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26일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2026년 품목별(양봉) 상설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꿀벌 질병 현장 진단 및 관리’란 주제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허주행 한국양봉농협 동물병원장이 강사로 나서 양봉 현장에서 농가들이 겪고 있는 꿀벌 질병과 사양관리 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허 원장은 강의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25년까지 ‘연도별 꿀벌 질병 유전자 검사’ 5천888건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 질병 발생률이 88.5%에 달한다”며“이중 여왕벌흑색병(BQCV)은 전국적으로 만연된 수준이며, 이스라엘 급성마비병(IAPV)도 47%로 급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꿀벌응애 구제에 있어서 수벌집을 활용해 개체수를 억제하고, 속살만은 봉판이 없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며 “농가들이 꿀벌응애 구제를 위해서 여왕벌 산란을 억제하려는 방안으로 왕을 가두는 경우 가 많은데, 평균 25일 이상 가두는 경우 산란에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장시간 여왕벌을 가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외도 약제 사용에 있어서 주의도 당부했다. 쿠마포스 약제는 채밀 기간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상기후로 인한 꿀벌 개체와 벌꿀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국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꿀샘식물 식재 행사가 지난 24일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렸다. 지속적인 밀원수(꿀샘식물) 식재와 화분매개에 따른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확산하기 위함이다. ‘2026년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 합동 꿀샘식물 식재 행사’가 바로 그것.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한국양봉농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생산자 단체장, 다부처공동R&D 참여기관 담당자, ㈜농심, 청년양봉인, 삼희어린이집 어린이, 지역 양봉농가 등 15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드론방제 확산에 꿀벌집단 폐사”…갈등 속출 최근 들어 일선 농업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병충해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이 보편화되면서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현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드론 방제가 꿀벌 생육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 업계에서는 꿀벌 피해 최소화 조치 방안으로 친환경 약제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농도 농약 살포로 꿀벌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해 법적 분쟁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전북 김제시 관내 2곳(백산면·공덕면)에 소재한 착한벌집꿀농장(대표 안관호)이 지난해 농약 살포로 꿀벌이 몰살당하는 큰 피해를 봤다. 지난 11일 이곳을 가보니 양봉장은 그야말로 융단폭격을 맞은 듯 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자체 추산 피해액만도 2억5천만원에 달해 가해자와의 합의가 안 된 상황에서 긴긴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발단의 원인은 지난해 벼꽃이 피는 시기인 7월 말부터 8월 사이, 지역 농협에서 운영하는 공동방제단이 논에 살포한 농약으로 사육 중이던 약 1천봉군(벌무리)에 달하는 꿀벌이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 엄청난 피해를 겪어야만 했다. 안관호 대표는 “꿀벌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을 찾아 양봉업계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사진>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는 어기구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산림자원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양봉산업의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이 마련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산림정책은 목재 생산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꿀벌의 주요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꿀샘식물 조성·관리 단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개선 요구도 지속돼 왔다. 