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축산업은 이제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질적 성장 시대를 맞이했다. 이전까지 한국 축 산업의 급속한 양적 성장을 뒷받침 해왔던 축산학계의 역할과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는 이유일 것 이다. 국내 축산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축산학회 이준헌 회장(충남대 교수)으로부터 한국축산업의 어제 와 오늘을 조명해 보고, 내일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Q, 한국축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가능했던 배경과 이 과정에서 학계의 역할은. “한국 축산업이 급속한 성장을 해 온 이유는 경제 발전과 더불어 고단백의 고기 및 우유 소비가 증가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산 축산물의 공급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우리 소비자들은 수입 축산물 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 축산업계가 양질의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지속해 온 결실이다. 이 과정에서 축산학계는 세계적 수준에 맞게 한국형 가축과 축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을 통해 축산업계의 노력을 뒷받침 해왔다. 실제로 한국 축산업의 기술 수준은 축산 선진국에 근접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다만, 현장의 요구가 바로 연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젖소 단백질 요구량을 정밀하게 산출할 수 있는 예측 모형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월 26일 미국 텍사스 A&M대, 충남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젖소의 단백질 요구량을 머신러닝 기반으로 계산하는 예측 모형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국내외 논문 436편에서 수집한 젖소 관련 생체·사료 성분 등 약 1천700건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두 가지 모델을 구축했다. 새 모형은 젖소의 주요 단백질인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는 단백질(RUP) ▲반추위 미생물이 합성하는 단백질(MicN)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국제 모형(NASEM·2021) 대비 예측력이 약 2배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농가에서는 우유 생산성 유지를 위해 사료를 과다 급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새 모형을 활용하면 젖소에 꼭 필요한 단백질 요구량만 산출해 적정량의 사료만 급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료비 절감은 물론 분뇨 내 질소 배출 저감으로 환경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오는 2027년 개정 예정인 ‘한국 젖소 사양표준’ 5차 개정판에 반영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기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누리집(홈페이지)을 개편하고, 10년간의 주요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고 지난 9월 23일 밝혔다. 축산환경관리원은 9월 22일자로 누리집을 개편하면서 ‘축산환경관리원 10년사’ 발간과 새로운 슬로건 안내를 위한 ‘10주년’ 메뉴를 신설했다. 이번 개편은 기관 창립 후 10년간의 주요 성과와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새로운 기관 슬로건은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우리의 발걸음, 축산환경의 밑거름’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 슬로건은 자연, 산, 발의 형태를 그래픽으로 시각화하여 발걸음을 통한 성장과 순환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며,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의 가치에 대한 임직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축산환경관리원 10년사’는 임직원들이 직접 자료 수집, 작성, 편집에 참여하여 역대 원장 인터뷰, 기관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내·외부 좌담회 등 기관의 성과와 발자취를 생생하게 정리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기관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참여하여 제작한 10년사와 기관 슬로건을 누리집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 뜻
▲서해동 원장(농업정책보험금융원)=지난 9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광야홈리스센테에서 급식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영등포공원과 인근 지역에서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 동참을 통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문홍길 원장(축산환경관리원)=지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 B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제1회 동물보호의 날’ 행사에 참여해 축산농장 동물복지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노수현 원장(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지난 9월 23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찾아 농기평과 협업기관이 함께 모은 현혈증 69장을 기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태환 본부장(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지난 9월 24일 취약계층 아동들이 풍요롭고 안정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동 작은터 지역 아동센터에 교육용품, 간식세트 등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인중 사장(한국농어촌공사)=지난 9월 24일 전남 나주 지역의 아동센터, 계산요양원, 이화영아원 등 3곳을 방문해 45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고 지역 이웃들에게 온정 어린 나눔을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승돈 청장(농촌진흥청)=지난 9월 26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양곡류, 청과류, 축산물, 떡류 등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만나 명절 분위기를 들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호 위원장(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2025 농산어촌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 10개 작품을 전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2025년 농업기술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충남대학교 이상민 교수팀과 함께 커피박과 특화 미생물을 활용해 우분을 고체연료로 전환하고 축산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2023년 기준 연간 5만871톤(농림축산식품부, 2024 축산환경조사)에 달하며, 이 중 85%가 퇴·액비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비료의 과잉 사용은 토양 과영양화, 지하수 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켜 가축분뇨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처리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충남대 연구팀은 급격히 늘고 있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에 주목했다. 커피박은 대부분 매립·소각 처리되어 환경 부담을 주고 있으나, 발열량이 약 5천600kcal/kg으로 높고, 분말 형태라 우분과의 혼합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커피박을 축사 깔짚(깔개) 대체재로 공급해 우분과 자연스럽게 혼합·발효·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축사 악취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제작된 우분 고체연료<사진>는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저위 발열량 기준(3천000kcal/k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지난 9월 29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차기 집행부가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달말로 4년의 임기가 끝나지만 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마무리를 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한돈협회장으로는 사실상 마지막 기자 간담회가 된 이날 손세희 회장은 지난 4년을 되돌아 보며 정부와 수평적 소통 체계를 구축, 민간(농가) 중심의 정책 결정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한돈산업 종합 발전대책 수립은 물론 가축방역과 축산환경 등 각 부문별 ‘민 ·관 · 학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한돈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정부와 현장의 간극을 좁혀 나갈 수 있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핵심 목표로 표방해 왔던 ‘돼지 키우기 좋은 세상 만들기’를 위한 비현실적 규제 개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자평하고, 깊은 아쉬움을 표출했다. 손세희 회장은 이와 관련 “관 주도하의 정책은 성장 보다는 후퇴의 가능성을 높일 수 밖에 없다”며 “우리 농가들이 아스팔트로 뛰쳐 나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