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1980~1990년대 외래종 도입과 생산기술 발전…근대화 기반 마련 2000~2010년대 질병·소비자 논란 속 품질 기준 강화·제도 정비 2020년대 양봉산업법 제정·스마트 양봉 도입…기후변화 대응 과제 우리나라의 양봉(養蜂) 역사는 매우 오래된 전통으로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1985년도 이후 국내 양봉업은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당시 양봉농가는 농가소득의 주요 원천인 만큼, 벌꿀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다만,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전문성과 지역 농업 생태계에서 핵심이었던 시기다. 이후 기술개발과 질병 대응, 현대화가 이어지면서 산업 구조 변화가 가파르게 진행됐다. 그러나 2000년에 접어들면서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및 환경 변화, 병해충 확산, 도시화에 따른 꿀샘식물(밀원수) 부족,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사태, 수입 벌꿀 증가 여파 등으로 양봉산업 전체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 산업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 1980~1990년대 전통 양봉에서 근대화 양봉으로 전환 1980~1990년대 양봉산업은 산업 구조 변화의 바람을 타고 전통 양봉에서 근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 연천군 소재 애심목장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이래 3대가 낙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가업을 이어가는 동안 4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처음 목장을 설립한 1세대는 작고했지만 2세대인 최철 대표와 3세대인 큰아들 진욱과 작은아들 진혁 3부자가 함께 목장을 착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애심목장은 현재 서울우유 조합원이며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이다. 인증번호 제13호로 원유생산과 목장체험, 유가공(치즈와 요거트)을 생산 판매하는 목장이다. 현재는 최철 사장과 두 아들이 착유와 유가공·체험목장을 맡아 가업인 낙농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철 사장과 큰아들 진욱군, 작은아들 진혁군이 스트링 치즈 작업을 함께하며 밝게 웃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새 정부는 올해 ‘AI 3대 강국’을 국가 비전으로 내걸고 100조 원 규모의 투자 시대를 열었다. 사실 인공지능을 경제와 사회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흐름이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축산업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제 ‘스마트축산’은 단순히 신기술을 도입하는 차원이 아니다. 생산성의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과학기술(Technology)이자, 축산업의 구조와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Transformation)의 전략적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시 말해, 스마트축산은 앞으로 축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변혁의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인식은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해외 스마트 축산정책 및 기술 동향분석(2025)’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스마트축산을 단순한 기술적 도입을 넘어, 축산업 미래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바라보고 그 의미와 전망을 거시적 관점에서 짚어보고자 한다. 스마트축산, 어디까지 가야하나 스마트축산은 ICT, AI, 로봇·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가축의 생산, 경영, 유통, 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격동의 세월 속에서 대한민국 축산업은 양적, 질적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루며 국가 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40년 전, 가내수공업에 가까웠던 축산은 이제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와 경쟁하는 첨단 산업으로 성장했다. 소득 증가와 식생활 변화는 축산물 소비 확대를 이끌었고, 산업 규모는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사육 두수와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했고, 축산물 유통과 가공·수출까지 영역을 넓히며 산업의 외면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ICT 기반 스마트팜, 인공지능 사양관리, 친환경 축산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축산업은 더 이상 ‘전통적 농업’이 아닌 ‘미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한류 확산과 맞물린 K-축산물의 수출 확대는 산업 세계화를 상징하는 성과로 꼽힌다. 이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축산농가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위대한 성과다. 눈부신 성장 뒤에는 숙제도 남았다.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가축전염병은 산업 전체를 흔들며, 막대한 방역 비용과 농가 피해를 초래했다. 탄소중립과 ESG 경영이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축산업은 환경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를
김 현 범 교수 단국대 생명자원학부 동물자원학전공 최근 강릉에서 불거진 극심한 가뭄은 물 부족이 단순히 인간 생활의 불편을 넘어, 축산업의 존립 기반을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된다. 물 부족은 인간을 위한 생활 용수 감소 뿐만 아니라 폭염 및 열대야와 맞물려 임신 모돈과 자돈 등의 폐사 원인으로 특히 양돈 농가에 많은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물은 축산업에 있어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이며 무엇보다도 양돈업은 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산업이다. 한 마리 성돈이 하루에 섭취하는 물만 10리터 이상이며, 특히 포유 모돈은 더 많은 물을 섭취한다. 추가적으로 세척, 소독, 분뇨 처리까지 고려하면 양돈에서 물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이번 강릉 물 부족 사태는 물 부족이 현실화될 경우 양돈업이 직면할 수 있는 리스크를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다. 양돈업은 많은 부분 물 의존 구조를 지닌다. 돼지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여름철에는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수분 섭취가 줄어들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성장률이 떨어지며, 심하면 폐사로 이어진다. 또한 분만사·자돈사에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인데, 세척과 소독에 물이 제한되면 설
[축산신문 기자]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에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가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상생의 나무 아래, 팜스코 부스 성황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팜스코는 1층 전시부스에서 ‘상생의 나무’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운영했다. ‘상생의 나무’는 팜스코가 매 축산박람회마다 일관되게 이어온 주제로, 농가와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상징한다. 부스에서는 사료, 계열, 식품사업 전반을 소개하며 팜스코가 추구하는 가치를 전달했다. 또한 하이포크 시식 프로그램, 타포린백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팜스코 부스를 통해 제품을 체험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체감했다. 한우 농가 성과 공유 ‘팜스코어 50,000클럽 어워즈’ 10일 오전 11시, 축우 부문 ‘팜스코어 50,000클럽 어워즈’가 성황리에 열렸다. ‘수익성 있는 한우 사업의 비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각지에서 600명이 넘는 한우 농가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손민기 축우PM은 현재 한우 시장