이번 법 개정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을 중심으로 ‘밀원수 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꿀샘식물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꿀벌 서식 환경 개선과 양봉농가의 생산 기반 안정 등 양봉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밀원자원 확충과 양봉·산림의 상생을 위한 제도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인터뷰> 한국양봉학회 권형욱 회장 한국양봉학회는 지난 2월 28일 권형욱 국립인천대 교수를 한국양봉학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양봉학회를 이끌어 가게 될 권형욱 신임 회장은 “부족한 제가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학회는 서양벌과 토종벌을 포함한 꿀벌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체로 산학연관 간의 협동과 소통을 강화하고 학문이 산업을 돕고, 산업이 학문을 신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제는 꿀벌을 국가 농업과 생태를 지탱하는 ‘가축’으로서 보다 체계적으로 바라보고 그에 걸맞은 관리 체계와 방역 기반을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권 회장. 이어 권 회장은 “예방 중심의 과학적 방역과 현장·연구·행정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우리는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로 꿀벌은 연구 대상이기 이전에 자연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일 뿐만 아니라 성과를 위한 경쟁보다는 책임과 양심을 우선하는 연구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학문과 산업은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며, “공익을 우선하는 마음으로 겸허하되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권 회장은 “우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는 지난 20일 충북 영동군 학산면 ‘사계절 꿀벌목장’ 시범단지에서 ‘제5회 밀원숲 가꾸기 행사’<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꿀벌의 주요 먹이원이 되는 밀원수(꿀샘식물)를 직접 심고 가꾸는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꿀벌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ESG 활동 중 하나로 단순 식목 식재를 넘어 기존 수목의 생육을 돕는 보식(補植)과 거름주기 중심으로 운영되어 현장 실천형 ESG 활동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일동제약, 대전대성고등학교, 양봉농가 등이 공동 참여했으며, 이번 참여 기관은 ‘관리 Zone’을 지정받아 밀원숲 조성과 관리 책임을 맡게 된다. 해당 행사에서는 ▲묘목 기증식 ▲기부금 전달식 ▲학생 홍보대사기여위촉 ▲천연꿀 성분검사 의뢰 퍼포먼스 ▲기념식수 ▲나무심기 및 거름주기 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전대성고등학교 학생 ‘홍보대사’ 위촉과 ‘제1회 천연꿀 대회’ 준비를 위한 샘플 검사 의뢰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됐다. 이는 국내 벌꿀의 품질을 국제 기준으로 검증하기 위한 첫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은 악화 일로를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사양꿀 명칭 변경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국내 양봉산업은 기후변화에 의한 꿀벌집단 폐사와 병충해 발생, 값싼 수입 벌꿀 증가, 드론 농약 살포, 꿀샘식물 부족 등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이의 해결은 뒷전이고, 사양벌꿀 명칭을 설탕꿀로 변경 여부를 놓고 논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최근에 불거진 현행 ‘사양벌꿀’ 명칭 변경을 두고 업계 내 이해당사자 간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양측이 이해충돌을 넘어 갈등과 감정의 골은 임계점을 넘어 점입가경이다. 가칭 천연꿀협의체는 소비자의 알 권리와 유통 투명성 강화, 벌꿀에 대한 신뢰 회복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행 사양벌꿀 명칭을 설탕꿀로 바꿔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양봉전업농협의회는 국내 양봉산업의 현실을 반영해 설탕꿀로 명칭이 개정될 경우 국민의 혼란과 양봉업을 부정적 산업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현행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는 단순히 양측 간 의견 충돌을 넘어 사회적인 논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더군다나 소비자들은 인공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앞으로 산림청장과 지방자치단체장이 ‘밀원수(꿀샘식물)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처음으로 명문화됐다. 이에 국내 양봉업 생산자 단체가 양봉업계를 대표해 성명서를 내고,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진시, 인물사진)이 대표 발의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양봉업계의 숙원 사업이 마침내 본격적으로 첫발을 뗀 셈이다. 이번 개정안은 기후변화와 꿀샘식물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양봉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매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간 양봉업계는 안정적인 꿀샘식물 자원 부족으로 인해 생산기반이 약화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따라서 이번 법개정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가 정책적으로 꿀샘식물을 확충할 수있게 됨으로써, 꿀벌의 생존 환경개선과 양봉농가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밀원수 특화단지 조성은 단순한 꿀 생산 증대를 넘어 산림의 공익적 가치 증진, 생물다양성 회복, 탄소흡수원 확대 등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도가 겨울나기(월동) 이후 봄철 꿀벌응애 피해를 예방하고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9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4주간 ‘봄철 꿀벌응애 일제 집중방제’ 기간을 설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방제 대상은 도내 양봉농가 약 2천500호이며, 도는 응애 저항성이 보고된 성분(플루발리네이트, 아미트라즈)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우선 사용하되, 반드시 양봉용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방제 약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5년 봄 겨울나기 피해는 조사 대상 약 10만 8천 벌무리(봉군) 중 43.9%(약 4만 7천벌무리)에서 발생하였으며, 피해 원인 중 하나로 꿀벌응애에 의한 피해가 16.2%(약 7천 벌무리)로 나타났다. 