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소비 기반 붕괴, 장기화된 원유 수급불균형, 재고 부담까지 겹치면서 한국 낙농산업은 구조적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언급되는 해법이 바로 ‘수출 확대’다. 한국산 유제품 수출은 과연 침체된 국내 낙농·유가공 산업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현재 한국산 유제품 수출 현황을 짚어보고, 현실적인 가능성을 점검해보았다. 중국·조제분유 편중 구조…수출 성장 한계 노출 높은 원유 생산비·비관세 장벽…수출 경쟁력 약화 아세안 성장세 뚜렷…품목·브랜드 전략 재정비를 ▲조제분유 중심의 제한적 수출 구조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한국산 유제품 수출액 규모는 2010년 이후 1억5천~1억7천 달러를 오가고 있으며, 오히려 최근 3년간은 1억5천 달러를 밑도는 수준을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한국산 유제품 수출은 양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출 구조가 특정 국가와 품목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히고 있다. 한국산 유제품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2025년 전체 수출액은 1억4천929만 달러로 국가별로는 중국이 4천57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포천시 낙농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 낙농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포천시는 지난 9일 시정회의실에서 포천 낙농 산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성과보고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과보고에서는 김도성 사무국장이 산유능력검정, 혈통등록, 선형심사, 우군 유전체 분석, 우량 정액 지원 등 주요 개량사업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설명하며, 검정자료와 유전정보를 활용한 체계적인 개량 과정을 소개했다. 이 같은 개량 노력에 힘입어 포천시는 2025년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올해의 최고 젖소’를 배출하는 등 전국 단위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젖소 수유기인 305일의 평균 유량은 2025년 기준 1만706kg으로 전국 평균을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핵심 개량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대, 수정란 지원 등 고급 개량기술 강화 방안과 농가 생산 기반 및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축사 증축 관련 제도 개선 건의도 제시되며,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낙농 산업을 위해 장기적이고 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 선택권 보장, 제도 도입 필요” 여론 소비자 선택권 보호를 위한 우유 원산지 표기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낙농업계는 대정부 및 대국회 건의 활동을 전개하며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우유(유가공품)를 포함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현행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일반·휴게 음식점 등에서 원산지를 표기하는 농축산물은 9종(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배추김치, 쌀,콩)으로 우유류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업종 신고 유형에 따라 카페·베이커리·디저트 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우유·유제품 원료의 원산지를 별도로 표시할 의무가 없다. 외산 멸균유가 사용되더라도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외산 멸균유는 지난해 5만1천톤 수입되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저렴한 가격과 긴 유통기한을 앞세워 카페·베이커리 매장 등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2025년 성과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매장 및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우유 및 대체음료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개인 베이커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확대에 분유 재고 급증…수급 불균형 심화 예산·제도적 대응은 진전없어…“정책 전환 시급” 국내 낙농생산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낙농산업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공급량(원유 환산)은 국내 생산과 수입량, 재고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8.9% 증가한 447만3천톤으로 추정됐다. 이중 국내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195만톤에 그쳤다. 이는 착유우 두당 산유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오히려 지난해 농가수(소이력제 기준)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5천313호였으며, 젖소 사육두수는 1.9% 감소한 37만5천두로 생산기반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 기준)은 치즈, 버터 등 수입 비중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14.8% 증가한 242만8천톤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2025년 12월 기준 재고량(원유 환산)은 전년 대비 39.8% 증가한 13만3천톤(분유 기준 1만1천톤)에 달해 관세철폐 시대 속에서 원유생산기반 위축과 수급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었다. 설상가상 농경연에 의하면 올해 낙농생산지표도 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위원회 조재성 위원장<사진>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육우자조금 의장, 위원장, 감사선출의 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재성 위원장이 무투표 당선으로 3번째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와 함께 대의원회 의장에는 정용범 의장이 연임에 성공했으며, 감사에는 석상중·서민성 위원이 선출돼 2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조 위원장은 “올해부터 2년간 육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확장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행사를 통해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육우자조금은 우리 육우의 가치를 알리고 육우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펼쳐온 활동 보고와 육우에 대한 브랜드 구축, 생산기반 안정화와 웰빙 육우의 가치 홍보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아세안 5년간 55% 증가 ‘기회’…K-푸드 연계 전략 필요 “원유·가공·정책 연계…중장기적 관점서 구조 전환 절실” 한국산 유제품 수출실적 확대를 위해 중장기 산업 구조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소비 기반 붕괴, 장기화된 원유 수급 불균형, 재고 부담까지 겹치면서 침체된 국내 낙농·유가공 산업을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최근 언급되는 해법이 ‘수출 확대’ 다. 하지만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한국산 유제품 수출액 규모는 2010년 이후 1억5천~1억7천 달러를 오가고 있으며, 오히려 최근 3년간은 1억5천 달러를 밑도는 수준의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한국산 유제품 수출은 양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출 구조가 특정 국가와 품목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 유제품의 2025년 전체 수출액은 1억4천929만 달러로 국가별로는 중국이 4천57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0위권 이내 국가는 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동아시아 국가에 국한됐다. 품목별로는 조제분유가 6천644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 중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중국의 비중은 57%(3억7천 달러)에 달한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소비량 즉각 반응 영향…백색시유 소비 견인 가치소비 심리적 만족감 높여 가격 당위성 알려야 지난해 우유자조금의 백색시유 소비촉진 활동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1원당 14.