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재명 정부가 펼쳐갈 대한민국 농정의 거버넌스, ‘K-농정협의체’(공동대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류진호 4-H 청년농 회장)가 최근 발족됐다. 하지만 산하 5개 분과 가운데 ‘동물복지 분과’에 축산부문은 제외된 채, 동물보호 단체만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 때 ‘축산업 패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반려동물과 산업동물의 복지를 분리, 별도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사실상 ‘K-농정협의체’에서는 산업동물의 복지 정책은 다루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에서는 산업동물에 대한 현실적인 동물복지 정책을 다룰수 있게 됐다는 긍정 평가와 함께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K-농정협의체’ 의 동물복지 분과에서 일방적으로 산업동물까지 거론하거나, 주제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할 소지가 있는데다, 정부 의지에 따라서는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동물복지 분과가 운영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이에 따라 생산자단체는 물론 소비자단체도 이번 K-농정협의체의 동물복지 분과에 참여하되, 소분과위원회 형태로 나눠 반려 동물과 산업동물의 동물복지 대책을 논의하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릉지역 제한급수에 따른 물부족 사태로 인한 양축현장의 어려움이 대두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축협 경영자 협의회(회장 유영황)가 지난 8월 28일 농협사료 강원지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의회<사진>에는 유영황 강릉축협 상임이사가 회장으로 참석해 인사를 전하고, 가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현실을 공유했다. 유영황 회장은 “강원 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축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릉은 이미 제한급수에 들어갔고 지하수마저 고갈돼 가축에게 줄 물조차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타지에서 급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음용수 사용에 한계가 있으며, 향후 열흘 이상 비 소식이 없다면 삼척·동해·강릉·양양까지 물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회의회에서 지역본부 신건재 단장은 축산경진대회에 보다 많은 농가가 참석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지역본부 전달 사항을 공유했다. 이어진 협의회에서는 ▲경제사업 채권·영체 감축 및 관리 철저 ▲축산물 가격 안정과 소비촉진 행사 적극 동참 ▲위생·안전 관리 강화 ▲배합사료 계통 이용률 제고 및 공동구매 확대 참여 ▲조사료 기계 장비 및 농작업 대행 사업 신청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경북 고령성주축협(조합장 김영덕)은 지난 1일 임원, 대의원, 축산계장 등 내부조직장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와 소통 강화를 위한 선진지 견학<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농협중앙회와 농업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내부조직장들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상호 간의 소통과 단합을 통해 조합과 농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견학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이번 선진지 견학을 통해 내부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특히 지역 농축협 조합원들의 시각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덕 조합장은 “내부조직장들의 헌신과 뒷받침이야말로 조합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이번 견학을 계기로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축산단체협의회(회장 박종구, 한우협회 충북도지회장)는 지난 4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회의실에서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충북 축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축종별 단체장을 비롯해 엄주광 충북도 축산과장, 김원설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이 참석했다. 박종구 회장은 “현재 축산업은 사료값·인건비 상승, 폭염, 가축질병 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충북 축산업 발전을 위해 도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미숙 농정국장은 지난 7월 농정국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축종별 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6년도 농업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축산단체들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어려움을 풀어갈 지혜를 모아 충북 축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주광 축산과장과 김원설 동물방역과장은 2026년도 예산안과 주요 신규·증액사업을 안내하고, 무허가·미등록 축사 점검, 춘파용 사료작물 종자신청, 축산종사자 보수교육,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계획 등을 설명했다. 축종별 단체장들은 염소산업 발전을 위해 염소 축사 양성화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 정책을 2년간 유예하기로 한 데 대해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9월 1일부터 닭 한 마리당 사육 면적을 0.05㎡에서 0.075㎡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한 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행 시점을 2027년 9월 1일로 미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결정이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한 현실적인 조치라며, 계란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새 기준은 단순 계산상 25% 확대지만 실제로는 30% 이상 사육면적 확대를 의미하고, 이에 따라 계란 생산량이 30% 이상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계란 생산량이 33% 감소할 경우 가격은 57% 상승하고, 외식업·제과제빵업 등 계란을 사용하는 관련 산업 피해액은 연간 1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농가들이 정책에 대비해 사육 기간을 늘리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됐고, 올해 계란 소비자 가격은 수개월째 한 판 7천 원을 넘어서며 급등세를 보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가격 상승
