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가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환경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하고 정책과 산업 전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4일 LW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축산 생산성 혁신사례’ 발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농어업위 내 축산TF(단장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의 운영을 통해 ‘한우, 젖소, 한돈, 경축순환, 조사료 생산, 축산물 품질 차별화, 축산 스마트팜 기술’ 7개 부문에서 기술‧경영 혁신을 통해 생산비 절감, 품질 향상, 환경문제 등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했다. 한우 부문은 단기 비육과 유전자 분석 기반 개량을 통해 출하월령을 23.9개월까지 단축하고 동시에 1+등급 이상 한우의 출현율을 78.6%까지 끌어올리며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한 전북 고창의 중우농장이 선정됐다. 젖소 부문은 ICT 기술을 활용해 젖소의 원유생산량과 경제수명을 향상시키고 동물복지와 환경개선을 실현한 강기도 가평의 장원목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돈 부문은 PRRS 음성 후보돈 도입과 분만관리 강화 등을 중심으로 품질경영 강화를 통해 PSY를 31.6두로 향상시키고 청정 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소 보툴리즘 백신 ‘힘백 소 보툴리스-T’를 개발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로 인해 가축이 중독돼 근육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발병 시 치료가 불가능해 대부분 가축이 폐사한다. 이 독소는 부패한 건초나 사체 유입 등 다양한 경로로 농장에 유입된다. 올해의 경우, 국내 약 20개 농가에서 발병했다. 검역본부는 지난 10여 년간 보툴리즘 예방 연구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했다. 이번에 제품개발에 성공, 최근 수출용 백신으로 허가 승인을 받았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독성이 제거된 성분인 만큼, 생물안전3등급(BL3) 특수 시설이 없어도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 외국산 백신과 달리, 가축에 치명적인 5가지 모든 독소형에 대해 우수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김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보툴리즘 발병이 증가 추세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1억1천만 마리에 이르는 가축에게 보툴리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환경부·이마트·농협·삼성·태백사료 등 12개 기업·기관 고부가가치 자원화 재활용 MOU <표> 식품부산물 사료자원화 시범사업 앞으로 식품부산물이 축산사료의 원료로 사용된다.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차관 박범수)와 환경부(차관 이병화)는 ㈜이마트(대표이사 한채양),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대표이사 문영표),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박서홍), 삼성웰스토리(대표이사 정해린), (주)현대그린푸드(대표이사 박홍진) 등 10개 기업·기관과 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서 ‘식품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사료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식품의 제조·가공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식품부산물을 재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축산사료의 원료로 생산하는 규제특례 실증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협약은 사료자원 가치가 우수함에도 폐기물로 분류된 양질의 식품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축산사료 원료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연간 약 11만 6천톤이 발생하는 식품부산물을 축산사료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사료원료의 자급률 제고 등 축산업발전은 물론, 폐기물 및 탄소 저감 효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야당, 특활비 등 대규모 예산 삭감에 정부 심사 거부 농축산업계 요구 반영 2조원 증액…한순간 물거품 사료구매자금 상환 유예 등 각종 지원책 무산 위기 업계 “민생 직결 사안”…추경 편성 촉구 한목소리 한우를 제외한 정부의 사료구매자금 상환 유예가 불투명해졌다. 원유가격 용도별 차등가격제 지원 및 도축장 전기요금 특별 지원도 불발될 위기에 놓여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모두 18조7천416억원에 달하는 2025년도 예산이 확정됐다. 올해보다 2.2%(4천24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하지만 농축산업계의 요구를 수용한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의결한 예산안 보다는 2조원 이상이 감액됐다. 예비비와 검찰 특활비 등 야당의 대규모 예산 삭감에 반발한 정부가 내년 예산 심사 자체를 거부하면서 국회 차원에서 이뤄진 증액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기존 예산안이 지난 11월 29일 국회 예결위를 거쳐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우에 국한됐던 사료구매자금의 상환 유예 지원 대상을 젖소, 돼지, 가금 등 축종으로 확대하기 위한 29억1천800만원을 비롯해 ▲원유(우유)가격 용도별차등가격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2024년 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총 소식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는 올 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2024년 정기총회'를 속속 개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지회> 수입 벌집꿀 등 지정검역물 서명운동 동참 당부 한국양봉협회 서울특별시지회(지회장 김진철·사진)는 지난 10일 상봉동 동서울농협 3층 강당에서 2024년 제52차 정기총회를 열어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해 새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재효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과 박근호 양봉협회장, 시·도지회장과 전임 지회장 및 관내 양봉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결산 및 25년 사업계획(안)승인의 을 상정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날 김진철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봉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매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2029년 베트남산 벌꿀 관세가 철폐가 예견되어 있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지혜를 모아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고품질 벌꿀을 생산하여 위기를 극복하며, 서울시지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토종벌 사육 농가들로 구성된 밴드 동호회 토종벌 愛(애) 한라벌과 토종벌동호회 등 양 밴드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연합정모 심포지엄이 공주시에 소재한 한국문화연수원<사진>에서 지난 7·8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날 모임에는 전국에서 토종벌 사육하는 농가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연합정모는 기존의 토종벌 사육 방식에서 탈피한 한라벌에 대한 적합한 사육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지식을 배워 익혀, 전염병 걱정 없이 토종벌을 키우는 터전을 만들고자 양 밴드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행사다. 