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정세 불안 속 고물가·고환율·고유가 등 경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원유가격 동결까지 이어지면서 낙농가들의 유사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사비 절감이라고 하면 값싼 조사료를 급여해 사료비를 낮추는 방식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경기 포천 호직목장(대표 이선규)은 유사비 절감의 핵심은 단순한 비용 축소가 아닌 생산성 향상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사료와 쾌적한 사육환경으로 소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이를 통해 산유량과 번식 성적 등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결국 유사비 절감과 안정적인 목장 운영으로 이어진다는 것. 호직목장을 찾아 이선규 대표의 경영철학과 목장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프리미엄 조사료 급여, 자급 조사료로 사료비 절감 번식·환경·개량 등 정밀사양으로 생산성 향상에 집중 소 컨디션 고려한 목장 운영, 베스트 검정농가 도전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온 조사료 기반 이 대표는 부모님이 1984년부터 운영해 온 목장을 2011년 26살이란 젊은 나이에 물려 받으면서 낙농가의 길을 걷고 있다. 목장의 조사료 기반은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져 왔으며, 이 대표가 목장경영을 맡게 되면서 규모는 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현재 세계 낙농 산업은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건강 중심의 소비 트렌드 확산이라는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우유는 단순한 식품을 넘어 과학적 설계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기능성 건강 음료’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선 코카콜라의 ‘페어라이프(Fairlife)’는 초여과 공법이라는 혁신 기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경규) 데어리 리포트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페어라이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 낙농산업에 제시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브랜드 신뢰·기술 혁신 결합 통한 유제품 시장 영향력 확대 ▲초여과 공법으로 기술적 혁신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설탕 첨가 탄산음료의 소비가 급감하며 시장의 주권이 건강지향적 제품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코카콜라는 단순한 탄산음료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음료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했다. 이러한 전략적 다각화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바로 유제품 전문 자회사인 ‘페어라이프(Fairlife)’다. 페어라이프의 핵심 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클리핑·피팅부터 선형심사까지 현장 중심 교육 한국홀스타인 품평호를 앞두고 출품농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진교육이 마련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1~3일간 안성축산농협 대회의실과 안성축협 한우경매시장에서 ‘2026년도 품평회 출품농가 사전교육 및 젖소 선형심사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오는 10월 14~15일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릴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 앞서 품평회 출품농가와 젖소개량농가, 지자체 및 축협 담당자, 관련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품평회 출품 기술 향상과 국제 수준의 피팅(Fitting) 기술 습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우개량부 박상출 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단순히 해외 기술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국제 품평회 출품 트렌드와 표현 기법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농가들이 이러한 다양한 기법을 접하고 각자의 목장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활용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특히 캐나다의 전문 피터(Fitter)인 카일 반드라거(Kyle Vaandrager)와 이단 니엔하우스(Ethan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형 유가공 활성화 위한 연구·지원 강화 국산 원유의 활용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유가공 기술 개발과 목장형 유가공 지원이 확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 유자연 연구사는 최근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낙농식품과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토론회에서 ‘국산 원유 활용 확대를 위한 유가공 기술 개발과 지원 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 목장형 유가공 산업의 현황과 연구개발 성과, 향후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국산 원유 활용 확대 방안으로 목장형 유가공이 주목받고 있지만, 기술적 어려움과 대규모 공장 중심의 제도, 안정적인 판로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신규 진입과 지속적인 경영에 한계가 있다. 실제 유가공업 허가를 받은 낙농가는 2012년 30개소에서 2021년 117개로 늘어났으나 2024년엔 113개소로 증가세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산 원유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홍삼, 가루쌀, 조선간장 등을 활용한 치즈 개발을 비롯해 저지종 원유 활용 연구, 토종 기능성 유산균의 효능 검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장 지원을 위해 목장형유가공연구회와 협력해 치즈 제조 교육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6일 서울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 운영 현장을 점검<사진>했다. 이날 이승호 위원장과 농협축산경제 김종수 상무,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김나현 관장 등은 점심 급식 시간에 어르신들에게 국산 우유를 직접 전달하며 사업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은 지난 4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축산경제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유가공협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지난 6월 말부터 전국 191개 노인복지관, 약 2만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어르신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지원하고, 국산 우유의 영양적 가치와 공공성을 확대해 복지현장에서 중요한 영양 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복지관에서는 약 3개월간 국산 우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참여 어르신들의 우유 섭취 경험을 공유하는 수기공모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호 위원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유는 어르신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자 “소득 보장돼야” vs 수요자 “잉여원유 부담” 용도별 원유량 조정을 위한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과잉 물량 기준을 두고 이해당사자간 엇갈린 견해차가 나타나며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6월 30일 본회 회의실에서 2027~2028년 용도별 원유 물량 조정을 위해 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측 3인, 수요자측 3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협상에 착수했다. 규정대로라면 6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음용유용 원유량 감축의 기준이 되는 과잉 물량 산정 방식을 놓고 생산자와 수요자 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6월 말에야 첫 협상이 시작됐다. 이 입장차는 첫 회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협상은 과잉 1구간(과잉률 5% 초과)에서 10~30% 범위 내로 음용유용 원유량 감량을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음용유용 원유량 감축 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과잉 물량 기준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것. 