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 형태와 축종별 특성에 맞춘 환경관리와 사전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무창형 축사는 보온을 위해 환기량을 줄이는 사례가 잦지만, 이 경우 내부에 유해가스와 습기가 축적돼 호흡기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최소 환기 확보가 필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사 건축 핸드북’의 축종·사육 단계별 권장 최소 환기량을 참고해 오염물질이 적절히 배출되도록 환기 시스템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진청은 입기구 각도를 조절해 외부 찬 공기가 천장 부근의 따뜻한 공기와 먼저 섞이도록 유도하면, 차가운 공기가 가축에 직접 닿아 체온 저하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지붕·벽면 단열 상태와 누수 여부를 점검해 균열 부위는 보수하거나 단열재를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방형 축사의 경우 커튼과 방풍벽 설치로 찬바람 유입을 막고 보온성을 확보해야 하며, 기습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노후 축사의 지붕과 기둥을 사전 점검, 필요 시 버팀목 설치 등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1일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2025 경북한우경진대회’<사진>를 열고 도내 최고의 우량 한우를 선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만희 국회의원, 노성환 도의원,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이상근 영주시의회 부의장, 황성택 경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을 비롯해 관내 축협 조합장, 축산 관련 단체, 한우농가 및 농축협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한우경진대회는 시·군을 대표하는 한우를 비교 평가해 개량을 유도하고, 한우농가 간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도내 19개 시·군에서 출품된 76두의 우량 한우가 5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였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예천군 김영휘 농가 ▲미경산우 부문 성주군 여화연 농가 ▲경산우1부 부문 봉화군 김대현 농가 ▲경산우2부 부문 영주시 엄정열 농가 ▲경산우3부 부문 의성군 신종경 농가가 각각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의성군 신종경 농가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챔피언’에 선정됐다. 또한, 거세우 연간 20두 이상 출하 농가 중 출하우의 75% 이상이 1+등급 이상을 기록한 농가를 대상으로 도축성적을 평가한
선별포장업, ‘수집권한 부재’로 수집판매업 중복 신고 부담 가중 AI 강제 방역 이행에도 영업 중단 피해는 ‘나몰라라’...보상 사각지대 존재 대형할인점 가격 협의회 의무 참여 등 3대 유통 선진화 정책 필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25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 방역 기간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 식용란선별포장업 종사자들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AI 유입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 차량 통제, 작업자 동선 분리, 시설 내외부 소독 등 최고 강도의 차단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은 생산과 소비의 중간 고리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지만,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는 이러한 현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률 및 정책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업계에 이중삼중의 부담만 지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방역망 강제 편입과 손실 보상의 불균형 선포협은 식용란선별포장업자들이 사육 농가들과 동일한 방역망에 강제적으로 포함되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법률상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가축전염병 예방법’ 및 관련 고시에서는 살처분된 가축에 대한 농가의 손실 보상만 규정되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안양축협(조합장 배용석)이 지난 7월과 8월, 2개월 연속 우수조합으로 선정된 데 이어 농협손해보험 ‘TOP-CEO상’을 수상<사진>하며 명실상부한 우수 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상식은 지난 20일 안양축협 조합장실에서 열렸다. 농협손해보험 ‘TOP-CEO상’은 전국 농협 단위조합 중 보험사업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조합장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배용석 조합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안양축협의 보험사업 경쟁력과 자신이 이끈 조직의 리더십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배용석 조합장은 시상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전 직원이 하나 되어 집중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보험판매를 통한 조합원 실익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은 조합원과 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보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축협은 이번 성과를 통해 사업 내실화와 조합원 만족도 향상, 지역경제 