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2025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연구 의뢰한 결과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유자조금이 지난해 1~10월까지 소비촉진활동으로 집행한 금액은 51억7천220만원이다. 이에 대한 백색시유 소비촉진 활동에 미친 경제적 효과를 실증분석한 결과 집행금액 1원당 2025년 우유 판매액 증가에 미친 영향은 당월효과(1개월)는 3.2원, 장기적 이월효과(12개월)를 고려할 시 평균 14.9원의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년도 경제효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우유가격 하락과 소비감소에 따른 판매액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음에도 지난해 우유자조금 사업비 집행에 즉각적으로 우유소비량이 반응하는 경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 지난해 TV 광고 매체비로 총 19억8천원을 지출해 3개월간 송출됐는데, 매체비 1억원 당 전국 소비자들의 국산우유 신선함 어필은 0.99%, 국산우유 소비 의향은 0.86% 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가 ‘찾아가는 우유교실’ 운영을 위해 낙농가 강사를 모집한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우유교실’은 실제 목장을 운영 중인 낙농가를 강사로 양성해 성장기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우유 음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추진해온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젖소와 낙농산업, 우유와 함께하는 올바른 식습관 등에 대한 이론교육은 물론, 학생들이 직접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하는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낙농가 강사의 신청자격은 학생들에게 낙농산업과 우유에 대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자적 마인드를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월 12일까지 모집하며, 집체교육 수료 후 4월부터 찾아가는 우유교실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낙농진흥회는 “낙농가의 경험과 이야기가 교육 콘텐츠가 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낙농가와 학교가 함께 호흡하는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낙농가 강사 신청을 위한 세부내용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낙농진흥회 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외산 멸균유, 유통기한·품질에 대한 불신 커 소비자들이 우유선택 기준으로 ‘신선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리서치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유제품 소비 변화에 대한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우유 구매 시 고려하는 항목의 중요도를 7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신선도(제조일자·유통기한)가 6.1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안전성(5.65점), 가격(5.41점), 맛(5.40점), 제조사·브랜드(5.34점) 순이었다. 또, 멸균유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 소비자의 45.4% 수준이었는데, 선호하는 멸균유 원산지는 한국이 7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우유선택 시 ‘신선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객관적인 근거로도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5년도 상반기 원유검사 결과’에 따르면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3.58%다. 이는 2024년 71.88% 수치에 비해 1.7%p 늘어난 수치다.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99.62%를 기록해 세계 최고 품질임을 입증했다. 반면, 외산 멸균유는 가격 요인과 보관 편의성을 이유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존재하나 일각에서는 제품 정보 부족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 권익보호 활동 위한 재정 위기 돌파 한국낙농육우협회가 14년만에 협회비 인상을 추진한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월 27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협회비 인상안’을 의결했다. 이번 인상안이 오는 2월 26일 정기총회를 통과하면 낙농가는 5월 상반기 유대 기준 리터당 0.5원에서 1원, 육우는 연간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된다. 협회는 2012년 회비 유대공제 도입 이후 리터당 0.5원으로 14년간 동결되어 왔으나, 농가수 및 생산량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회비거출액도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 설상가상 올해부터 조사료에 대한 관세폐지로 조사료 공급사업 수익이 제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협회재정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농민단체 중 204일을 농성한 유일한 단체인 협회는 원유가격 인상, 낙농제도 개편 관련 생산자 의견 반영, 낙농예산 확대, 우유 소비기한 도입 유예, 대체식품 ‘우유’ 표기 오류 개선, 무허가축사 적법화, 퇴비부숙도 대책 마련 및 기한 연장, 바이오가스 생산의무화 낙농(육우) 제외, 사료비 부담 완화대책, 가축방역 규제·보상 개선 등 농가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에 전념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국내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젖소 선형심사 계획교배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23일 축산회관 3층 회의실에서 선형심사 계획교배 시스템의 시연회를 개최하며 보다 개선된 계획교배 시스템 개발완료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선보였던 계획교배 시스템은 그동안 연간 실행건수가 약 4천여건(25만두)으로 많은 낙농개량농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서비스 기간 동안 발생된 개선방안들을 적용해 농가가 직접 교배 기준을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국제유전능력평가기구(ICAR 산하 Interbull)에서 운영하는 MACE(Multiple-trait Across Country Evaluation) 결과를 기반으로, 국가 간 유전능력 차이를 보정할 수 있는 스케일 보정계수를 계획교배 시스템에 반영해 농가는 국내 정액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주요 낙농 선진국의 씨수소 유전능력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활용할 수 있으며, 국가별 평가체계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석상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국가별 대표 종합지수를 함께 반영해 복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급 관리·음용유 시장 보호 전략 등 속도전 필요 멸균유 수입량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국내 낙농업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5만1천톤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2017년(3천440톤)과 비교하면 15배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음용유 중심의 생산구조 속 우유소비 감소세 지속으로 원유수급 불균형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올해부터 미국과 EU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외산 멸균유 시장을 바라보는 낙농업계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음용유용 원유 사용량은 158만7천톤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으며, 평년대비로는 7.8% 감소했으며, 외산 멸균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0.2%에서 지난해 3.6%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직까진 시장에서 관세철폐로 인한 외산 멸균유의 가격과 물량 변동이 제한적이긴 하다. 전체 멸균유 수입량 중 91%는 폴란드서 수입되며, 호주 (3.8%), 독일(3.0%), 프랑스(1.5%) 순으로, EU산이 대부분이다. EU산 유제품 관세는 현재 2.5%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