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의 대축제, ‘2025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엔 전국 69농가에서 169두를 출품, 총 21개 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포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에서 대회 최초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을 동시에 배출하는 진기록을 달성,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왼쪽부터)은 그랜드챔피언 수상축과 함께 최명회 대표, 심사위원 몰리슬론,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경영 상황이 심상치 않다. 자립 경영은 고사하고, 당장 내년부터 차입경영이 전망될 정도로 악화된 상태이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수준에서 주춤거리는 사이 과거의 막강했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이제 임직원 급여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가 조직 내부에서 흘러 다닐 정도가 됐다. 농협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지난 21일 농협신관 대회의실에서 올해 3분기 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된 축산경제(계열사 포함)의 9월까지 사업실적은 6조1천37억원이다. 문제는 손익이다. 3분기 축산경제 손익은 적자 112억원이다. 당초 계획보다 147억원이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7억원 늘었다. 축산경제지주 본체 적자 규모만 242억원에 달했다.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의 손익은 흑자 1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규모가 104억원 줄었다. 농협 축산경제가 처한 경영 상황의 심각성은 이날 경영분석회의에서 보고된 내용뿐 아니라 최근 축산기획부가 시행한 문서에서도 확인된다. 축산기획부는 ‘2025년 4분기 축산경제 예산관리 추진계획 알림’을 통해 축산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무엇을, 얼 만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축산업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단연 메탄가스 감축이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이 되새김질 과정에서 내뿜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약 28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낸다. 이에 따라 축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은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30% 감축을 공동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국제적 흐름 속에서 과연 우리나라 축산업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을까, 연구는 어느 단계까지 진척되었는지, 또 국내 연구 현황은 어떤지 점검이 필요하다. 메탄 무조건 나쁘다 생각해서는 안돼 우리나라 역시 축산업 분야의 메탄 감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10월 4일 ‘사료관리법’ 개정 고시를 통해 ‘메탄저감제의 기준’(제8조 제1항 관련)을 새롭게 공표했고, 2023년부터 저메탄 사료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사료관리법에 따르면, ‘메탄저감제’란 단미사료 또는 보조사료 가운데 가축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일정 수준 이상 감축할 수 있음이 인정된 물질을 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젠 낙농 2세들 시대…개량 역사 이어가길 37세에 목장을 시작해 평생 젖소 개량의 길을 걸어온 포천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는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최 대표는 대회 결과에 대해 “운이 따랐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웃었지만, 그 결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30년만에 이룬 대업을 ‘개량의 역사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최 대표는 “이번 대회엔 목장에서 가장 유방이 강한 소를 출품했다. 내 인생의 개량 역사가 그대로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출품축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이틀밤을 꼬박 새며 옆에서 지켜봤다. 고된 일이지만 포천 지역 낙농가들이 서로 도와가며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번 품평회에 빠짐없이 참여했지만 유독 그랜드챔피언과 인연이 없던 최 대표는 현장에서의 은퇴를 결심하고 참가한 마지막 대회에서 그 꿈을 이뤄냈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최 대표는 “대회 역사상 한 목장에서 두 개 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안다. 은퇴식이라고 생각한 이번 대회에서 낙농 인생 30년의 결실을 그랜