[축산신문] 우성사료(대표이사 한재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축산박람회인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가하여 ESG 경영과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우성사료는 이번 박람회에서 ‘환경과 함께, 내일을 위해(With Nature For Tomorrow)’를 주요 비전으로 제시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부스와 환경보호와 재활용을 주요 콘셉트로 한 이벤트와 행사를 선보여 ESG 경영 실천을 직접적으로 강조했다. 또한, 우성사료는 국내 최초로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저메탄 인증 사료 ‘감탄한우’를 선보였다. ‘감탄한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메탄 저감률을 보이는 DSM사의 보베어 10(Bovaer 10) 메탄저감제를 기용했으며, 한우농장에서 기존 배합사료를 급여했을 때 발생시키는 메탄가스 발생량 대비 약 29%가량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성사료는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실험을 진행하여 2024년 국내 최초로 메탄저감제로 인증심의를 최종 통과했으며 금번 전시회에서 많은 한우농가와 참석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신제품 브랜드 Smart55 시리즈의 송아지 특화사료인 원기우와 빌드업,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 18일 조합원 농장인 우진축산(대표 김태현)에서 환경친화축산농장 사후관리 우수농장 선정을 기념해 식재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우진축산은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된 이후 철저한 사후관리와 친환경 경영을 통해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우수농가 선정은 제주지역 양돈농가 전체의 환경 개선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고권진 조합장은 “환경친화축산농장은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으로 가는 중요한 길이며, 오늘의 식재행사는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제주 축산업의 미래 가치를 심는 의미가 있다”며“앞으로도 조합원 농가와 함께 환경친화 축산농장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대전충남우유농협(조합장 김영남)의 낙농 2세로 구성된 청년회(회장 정헌석)는 나눔축산운동의 하나로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에 300만원 상당의 우유 3천개를 기탁하고 나눔축산운동의 실천과 확산에 나섰다. 대전충남우유농협 청년회 회원들은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5년 대전시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행사에서 우유 3천개를 기부<사진>했다. 대전충남우유농협의 젊은 2세 낙농인 40여 명으로 구성된 청년회는 앞서가는 낙농을 실천하고 봉사하는 낙농인의 모범이 되고 있는데 아버지 세대를 넘어 미래로 가는 선진 낙농업을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되고 있다. 특히 정헌석 회장을 중심으로 청년회 낙농인들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회원 간의 기술 교류, 정보 공유, 공동 문제 해결을 통한 지속 가능한 낙농 산업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우유 소비 촉진과 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를 비롯해 사회적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정헌석 회장은 “대전충남우유농협 청년회 회원 농가들은 미래 낙농업을 이끌어간다는 사명감과 신념을 갖고 아버지 세대가 이룩한 기반을 발판으로 미래로 나가는 낙농업을 만들기 위해 회원 간의 정보교환과 앞서가는 낙농 기술을 낙농업에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은 지난 8월말 기준 총자산 1조1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달성한 쾌거로 조합원과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의 결실이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지난해 말 총자산 9천802억원에서 불과 8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북특별자치도 관내 축협 중에서도 견실한 재무 기반을 갖춘 선도 조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불안정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신용사업의 안정적인 확대 및 조합원의 실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추구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총 자산 1조원 시대를 열어가는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김창수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에 총자산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사랑받는 축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축협 상임이사협의회(회장 김환진)는 지난 18일 경북 포항시 포항수협 송도 활어 회센터 회의실에서 제3차 협의회<사진>를 개최하고, 대구경북 축협들의 건전결산을 위한 대책과 당면현안들을 협의했다. 김환진 회장(대구축협 상임이사)은 “대구경북지역의 축협 최고 경영자들의 모임인 상임이사, 전무들의 협의회가 우리 축협의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조합들과의 좋은 사업이나 의견을 나눠 조합간 상생과 축산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상임이사 및 전무들은 각 조합들의 신용·경제사업들의 현재 상황 분석과 신규사업 현황들을 설명하고 정보교류에 힘쓰는 한편, 경제사업장 안전관리 점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 건전결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다짐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축협들의 어려운 조합들과 상생을 위한 상생자금 지원방안도 조심스럽게 모색하기도 했다. 한편, 이응준 경북농협 축산사업단장도 함께 해 의견을 나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가<사진>해 대구경북양돈농협의 한돈 브랜드 ‘올드림 한돈’의 우수성을 알렸다. 대구경북양돈농협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축산물 홍보 및 할인판매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한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청결하고 엄격한 사육 및 제조과정을 거쳐 만든 대구경북양돈농협의 돼지고기 브랜드 ‘올드림 한돈’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약 700kg의 올드림 한돈을 판매해 1천5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개막일에는 전남 강진완도축협 축산사랑 농가주부모임회에서 대구 엑스코 현장을 방문해 ‘올드림 한돈’을 구입하고 대구경북양돈농협 본점 2층 한돈프라자에서 식사를 하는 등 타 지역과 교류했으며, 같은 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한국축산박람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대구경북양돈농협의 조합원인 한용규 대표(경산유전자)가 우수축산인상을 수상했다. 대구경북양돈농협 이상용 조합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축산전문 박람회인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대구·경북지역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참가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우리 농협에 찾아와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