생산자측은 제도 도입 이후 첫 물량 조정 직전년도(1년) 실적을 바탕으로 한 만큼 지난해 음용유용 원유 구매량 189만 톤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수요자측은 운영규정에 명시된 음용유용 원유 물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전국 10개 대학과 함께 진행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제6기 청춘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청춘락유 프로젝트는 대학의 전공 수업과 연계해 광고·홍보·미디어 관련 학과 학생들의 참신하고 트렌디한 시각을 바탕으로 국산 우유(K-MILK)의 소비 촉진 방안과 홍보 전략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올해 6년째를 맞았다. 올해 프로젝트에는 전국 10개 대학의 광고·홍보·미디어 관련 학과 학생 총553명이 참여했다. 지난 6월 20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열린 본선대회에는 각 대학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개 팀이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Koldplay’팀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타이머’팀과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착둥이들’팀이 금상을 차지했다. ‘Koldplay’팀은 수입 유제품과 차별화되는 국산 우유의 핵심 경쟁력을 ‘신선함’으로 정의하고,이를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험으로 전달하는 데 주목했다. 특히 신선함이 소비자에게 중요하게 인식되는 가치임에도 직접 체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경규)가 낙농체험목장 신규인증을 기존 연 1회 정기 모집에서 연중 상시 모집 방식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낙농체험목장 신규인증은 매년 일정 기간 신청을 접수한 뒤 현장실사와 인증 심의를 거쳐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농가 인증절차 대기 부담해소와 유연한 인증운영을 위해 신규인증 운영방식을 상시모집 체계로 개선하기로 했다. 상시모집 전환에 따라 인증을 희망하는 농가는 낙농진흥회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서와 필수 제출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낙농진흥회는 신청목장 접수 후 서류검토와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인증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낙농체험 인증목장의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선정 목장에는 ▲인증서 발급 ▲인증간판 설치 ▲국가 인증 지원 등의 혜택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낙농체험목장은 현재 전국 36개소가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며, 낙농업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높이고 국내산 우유의 신뢰 형성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보상 대상·지급 기준도 대폭 개선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낙농·육우 농가의 실질적인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살처분 보상제도가 현실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낙농·육우 농가의 피해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살처분 가축 보상금 지급요령을 개정·시행했다. 이번 개정은 한국낙농육우협회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른 것으로, 기존에는 구제역과 럼피스킨 발생 시에만 적용되던 일부 보상기준을 모든 질병으로 확대하고, 보상 대상과 지급 기준도 현실에 맞게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우선 젖소 유대손실보상은 기존 구제역과 럼피스킨으로 인한 살처분에 한해 지급됐으나 앞으로는 모든 질병으로 인한 살처분에도 지급된다. 또한 살처분 젖소의 유대손실보상 지급 조건도 완화됐다. 기존에는 농장의 전 두수를 살처분한 경우에만 보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3두 이상 살처분한 경우에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고능력우(초과유량) 보상기준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구제역과 럼피스킨을 제외한 질병의 경우 이용잔여년수의 1/2만 반영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질병에 대해 이용잔여년수를 전부 반영해 보상한다. 이와 함께 도태 젖소의 유대손실보상도 신설됐다. 기존에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업계 “원산지 표시제·가공용 원유 지원 확대 서둘러야” 유제품 수입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EU산 우유·유제품 관세철폐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낙농산업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내 원유생산량은 FTA 발효 직전년도인 2010년 207만3천 톤에서 2025년 195만1천 톤으로 5.9%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 기준)은 113만5천 톤에서 242만8천 톤으로 114% 급증했다. 이중 혼합분유를 비롯한 분유 수입량(원유 환산 기준)은 2010년 대비(45만7천 톤) 49.5% 증가한 68만3천 톤으로, 국산 원유의 가공유용 사용량(34만3천 톤)의 2배에 달해, 국내 가공용 원유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사이 국산 우유 자급률은 2025년 45.8%까지 하락했다. 올해만 하더라도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5월 기준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17만3천 톤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이중 올해부터 미국산 우유·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5월 기준 누적 미국산 치즈 수입량은 3만6천96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으며, 버터의 경우 5천295톤으로 222%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은 지난 17일 농진원 본원에서 ‘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사료작물 종자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산 조사료 보급 확대와 농촌진흥청 개발 축산 신기술의 현장 확산을 통해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여 국내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정부의 조사료 자급률 향상 정책에 발맞춰 품질이 우수한 국산 조사료 종자의 유통 체계를 강화하고, 축산농가의 국산 조사료 이용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도 공동 추진한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축산 분야 신기술의 현장 보급에도 힘을 모은다. 농진원이 기술을 이전한 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낙농육우협회 회원 농가에 우선 소개해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농가가 검증된 기술 제품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가을 파종용 조사료 보급 확대와 농촌진흥청 기술이전 제품 홍보 방안 등을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WTO 수입 의무 놓고 제도적 모순 지적, 중장기 대책 필요 일본 낙농업계가 탈지분유 재고 과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낙농·유업 관계 단체인 J밀크와 농림수산성이 최근 발표한 2026년도 원유 및 유제품 수급 전망서 올해 2월 말 시점 탈지분유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만5천961톤으로 나타났다. 일본서 추진 중인 연간 1만3천톤 규모의 수급변동대책(사료용 전환 등)을 반영한 2026년도 말 재고 전망치는 8만3천300톤으로 적정 재고 수치인 5~7만톤을 훌쩍 넘어선다. 만약 대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재고는 전년 대비 32.8% 증가한 11만 톤까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원유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됐음에도 저출산에 따른 학교급식 수요 감소와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음용유를 비롯한 유제품 전반의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설상가상 일본은 WTO 협정에 따라 시행하는 ‘현행 시장접근물량(CA)’ 의무 이행을 위해 매년 원유 환산 약 13만7천톤 규모의 유제품 수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탈지분유 수입 할당물량은 약 750톤으로 설정됐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