[축산신문] Q. 송아지는 얼마나 돼야 캐틀마스터 맞춰도 될까요? 임신 중 어미한테 못 맞췄는데 날이 좀 추워져서 송아지한테 맞추려고 합니다. 45일령, 50일령 송아지가 맞아도 될까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보통 예전에는 8주령에 맞추는 것으로 지시되었는데 5주 이상부터 더 일찍 접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아침 8시 발정 확인, 저녁 7시에 1차 수정하고 다음날 오전 8~9시 사이에 2차 수정을 합니다. 그러면 90% 수태율을 보였는데요. 사양관리가 항상 변함이 없거든요. 이번 여름 재발정 개체가 많아져서 조언을 구합니다.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발정 지속시간은 어떤지요? 대개 수정하는 시간 때에는 발정이 멈춰 있나요? 아니면 길어지나요? 지금 잘 관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배란촉진제 사용은 해봤어요?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추천해봅니다. 동물약품에서 배란촉진제 구입 후 배란목적일 때와 낭종 치료할 때 구분해서 주사 놓으세요. 주사 놓는 시기는 발정 당일 시간될 때 수정 전에만 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수정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거세 후 2일 정도 후에 배가 부어 있어 수의사가 항생제 수액 처방 후 다시
양 창 범 박사 동물영양학 노벨상의 계절이다. 노벨상의 계절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이 있다. 그는 노먼 볼로그(Norman Borlaug) 박사이다. 미국의 농학자이며 식물병리학자인 그는 1970년 세계적인 식량 증산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사람이다. 이 사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농학자로서 노벨상을 처음 수상을 했고, 전쟁으로 죽는 사람들 보다 굶어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인식을 각인시켜준 인물이기도 하기도 하다. 또한 세계 평화에 정치가만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농학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며, 최근 점점 식량에 대한 중요성과 영향력을 잊어가는 현실에서 노먼 볼로그 박사를 다시 생각하면서, 농업 관련 몇 가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 대하여 짧게나마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가 쌀값 문제이다. 요즘 20kg 기준으로 쌀값이 6만원이 훌쩍 넘어서 문제라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쌀 남아돈다는데 쌀값 27% 폭등’ 등 가격이 엄청 많이 오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시장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고, 어려운 소비자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100g) 가격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분야 최대 행사, 낙농인의 축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주관으로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젖소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평가하고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의미깊은 자리다. 이에 전국 낙농가들의 열정과 긍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결과와 현장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해본다. 신설 부문 포함 21개 부문 69농가 169두 ‘경합’ 국제무대 활약 심사위원 초청…위상·전문성 제고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는 홀스타인 20개 부문과 저지 1개 부문 총 21개 부문을 두고 전국69농가서 출품한 젖소 169두가 개량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최고별의 영예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심사위원이자 현 URUS그룹 글로벌 인력 개발 및 HR 부사장으로 국제무대에서 두루 활약해온 몰리 슬론(Molly Sloan)이 맡아 대회의 공정성과 전문성, 위상과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경 기
[축산신문] “유레카우는 확실한 성적을 드립니다.” 이는 동원팜스(대표이사 노경탁)의 대표작, ‘유레카우’ 낙농사료를 사용하는 농장 대표의 말이다. 하은목장(경기 포천) 김익수 사장은 “기존 사용했던 사료들은 먹은 만큼 유량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유레카우로 바꾼 지금은 먹이는 만큼 유량이 나오는 것을 느끼고 번식 성적도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후계수업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같이 김 사장은 ‘유레카우’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심지어 아들에게까지 물려줄 계획을 하고 있는 점만 봐도 다른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김 사장이 택한 급여는 세미TMR 방식으로 유레카우 스페셜과 스페셜드림맥스를 배합하는 형식이다. 유레카우 시스템을 접목해 보니 평균 유량이 4.5kg이나 늘어나 연간 수익도 2억원이나 추가됐다고 한다. 심지어 공태일수도 23일이나 줄었다는 것. 정재목장(경기 포천) 김재천 사장도 마찬가지. 김 사장은 개체별 정밀사양관리 방식으로 급여하고 있다. 유레카우 스페셜에 별도로 건초 급여를 하는 방식인 것이다. 김 사장은 “코로나 후, 원인불명으로 피크기 개체들의 성적이 나빠져 유량이 감소했습니다. 추가적인 번식 성적 저하 현상으로 수익문제가 발생