기여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험사업 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직원 역량 강화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한우 소비자 인식개선 현장체험’<사진>이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석청농장(대표 백석환)에서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회원 35명이 한우자조금 직원들과 함께 참여해 한우 사육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대전축협 조합원인 백석환 대표로부터 한우사육 현황과 사육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체험을 통해 한우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소비 인식을 확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40여 년간 자가TMR 사료를 급여하며 친환경 축산을 실천해온 백석환 대표는 비육우사와 번식우사를 둘러보며 한우 사육 노하우를 공유했다. 백 대표는 “아기를 키우는 정성으로 한우를 키우고 있다”며 “아연과 미생물을 급여해 면역력을 높이고 냄새가 적으며 질병이 줄어드는 건강한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청농장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영양제를 급여해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고 있으며, 고급육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장체험에 참여한 회원들은 “생각보다 축사 냄새가 나지 않아 놀랐다”며 “이번 체험이 한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 서귀포시축협(조합장 김용관)은 지난 22일 암소검정사업에 참여 중인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암소검정사업 결과보고회 및 저능력암소 도태를 통한 한우 개량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종축개량협회 이기환 박사(육종학 박사)를 초빙해 진행됐으며, 농가들은 25년도 암소검정사업을 통한 결과보고회 및 저능력암소 도태를 통한 농장의 전체 한우 개량 발전에 대한 교육과 농장 맞춤형 1:1 현장 컨설팅을 통해 각 농가의 개체별 개량 방향과 번식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강의를 받았다. 특히, 현장 컨설팅은 농가 개별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방식으로 이루어져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보고회에서는 암소검정사업의 중요성과 개량 성과를 분석해 설명하고 번식 효율이 낮거나 유전능력이 떨어지는 저능력 암소의 조기도태를 통해 농장의 개량방법을 제시하는 교육도 병행됐다. 김용관 조합장은 “암소검정사업은 한우 개량의 기초이자 근간이 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농가의 꾸준한 참여와 관심이 곧 농가의 경쟁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서귀포시축협은 앞으로도 검정사업을 통해 우수 암소 선발과 저능력 암소 조기 도태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5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선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이 한 목장에서 탄생하는 대기록이 쓰여졌다. 대한민국 낙농역사에 한획을 그은 주인공은 경기 포천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다. 낙농인생 30년을 개량에 바쳐온 최 대표에게 있어 목장은 단순한 생업이 아닌 삶의 역사였고, 이제 그의 경험과 의지는 낙농 2세들에게 이어지며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에 포천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를 찾아 그의 30년 낙농인생과 철학을 들어봤다. ▲품평회 정상에서 피어난 30년 결실 지난 10월 개최된 2025 한국홀스타인품평회서 경기 포천 노곡목장은 품평회 역사 최초로 그랜드챔피언(노곡 볼튼 핫잡 836호, 시니어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노곡 몬트레이 엘리웁 915호, 인터미디어트챔피언) 동시 수상과 함께 베스트쓰리피메일, 단체전(지역대항, 클럽대항) 등 주요상을 모두 석권하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는 “은퇴식이라고 생각한 이번 대회에서 낙농 인생 30년의 결실을 그랜드챔피언·준그랜드챔피언 동시 수상으로 장식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품평회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대회 내내 소를
이 경 우 교수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매년 연말이 되면 우리는 다사다난을 언급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내일의 희망을 품고 미래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작년 국가 연구·개발 연구비의 삭감으로 축산분야를 포함한 이공계에 불어닥친 시련은 아직도 봉합되지 않았다. 국가의 연구 경쟁력은 급격한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핵심이기에 다시 본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축산학계의 현안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의 교육·연구로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경쟁력의 큰 축을 담당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농업과 축산의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것이 자유무역협정인 FTA이다. 이 협정은 말 그대로 당사국 간 관세 및 무역장벽을 철폐하여 교역을 확대하는 협정으로 농축산물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반대로 수입 확대와 가격 경쟁으로 국내 농축산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단점도 있어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세계 질서에 동참이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항상 대응하면서 협약을 체결해 왔다. 