꿀벌응애는 애벌레와 성충에 기생해 면역력을 저하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양봉농가의 생산성 감소로 직결되는 만큼, 이에 도는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봄철·여름철·월동 직전 등 연 3회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도는 양봉협회 충북도지회와 협력해 방제 실천을 독려하고, 올바른 방제 방법과 약품 선택 요령 안내를 강화할 방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제9기(2025~26년) 전북농업마이스터대학 2026년 1학기 양봉 교육과정이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1호관<사진>에서 지난 2월 25일 개강 이후 순차적으로 교육이 진행 중이다. 전북농업마이스터대학은 지역농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전문 교육과정으로, 이론과 현장 사례 등 최신 정보를 통해 실제 영농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양봉 전공 교육은 ▲꿀벌의해충관리 ▲양봉 스마트팜 ▲양봉산물 생산부터 판매 전략과 관련해 기초적인 이론부터 실증을 위한 현장실습 등으로 나뉘어 오는 7월 1일까지 1학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품목·전공별 2년의 장기 교육과정으로 전국 최고의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매주 평일 1~2회, 하루 9시간, 연28회 정도로 편성, 현장 밀착형 실용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양봉과 교육생은 벌꿀 채밀 기간인 5~6월은 농번기로 휴강하고, 2년간 농업마이스터대학을 다니면서, 익힌 최신 양봉 기술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농업분야의 지역 장인으로서 자부심을 지니고 전북 농생명산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시·고창군·사진)이 지난 5일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모호한 용어인 ‘사양벌꿀’을 ‘설탕꿀’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설탕꿀을 벌꿀로 속여 파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사양꿀 명칭 개선법’을 대표 발의했다. 기존 ‘사양벌꿀’을 ‘설탕꿀’로 명칭 변경 개정을 앞두고 양봉업계 내 이해당사자 간의 충분한 논의와 타협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법 개정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봉산물인 벌꿀은 꿀벌이 꽃가루나 수액 등 자연물에서 채집한 ‘벌꿀’과 꿀벌을 설탕으로 사양한 ‘사양벌꿀’로 구분된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벌꿀에 대한 세부적인 법적 정의가 부재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사양벌꿀의 경우 ‘사양(飼養)’이라는 용어 자체가 ‘가축을 기르고 다듬는다’라는 추상적인 한자어로, 대다수 소비자는 사양벌꿀이 ‘설탕물을 먹여 만든 꿀’이라고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렵고 오히려 벌꿀과 유사한 제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윤준병 의원은 기존의 ‘사양벌꿀’이라는 용어 대신 ‘설탕’을 원료로 했음을 알 수 있는 ‘설탕꿀’로 명칭을 법제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은 토종벌을 활용해 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화분매개 기술을 확보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수박은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지만, 요즘은 하우스 시설재배가 늘면서 이른 봄부터 수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수박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작물로, 꿀벌이 없으면 일일이 사람 손으로 꽃가루를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이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적지 않았다. 이번 기술은 양봉(서양벌)꿀벌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래 꿀벌인 토종벌을 그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꿀벌의 적정 밀도와 방사 방법 기술 등을 확보한 것이다. 조사 결과 토종벌은 양봉꿀벌보다 화분매개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꽃에 머무는 시간은 꿀벌보다 3.1초 길었으며, 꽃 사이 이동 시간은 1.4초로 짧았다. 특히 10분간 방문하는 꽃의 수는 토종벌이 서양꿀벌보다 1.6배 많아 뛰어난 활동성을 보였다. 착과율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3월 착과 시 토종벌은 서양꿀벌보다 5.8%, 4월에는 2.1% 높은 착과율을 기록했다. 다만, 30℃ 이상의 더위에서는 일벌 유실이 많아짐에 따라 5월 이후에는 착과제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온실 면적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