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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1 신년특집>동물약품산업 전망 / 진단키트·백신 주도 수출시장 확대 활기 띨 듯

세계 동물약품 시장규모는 ’08년 191억불에서 연평균 6% 이상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여 ’18년에는 340억불(약40조원/1US=1천183원) 수준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 유럽이 31%, 남미가 13% 순이며, 축종별로는 소, 돼지, 닭 등 산업 동물용이 62%, 기타 반려동물 등이 38%다. 품목별로는 항생제 등 화학제제가 58%,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정 병 곤  부회장(한국동물약품협회)


세계 가축사육두수 증가…亞 반려동물시장 급성장 호기

수출이 돌파구…전략품목 육성, 공격적 시장개척활동 필요


동물약품 산업현황과 추세

우리나라 시장규모는 ’19년 총 1조2천40억 원 수준으로 이 중 국내생산이 8천331억 원, 수입이 3천907억 원이다. 국내생산 8천331억 원 중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내수용이 4천832억 원, 수출이 3천499억 원이다. 국내생산액은 전 세계동물약품 시장의 약 2% 정도로 미미하다. 

연도별 국내생산시장(내수+수출)은 ’14년 5천661억 원에서 ’15년 6천524억 원, ’16년에는 7천9억 원, ’17년에는 7천239억 원, ’18년에는 7천844억 원, ’19년에는 8천331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수출액은 2012년 1천584억 원(내수의 27%)에서 ’17년 3천64억 원으로 2012~2017년 평균 14.1%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18년도에는 3천197억 원(내수의 40%)으로 4% 성장에 그쳤고, ’19년도에는 9% 성장했으나 3천499억 원(내수의 41%)에 머물렀다.

2020년 공식통계는 아직 취합 전(2021년 1월 중 가능)이지만 개략적으로 국내시장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축산업 경기 전반의 어려움에도 예년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원료의약품 수출감소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내수시장이 세계시장의 약 2% 수준밖에 점유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물약품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수출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된다.  


2021년 우리나라 축산업 전망

동물약품 산업은 축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산업이다. 따라서 ’21년 동물약품 산업을 전망해보기 위해서는 축산업 전망을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년 12월호에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21년 주요 축종별 사육관측 전망을 보면, 한육우는 ’20년 대비 2.3% 증가한 328만 1천마리로, 젖소는 ’21년 3월기준으로는 전년에 비해 0.4∼0.9% 감소한 40만 6천∼40만 8천 마리다.

또한, ’21년 평균 돼지 사육마리수는 모돈 감소로 전년보다는 0.4% 감소한 1천168만 마리로, 평년의 1천163만마리에 비해서는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란계는 병아리 입식이 줄어 ’21년 6월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3.2% 감소한 7천252만 마리로 예측하였으며, 육계는 ’21년 4월까지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는 종오리 마릿수 감소 및 오리 휴지기제에 따른 병아리 입식 마리수 감소로 전년대비 ’21년 1월은 16%, 2월은 약 13%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전년에 비해 ’21년 한육우 및 육계는 약간증가, 젖소, 돼지는 약간 감소, 산란계 및 오리는 감소폭이 다소 클 것으로 예측하여 전체적인 가축사육두수의 대폭 증감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년에도 경험했듯이 사육두수는 구제역,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내가격에 따른 수입량의 증감에 따라서도 변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11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HPAI로 인해 닭,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 산업에 이미 큰 타격을 입고 있어 ’21년 초까지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시장 전망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모 다국적기업은 현재 세계동물약품 산업을 관통하는 최근 핵심트렌드(Core trends)는 Animal Well-being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반려동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인 만족을 얻는가 하면, 주로 식용으로 이용되는 산업 동물분야에서도 웰빙을 중요한 핵심요소로 여기고 있는바, 우리나라 동물약품 업계에서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계 동물약품산업 분석 전문업체(Vetnosis STROM) 및 지난 ’19년 11월 6∼7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었던 Animal Health Innovation Asia에 참석한 전 세계적인 동물약품 업체관계자 등의 발표에 따르면, 동물약품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2013∼2023년은 연평균 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먼저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 분야는 아직도 전세계 인구의 10% 정도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경제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단백질 공급을 위해 가축 사육두수 증가가 불가피하며, 여전히 질병 및 사망으로 인한 가축손실이 약 20%나 되는 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새로운 질병의 지속적 발생 및 전 세계적 확산 그리고 항생제 내성 문제 대처를 위한 대체약품 수요증가 등을 들었다.

반려동물과 관련해서는 반려동물 수(가구)가 증가되고 있고, 반려동물의 수명 연장에 따른 만성 질병 치료 등이 필요하고, 건강관리 등을 위한 오너의 지출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찾았다.

한편 세계적인 동물약품산업 정보지인 Animal Pharm 최근호(2020)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안정적인 식량공급과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양육마리 증가 등으로 동물약품 및 반려동물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동물약품 시장(국내생산 중 내수용 + 수입)도 산업동물 사육 두수가 ’20년 수준 정도일 것을 고려 시, 특이 사항이 없으면 예년 수준의 성장(’14∼18년 평균 8%)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항생제 사용감축 경향, 국내 경기 하락 및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 확대 등은 성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는 국내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현재 확산중인 HPAI를 조기근절 하지 못하거나,  ASF가 재발한다면  살처분 등에 따른 사육두수 감축, 이동제한에 따른 정상적인 영업 활동 제한 등으로 동물약품 산업에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는 바, 우리 축산업 전체를 위해서도 반드시 조기근절이 필요하다.     

한편, KB반려동물 보고서(2018)에 의하면, 국내 반려동물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반려동물 증가로 동물병원수가 연평균 4.4%씩 증가하고 있고, 고령화로 인한 만성 및 퇴행성 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용 동물약품 시장도 예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먼저 인근 일본이나 전 세계적인 시장에서 산업동물용과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비율이 약 60:40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산업동물용에 시장이 치중된 경향이 크고,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반려동물용 동물약품은 수입이나 인체용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바, 국산화 대체 수요도 존재한다고 본다.


2021년 수출전망 및 향후 전략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축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동물약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이 돌파구가 될 수가 있다고 본다.

다행히 최근 4년간(’14~’18년) 동물약품 수출은 연평균 14%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17년도부터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축산업 침체, ASF확산 및 최근 각국의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기존시장 추가확대뿐 아니라, 신규시장 개척에도 어려움이 있어 최근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20년 러시아, EU 등의 수입규제로 원료용 의약품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1년도에도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나, 환율상승, 코로나19로 인한 교역제한 및 각국의 수입규제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속 가능한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20년부터 수출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예산도 신규로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 신속 등록을 위한 제도 개선과 보다 공격적인 시장개척 활동도 필요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권의 경우 아직도 타 시장에 비해 성장할 여력이 크다. ’21에는 베트남 등 전통적인 수출시장이 ASF 혼란으로부터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수년간 공들여 왔던 중국(전 세계 돼지 사육두수의 약 50% 차지)에 ’21년에는 국산 백신제품이 최소 한 품목 이상은 등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시설개선을 통해 EU GMP를 획득하고 ’20년에 실사까지 통과한 업체도 있어 ’2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진입이 어렵다는 EU시장에 우리나라 첫 제품이 상륙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우리의 강점인 신속진단키트와 백신제품들도 ’21년에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특히 아시아에서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다.  

다행히 최근 코로나로 한층 높아진 K-방역의 위상에 우리동물약품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21년에는 수출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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