다양한 국제 정세 속에서 볼 때 국가 간 협정들은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자국의 이익을 높이려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GEA 착유기’ 이용 국내 800호 중 400호가 서울우유 농가 우수 성능·견고한 내구성·신속한 AS로 착유현장 신뢰 탄탄 김영기 대표 “정직한 기술력·발빠른 대응이 최고의 경쟁력”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 1천400명 가운데 400여명이 독일제 ‘웨스트파리아’ 착유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제 ‘GEA(웨스트파리아)’ 착유시스템을 수입, 공급하는 업체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사실로 25. 에스에이치코리아(주)(전신 신흥축산)<대표 김영기>이다. 5년제 동양공전(현 동양미래대학교) 기계과를 1978년 졸업한 김영기 대표는 군전역 후 1983년 보일공업에 입사하여 4년을 근무하고, 덴마크산 착유설비를 수입, 판매하는 한길무역에서 3년간 근무한 후 1990년 신흥축산기구를 설립했다. 1993년 9월 사업자등록이 된 신흥축산은 2020년 2월 에스에이치코리아(주)로 법인을 설립, 오늘에 이른다. ‘GEA(웨스트파리아)’ 착유시스템 이용농가는 전국에 약 800호로 전국의 원유쿼터농가(4천300명)대비 18%다. 이 가운데 서울우유 조합원농가는 약 400호로 서울우유조합원(1천400호)대비 그 비중은 28%로 더 높다. 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월 22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키르기스스탄센터와 키르기스스탄 축산연구소,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동 주관으로 ‘바이오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센터는 축산연구소 내에 구축됐으며, 연간 50명의 인공수정사(AI Technician)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설을 갖췄다. 젖소 인공수정, 동결정액 제조, 임신 진단 등 전문 기술훈련을 제공하며 향후 설립 예정인 유전체 연구소와 연계해 품종개량 연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준공식에는 바키트 토로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농업부 장관, 김광재 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 임소연 KOICA 키르기스스탄 사무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축산기술 협력 확대 의지를 공유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바이오센터 개소를 계기로 TMR(완전혼합사료) 기술 보급, 현장 중심 교육 확대, 정부 정책 연계 강화를 통해 현지 축산 생산성 향상과 산업 기반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앙아시아 권역으로 협력 모델을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OPIA 키르기스스탄센터는 2021년 설립 이후 한국산 정액 1만 개 도입, 인공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도 한돈자조금 사업규모가 4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2025년도 제3차 관리위원회를 개최, 농가거출금 198억4천600만원, 정부지원금 56억원, 이익잉여금 152억6천419만8천원 등 모두 407억1천398천원의 2026년도 세입 및 세출안을 원안 의결, 대의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최초 승인) 395억2천964만5천원과 비교해 3.0%, 11억8천75만3천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농가거출금의 경우 전년대비 6억4천만원이 늘어나게 된다. 총 도축두수 1천860만두(모돈수 100만두×MSY 18.6두 기준)에 두당 거출금 1천100원, 거출률 97%가 각각 적용됐다. 정부지원금은 올해 보다 2억5천만원이 증액된 것이다. 이익잉여금의 경우 순수이월금 32억2천412만1천원(올해 30억8천398만3천원)에 수급안정예비비 이월금 120억4천7만7천원(2015~2025년 적립액 387억100만원 - 집행액 266억6천1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이날 관리위원회를 통과한 세출안은 소비홍보를 비롯해 ▲유통구조 ▲교육 및 정보 제공 ▲조사연구 ▲수급안정 ▲운영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량이 2개월 연속 작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된 돼지고기는 3만235톤으로 전월에 비해 13.5%, 4천705톤이 감소했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이나, 환율 및 국제가격 등을 감안할 때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돼지고기 수입이 증가(7.9%)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원산지별 살펴보면 미국산이 전체 수입량의 27.1%인 8천199톤이 들어온 가운데 ▲스페인산 5천398톤 ▲캐나다산 4천352톤 ▲브라질산 3천86톤 ▲칠레산 2천557톤 ▲네덜란드산 1800톤으로 뒤를 이었다. 부위별로는 올 하반기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삼겹살 부위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삼겹살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의 48.5%인 1만4천655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 상반기 수입 돼지고기 시장을 주도했던 앞다리의 경우 1만775톤으로 35.6%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아직까지 앞다리 부위(15만9천505톤)가 삼겹살(15만756톤)을 앞서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