1만575톤으로, 약 9.1배 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1분기 만해도 이미 1천456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국산 염소고기 자급률은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절망에 가깝다. 지난 2019년 77.3%에 수준이던 염소고기 자급률이 23년 37.7%로 급격히 줄더니, 급기야 25년에는 18%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염소고기 자급률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수입량 급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국내 생산량의 상대적 정체와 더불어 ‘국산과 수입산’ 표기 기준이 혼동되거나, 원재료·가공·배합 비율이 불투명해 시장 혼선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요약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025 년 초반 염소 생체가격이 평균 1만8천원(kg) 수준이던 것이, 올해 들어 4월 현재 4천~6천원 (67~78%) 수준까지 폭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폭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와 반면에 곡물가 급등으로 사료비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20년 육성사료 포대당(25kg) 1만1천원 수준이었으나, 25년 1만3천원 선을 넘어섰다. 따라서 염소업계는 생체가격 원가로 1만3천~1만4천원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야 수지타산이 맞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하소연한다.
이에 염소업계는 무허가 축사 양성화 및 단속 유예를 비롯해 ▲수입 물량 쿼터제(제한) 검토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및 혼합사용 단속 ▲사료비 저리 지원 대책 및 폐업 보상금 처리 ▲전체 두수에 구제역 백신 예방실시 등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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