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연일 35℃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축산인들은 조사료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천축협은 올해부터 조사료 생산 장비로 조합원들의 옥수수 곤포사일리지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합에서 롤당 3만4천원에 생산을 지원하고 있어 외부 사일리지 작업 롤당 4만2천원 선에 비해 1만원 저렴하게 생산하며 조합원들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농가 숙원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반드시 건립 내년 한우 유전자센터 착공·브랜드 육성 강화 “사료가격 상승과 각종 질병으로 축산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보은군 축산정책을 책임지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사명감을 갖고 지역 축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자로 충북 보은군 축산과장에 부임한 김은숙 과장은 냄새와 질병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축산을 구현해 군민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과장은 “가축분뇨 냄새와 질병 문제 해결 없이는 우리 축산업의 발전도 없다”며 “축산농가들의 숙원사업인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반드시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은군은 이미 지난해 11월, 장안면 오창 2리에 퇴비공장 부지를 확정했으며, 올해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과장은 “시설이 완공되면 농가들이 가축분뇨 처리 걱정 없이 축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축산업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전국 최초로 마로면에 보은 한우 유전자센터를 운영 중이며,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김 과장은 “앞으로 50억원을 투입, 한우 유전자 클라우드 연구센터를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선제적 방역으로 전북 축산 1번지 위상 제고 현장 중심 방역 강화해 질병 발생 ‘원천차단’ “방역이 곧 산업이고, 방역이 우리 축산업의 미래입니다. 가축 전염병을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일은 단순한 방역을 넘어 우리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농촌 경제의 안정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입니다.” 지난 7월 1일 전북특별자치도 동물방역과장으로 임명된 이재욱 과장(1967년생)의 취임 일성이다. 이 과장은 “이제는 철저한 방역 없이는 축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강력하고 선제적인 방역 정책으로 가축 질병으로부터 축산업을 지키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는 소 사육두수 전국 3위, 돼지 3위, 닭 1위, 오리 2위의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닭·오리 도축 및 가공 물량은 전국의 40%를 차지한다”며 “전북은 축산 1번지로서의 위상을 지닌 만큼 재난형 가축 전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차단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앞으로의 방역 추진 전략에 대해 “취약지역 중심의 방역 강화, 축종별 맞춤형 컨설팅과 예방 약품의 적기 공급, 농가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세종공주축협 이은승 조합장이 농업회사법인 공주알밤한우사업단(주)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공주알밤한우사업단은 지난 12일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사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임원진 선출 안건을 상정, 임기 3년의 대표이사에 이은승 조합장을 재선출했다. 이번에 구성된 임원진의 임기는 2025년 8월 26일부터 2028년 8월 25일까지다. 이날 총회에서는 알밤한우사업단 발전에 기여해 온 백제나루 김지완 대표를 비롯해 송영식·조항덕·경민수 씨가 이사로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홍기 씨와 양기환 씨가 각각 선임됐다. 총회에서는 이와 함께 2024년 재무제표 보고와 정관 변경안이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참석자들은 알밤한우사업단 운영과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공주알밤한우는 공주시 특산품인 알밤을 활용한 사료와 첨가제를 개발해 차별화된 사양관리 프로그램으로 특화된 한우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공주시가 육성 중인 대표 축산 브랜드다. 이은승 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임기 동안 공주알밤한우가 공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여 농가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52년 낙농업 외길…사위의 손길로 이어지는 목장 발효퇴비·무항생제 인증 등 깨끗한 원유생산 원천 네팔로 건너간 작은 송아지, ‘희망의 젖줄’로 승화 52년간 젖소를 기르는 축산지도자가 네팔로 송아지를 기증하는 등 나눔운동을 실천하고, 최근 사위에게 대물림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평택축협장과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창신뜰길 174-44. 