[축산신문]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2025 하나로믹스 데이’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선진의 낙농사료 ‘하나로믹스’를 도입한 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낙농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낙농 산업은 농가 수와 사육두수 감소, 생산비 증가, 노동력 부족 등 복합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낙농가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낙농산업 전망과 방향성, 그리고 하나로믹스를 사용하는 우수농가의 성과 사례가 공유됐다. 선진 ‘하나로믹스’를 사용하는 파주 지역 고객들은 모두 전국 유생산성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배합 불균형을 최소화한 정밀한 영양 설계와 안정적인 사양 관리가 실제 현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진의 ‘하나로믹스’ 사료는 ‘더 쉽고, 더 넓고, 더 많이’라는 콘셉트로, 낙농 현장의 노동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완전배합사료로 주목받고 있다. 면실이나 비트펄프 없이도 조사료 4종과 ‘하나로믹스’만으로 균형 잡힌 급여가 가능해 배합시간을 단축하고,
[축산신문] 선진한마을의 성과 프로그램 ‘ADVANCE136’ 캠페인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받고 있다. ‘ADVANCE136’은 생산성 10% 향상, 회원 수 30% 확대, 연간 출하두수 60만 두 달성을 목표로 한 연간 단위 전략 캠페인이다. 이에 선진한마을은 양돈 계열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성과 프로그램 ‘ADVANCE136’ 캠페인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기준, 회원 농가의 평균 육성률은 전년 대비 1% 개선됐으며 일당증체량(ADG)은 53g 증가했다. 사료요구율(FCR)도 0.1배 개선되며 사육 효율성이 높아졌다. 단순한 지표 개선을 넘어 농가 수익성 제고와 경영 안정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성과는 농가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 모델을 기반으로, 지역별 조 편성을 통한 팀워크 강화와 조별 경쟁·협력 활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조별 활동에서는 환경 관리와 환기 운영, 하절기 생산성 성적 향상을 위한 현장 점검 및 토론을 통한 개선책 발굴이 진행됐다. 농가들은 이를 통해 성적 향상에 직결되는 개선 포인트를 공유하고 실행에 옮겼으며, 우수 사례와 실천 노하우가 빠르게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룩스웰(LuxWell)(대표 장순조)은 친환경 LED 램프 빛을 활용한 살균 및 해충 퇴치 기술을 개발·제조해 축사와 원예, 레저 산업에 기여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허 기술을 활용해 빛으로 모기 및 야행성 해충을 유인·퇴치하는 모기 퇴치 램프 안티모그와 특정 파장의 빛으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며 공기 정화 기능 안티러스가 주력 제품이다. 안티모그와 안티러스는 특허 5건 실용신안 1건을 받은 제품으로 화학물질 없이 빛만으로 살균 및 해충 퇴치와 냄새 제거 및 공기 정화 효과를 현장 실험 결과 효능이 입증됐다. 사용만 해도 거의 모든 냄새와 세균을 살멸하는 기술은 지구에서 유일무이하며 또한, 빛으로 모기 및 야행성 날벌레를 퇴치하는 기술은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실제로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빛으로 가장 저렴하게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오직 룩스웰만이 제공할 수 있을 기술이라는 것. 룩스웰은 전구 시장에서 1985년 장순조 대표의 선친이 개발한 형광등용 안정기 생산을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전구식 형광램프 등을 생산,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저가의
[축산신문 기자] 지난 15, 16일 이틀동안 열린 홀스타인품평회에서는 품평회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 도우미 역할을 뛰어넘는 주인공 못지않은 장이 펼쳐져 이 곳을 찾은 낙농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배합사료 업체에서는 그 어느 기업보다도 규모도 크고, 정보를 알리는 방법도 다양하게 함으로써 낙농인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품평회 메인 장소 옆에 자리 잡은 CJ피드앤케어는 낙농사료 종가답게 다양한 품목의 사료를 전시하면서 일일이 설명까지 곁들이는 진심을 보여줬다. CJ피드앤케어의 리치메이드, 말 그대로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로고가 한눈에 들어왔다. 천하제일사료는 낙농인들이 오다가다 편히 쉴 수 있도록 ‘밀크오름’ 낙농사료 제품명에 카페라는 이름을 붙여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농도원목장에서 제공한 요거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 팜스코 고객 중 품평회에 출품하진 않았어도 마음만큼은 품평회에서 1등한 기분으로 기쁘게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특히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보니 팜스코엔 뭔가 특별함이 있는 듯 하기도 했다. 카길 역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스를 찾은 낙농인들은 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