김석주 토종벌 愛(애) 한라벌 밴드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한봉 업계는 지난 십여 년간 토종벌 복원과 보존을 위해 그동안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오늘 최고의 강사진을 초빙해 강의를 진행하는 만큼, 회원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좋은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째 날에는 우리나라 특용수와 밀원수 분야 최고 연구 육종학자로 알려진 김세현 박사(순천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의 ‘한국의 밀원 식물과 특징’에 대해, 이어 정철의 안동대 교수는 ‘한봉 특성과 봉산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환경규제 강화, 낙농제도개편, 수익성 악화 등 생산기반 위축 위기가 커져간 가운데, 물가이슈와 소비부진으로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동결됐다. 또,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 집유주체의 원유 계약량 감축 조짐이 번지면서 낙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는 한해였다. 고령화·환경규제·수익 악화 등 요인 폐업 가속·사육두수 감소세 음용유용 원유가격 동결…유업체 계약물량 감축 움직임도 확산 ▲낙농가 부채 부담 크게 늘어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젖소 두당 순수익은 전년대비 20만1천원(13.2%) 증가한 173만1천원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2022년 젖소 두당 순수익이 전년대비 37.2% 급감한 상태에서 반등한 것으로 2021년 기준 평년 순수익이 270만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설상가상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3년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당 평균부채액은 6억817만원으로 전년대비 9천555만원 증가했으며 특히, 4억 이상 고액 부채비율이 76.0%로 26.5%p 크게 늘어 고령화와 함께 폐업을 고려하는 주요인이 됐다. 실제 60대 이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업·농촌의 미래, 청년 소통의 장’ 개최 우수사례 수상자에 축산농가 대거 선정 축산농가들이 대거 농촌 청년 우수사례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대전 호텔 ICC에서 ‘농업·농촌·농산업의 미래! 청년 소통의 장’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들의 성과를 홍보하는 한편, 분야별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농촌·농산업에 종사하는 청년들과 농식품부 2030 자문단, 청년 우수사례 수상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내용은 청년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 청년들의 우수 성과에 대한 시상식, 제1기 농식품부 2030자문단의 성과 발표, 제2기 2030자문단 위촉식, 청년들과 장관과의 대화 등 으로 이루어졌다. 본행사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육성 분야에서 농촌발전 유공 국무총리상과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우수 팀프로젝트, 스마트축산 청년서포터즈 우수 멘토단,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에 대한 장관 표창 등 5개 분야, 총 11개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는데, 수상자 중 7명이 축산(한우 1, 낙농 1, 양돈 2, 양계 3) 관련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생산비 절감·온실가스 배출 감소 일거양득 효과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 사육방식 개선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이에 참여하는 농가들에는 정책지원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우 유전형질에 따른 최적 출하 월령을 도출해 사육 기간을 단축하고, 동시에 사육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목표다. 농식품부는 기존에 사업 참여 중인 농가들 외 더 많은 한우농가가 동참할 수 있도록 ▲소 사육방식 개선 사업 ▲가축개량 고도화 및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이와 관련된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정책·재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하는 H대형마트 관계자 등과 함께 생산혁신을 실천해 우수한 성적을 보인 전북의 한우농가(중우축산, 대표 김문석)를 방문, 현장을 살폈다. 해당 농장의 경우, 한우 사육 기간 단축 및 품질 제고 등을 위해 수년간 한우 개량, 사양 관리체계 개선을 추진한 농가다. 이를 통해 거세우 평균 출하 월령을 23.9개월(2023년 기준)로 전국 평균(3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는 지난 13일 신임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을 찾아 그간 축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세희 축단협 회장은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재임 중 보여주신 통찰력 있는 정책 기획과 소통의 리더십이 축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소통을 통한 혁신적인 정책 추진은 축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축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온 시간들이 매우 뜻깊었다”고 전제, “앞으로도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현장과 소통을 바탕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수급 안정 위한 정책 제시…소비 진작 위한 활동 이어져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육계업계가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생계유통가격(산지가격)은 kg당 1천136원으로 전년 대비 27.9%, 평년 대비 13.2% 하락했다. 고물가 기조 속 소비가 부진한데다 정부가 추진한 할당관세 수입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수입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11월까지 닭고기 수입량은 17만1천806톤으로 지난해 21만3천504톤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수입량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 지난해 역대 닭고기 수입량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까지 최대 수입량이었던 2022년의 수입량(17만3천290톤)과 비슷한 수준이다. 극심한 소비부진과 대규모의 수입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폭락하자 계열업체의 입식 의지로 꺾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육계관측 자료에 따르면 12월 병아리 입식량은 6천361만~6천497만 마리로 전년 대비 6.3% 내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약 3년간 시행된 닭고기 할당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돈육동향회의, 외식소비 부진 '모임 최소 잇따라' 가정소비는 증가...빠른 설명절 고돈가 유지 전망 불경기와 정국불안이 겹치며 축산물 소비 연말특수가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1일 경기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12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 분석 회의를 열고, 축산물 유통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송년회 시즌이다. 하지만 불경기 여파에 외식 소비가 부진하다. 특히 탄핵추진 정국불안에 따라 모임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 연말특수가 사라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가정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 전지는 급식시장에서, 후지는 2차 육가공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등심은 계절적 영향 즉 돈가스 소비 감소 등으로 약세전환했다”고 밝혔다. 수입육에 대해서는 “캐나다 항만파업 등으로 냉장 돼지고기 공급이 줄었다. 냉동육은 최근 3~4개월간 수입 감소세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다리의 경우 상반기 과다공급, 하반기 재고적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미 오퍼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최근 환율마저 급등, 수입업체 경영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