푸른목장 이재형 대표(73세)는 그의 형<이재준(93세)>으로부터 1981년 젖소 5마리를 얻어 고덕면 율포리 산91-2번지에 입식하면서 낙농가가 됐다. 매년 두수가 늘고 능력도 향상되어 목장경영이 좋았으나 목장부지가 고덕국제신도시로 수용됨에 따라 2017년 현재 위치(오성면)로 이전했다. 이 대표는 “율포리목장은 야산으로 외지고 민원도 없어 목장경영상 천혜의 조건을 갖춘 이곳(오성)은 안성천이 가까워 장마기간이면 연례행사처럼 민원발생이 된다. 그래서 목장부지 6천평 가운데 축사 2천600평을 제외한 3천400평은 축분발효건조실(780평)과 사료작물포다. 젖소 120여두에서 나오는 축분 1일 2톤, 연간 700여톤은 매일 뒤집어 부숙이 잘된다. 발효퇴비는 인근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구제역·브루셀라 역경 딛고 초고능력우 목장 재건 조사료 자급·친환경 경영 매진…지속 가능성 확보 젖소 기증으로 네팔에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행보 구제역과 브루셀라 등 역경을 딛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와 사료작물포를 확보하고 나눔을 하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대신리길 309-1 송야목장<대표 송병덕(65세)>은 1989년 처녀젖소 6마리를 구입, 대신리 168번지에서 길렀다. 송병덕 대표는 부(송동선) 모(이정숙)를 일찍 여의고, 물려받은 밭 500평에 울타리를 쳐놓고 젖소를 길러 150kg의 원유를 서울우유조합(조합원 11968)에 처음 내던 90년 12월 13일을 잊지 못했다. 그는 안경윤씨(61세)와 결혼하고 사료비를 아끼기 위해 논.밭두렁의 들풀을 베어다 먹인 젖소는 늘어나 이천시 설성면 암산리 8천평을 임대(6년)하여 길렀다. 그러나 임대료 부담으로 협소해도 자가 축사를 마련키로 하고 ▲설성면 상봉리=1천평 매입, 우사 600평(6년) ▲대월면 군량리=2천평 매입, 우사 700평(8년)에 이어 고향(대신리)에 정착하기까지 4차례 이전은 강에서 태어난 치어가 바다에서 성장한 연어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농업인·전문가 130여 명 참여…5개 분과로 청년 농업인 공동대표 위촉…현장 밀착 소통의 장 이재명 정부의 농정 관련 국정과제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함께 만드는 케이(K)-농정 협의체(이하 농정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농정 협의체 구성 및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 제안(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농식품부 장관과 위원들 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협의체 분과별로 대표 선출, 핵심 논의과제 선정 등 분과별 착수회의도 진행했다. 농정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할 과제를 발굴, 논의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새 정부가 추진할 농정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조직이다. 협의체는 소통과 집단지성의 장으로서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5개 분과(△식량·유통 △미래농업·수출 △농촌△농업·축산경영△동물복지)에 10개 소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농업인·단체, 전문가, 소비자단체, 지자체, 관계기관 등 총 130여 명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홀스타인 20개, 저지 2개 부문 진행…‘생애산유량 5만kg 이상’ 신설 대회 최초 해외 여성 심사위원 초청…국제무대 눈높이 맞춘 평가 ▲최고 훈격 대통령상 수여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오는 10월 15~16일 농협 안성팜랜드서 ‘낙농의 미래! 뜨거운 열정!’을 슬로건으로 축제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향후에도 품평회는 매년 10월 3째주 수~목으로 고정키로 했다. 대회는 홀스타인 20부문, 저지종 2부문으로 총 22부문으로 진행되며,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그랜드챔피언축에게는 최고훈격인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농가 니즈 반영 출품 부문 개선 출품부문은 2023년 전 대회에서 출품두수가 미비했던 일부 부문을 통합했다. 제6부 미경산 미들과 제7부 미경산 미들 시니어를 제6부 미경산 미들통합으로 합쳤으며, 후대 검정 딸 소 미경산(6두)과 경산(2두) 부문을 통합하고, 전 대회에서 시작한 신규부문인 패밀리허드(어미젖소와 딸소)는 품평회 출품신청사항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지 부문은 2개 부문으로 축소했다. 