[축산신문] 2025년 여름은 기상청이 ‘역대급 폭염’이라고 규정할 만큼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6월과 7월 두 달 동안 폭염 현상이 길게 나타나며 양돈업계 전반에 직격탄을 날렸다. 축사 내부 온도 상승으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성장 정체와 면역력 저하, 폐사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전국적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보고된 누적 폐사 두수는 12만1천두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생산성과 수익성의 동반 악화라는 이중고에 다수 농가가 시달린 셈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선진 한마을은 피해 최소화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생산성 향상이라는 반전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8개월간 전국 비육회원 농장을 대상으로 추진된 환경개선 프로젝트는 사육밀도 최적화뿐만 아니라 사료와 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시설 보강 ▲환기 시스템 교체 ▲하절기 특별 사료 처방 ▲모니터링 장비 설치 ▲기술혁신센터와 현장CM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진행됐다. 특히 단순히 시설을 개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름철 폭염 기간 동안에는 야간과 새벽 점검 활동을 강화해 환기 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가 지난 1일 최근 잇따른 산업 현장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방역본부는 김태환 본부장 주재로 소속 기관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 유해·위험요소 사전 점검 ▲안전수칙 및 매뉴얼 정비 ▲직원 및 축산농가 등 이해관계자의 안전보건 확보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점검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 및 예방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안전은 모든 업무에서 최우선되는 가치"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 활동을 통해 현장 직원과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안양연합사료(대표 조합장 배용석)는 지난 8월 28일 충남 아산축협 회의실에서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아산축협 정기석 기획관리과장이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아산축협의 일반 현황과 주요 사업, 종합청사 운영 등을 소개했다. 이어 박상윤 본부장이 안양연합사료 공장의 업무 현황과 원료 시황, 환율 전망에 대해 보고했다. 안양연합사료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8만 톤의 사료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7월 말 기준 9만7천231톤(54%)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520억100만원, 당기순이익은 약 2억5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축종별 판매 현황을 보면, 양계 사료 5천61톤(5.21%), 양돈 사료 1만3천513톤(13.90%), 낙농 사료 2만1천302톤(21.91%), 비육 사료 4만9천165톤(49.54%)으로 나타났다. 포장별 판매는 지대 2만7천997톤(28.79%), 벌크 6만9천234톤(71.21%)이며, 형태별로는 가루 사료 3만5천692톤(36.71%), 펠렛 사료 2만3천458톤(24.13%), 후레이크 사료 3만7천135톤(38.19%), 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충남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에서 ‘제7회 곤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 학계, 산업 종사자, 일반 국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곤충산업 유공자 표창과 미래 비전 공유를 통해 곤충산업의 가치 확산에 나섰다. 행사 기간 열린 곤충산업 심포지엄에서는 곤충산업 육성 정책과 홍보 전략, 곤충 데이터 기반 미래 산업 활용 방안 등이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곤충이 식량·환경·의약 분야에서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강조하며, 수출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식용 곤충관 ▲사료 곤충관 ▲반려 곤충관 등 주제별 전시관이 운영돼 관람객들은 미래 식량으로서 곤충의 가능성과 다양한 활용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곤충산업은 미래 식량자원일 뿐만 아니라 환경과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곤충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축협운영협의회(회장 김홍기·괴산증평축협장)는 지난 1일 보은옥천영동축협 회의실에서 정례 협의회<사진>를 열고 지역 축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 엄주광 축산과장, 김원설 동물방역과장, 이용선 충북농협 총괄본부장, 도내 축협장 등이 참석했다. 김홍기 회장은 “폭염과 사료값·인건비 상승으로 축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충북축협운영협의회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노력한 덕분에 지역 축산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은 “부임 후 축산업의 과제가 많음을 체감했다”며 “올 여름 폭염 피해를 축산농가와 공무원 모두의 협력으로 극복했듯,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농심천심운동 동참 ▲나눔축산운동 조기 추진 ▲축산 종사자 보수교육 실시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청주축협 이종범 조합장은 “충북지역의 가축시장을 개장하는 날 만큼이라도 가축시장 소독시설을 거점소독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정해 이용객들이 거점소독소를 들렀다 가축시장으로 오는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이 지난 8일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 상호금융예수금 2천억 원 달성탑을 수상<사진>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와 함께한 신용사업의 지속 성장과 건전경영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함양산청축협은 2016년 3월 예수금 1천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약 9년 만에 2천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합원 및 고객의 신뢰와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호금융예수금 달성탑은 농·축협의 신용사업 성장성과 건전성을 농협중앙회가 공식 인정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조합의 금융 신뢰도와 경영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지표다. 박종호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님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2천억 원 달성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수익 기반을 강화해 조합원의 실익을 높이고, 건실한 신용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와 축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아들에게 젖소·토지·쿼터 증여…세대교체 준비 고곡가 대응 TMR 급여 전략 조정…경쟁력 업 45년간 낙농을 하는 지도자가 최근 아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젖소와 쿼터, 토지 약 40%를 증여해 관심을 모은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신암로 273. 흥천목장<대표 안래억(71세)>. 건국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한 안래억 대표는 1980년 당시 서울우유협동조합 이사를 지내던 부친(故 안정식)으로부터 젖소 10두를 물려받으면서 시작했다. 흥천목장은 토지 3만5천평 가운데 축사는 1천200평, 1천평, 350평 등 3개동과 송아지사 50평등 2천600평. 나머지 2만9천평은 국내 기후와 토양여건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고 TDN(가소화양분총량)함량이 높은 옥수수종자를 매년 4월에 파종, 8월에 수확한다. 절반은 롤 형태로, 나머지는 트렌치사일리지를 담근다. 자가TMR배합기로 비벼주는데 옥수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로 원유생산 비중을 낮춘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8월 조사한 흥천목장 검정두수 357두 가운데 경산우는 167두. 이 중 착유우 140두가 2007년 설치한 로터리팔라착유기(24두용)를 통해 최근 생산한 원유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