대신,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체형과 생산을 두루 겸비한 ‘생애산유량 5만kg 이상’ 부문을 신규 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간담회 열어 ‘농가 컨설팅 지원사업’ 시범 도입 논의 김완규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고양12·사진)이 경기도 내 축산냄새 저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김완규 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일산서구 가좌동과 송포동 일대의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친환경축산팀장 및 관계자들도 참석해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김완규 의원은 “관련 지역에서 수년째 같은 민원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면서 “이제는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축산농가 냄새저감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범사업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김 의원은 “논의한 ‘축산농가 냄새저감 컨설팅 지원사업’ 시범사업 추진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특성과 농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효과가 검증된다면 예산 지원 확대와 주민·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결합해 장기적인 냄새저감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5 마닐라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Expo, 이하 WOFEX)’에 참가했다. WOFEX는 필리핀 대표 국제 식품 박람회로,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노르웨이 등 13개 국가관과 700여 개 글로벌 식품 기업이 참가하고, 8만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연일 성황을 이뤘다. 농식품부와 aT는 국내 수출기업 10개사, 지자체 1곳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라면, 음료, 스낵, 주류 등 필리핀 수출 주력 품목을 선보였다. 나흘간 총 311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바이어의 관심이 집중된 스낵류, 주류 품목을 중심으로 740만 달러 규모의 MOU 9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2025년 7월까지 K-푸드의 필리핀 수출액은 1억 6922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라면 (3294만 달러, 17.9%↑) ▲커피조제품 (1216만 달러, 52.7%↑) ▲음료 (1201만 달러, 29.5%↑) 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후죽순 생겨난 수입업체 정리 영향 빠른 속도로 늘어났던 멸균유 수입량이 올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외산 멸균유는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선 해외직소싱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많은 물량이 B2B로 거래돼 식품가공을 위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4만9천톤으로 전년대비 30.2%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이는 2017년(3천440톤)과 비교하면 1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FTA 체결로 매년 관세가 낮아지면서 올해 미국산 멸균유에 적용된 관세는 4.8%, EU산에는 2.2%이며, 내년부턴 관세가 0%가 됨에 따라 멸균유 수입량이 늘어나는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막상 올해들어 멸균유 수입량 증가세가 힘을 못쓰고 있다. 올해 2월 누적 기준 멸균유 수입량은 4천6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었는데,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해상운임의 일시적 차질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실제 멸균유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는가를 판단하려면 상반기 추세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었다. 이러한 가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치적 이해 얽혀 FDA 지침과 충돌…통과 여부 관심 집중 미국서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우유’ 관련 표기 제한을 완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재추진되고 있다. 미국에서 식물성 대체식품에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과 같은 용어 표기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낙농 프라이드법’이 2017년 발의된 바 있다. 당시 미국 낙농업계는 소비자들이 ‘아몬드우유’, ‘귀리우유’ 등의 상표표기로 소비자 혼란을 야기시키고, 식물성 대체식품의 영양분이 우유와 같지 않음에도 마치 대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우유’ 표기를 반대해왔다. 하지만, 당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식물성 대체식품업계의 반대와 거대한 농업 관련 예산·법안 논의에 순위가 밀려 정치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FDA는 2023년 ‘우유 대체품에 대한 표기 지침 가이드’ 초안을 발표, 식물성 대체음료에 ‘우유’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대신 제품에 어떤 원료가 사용됐는지 라벨링을 해야 하고, 실제 우유에 비해 부족한 성분을 제품에 설명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낙농업계는 해당 가이드라인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데다, ‘우유’ 표시 가능 방침이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