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의회)가 꿀벌집단 실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농가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의장협의회는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임시회에서 충남도의회가 제안한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사진>을 채택했다. 전국 양봉농가는 지난해 1월 70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된데 이어 올해 겨울에도 같은 피해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와 관련해 양봉업계와 전문가들은 꿀벌 실종의 주요 원인을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 확산과 꿀벌응애, 말벌류, 드론 방제 등의 영향으로 진단하고 있다. 충남도와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이승우)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시·군별 양봉농가의 피해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도내 양봉농가 2천646곳 농가에서 사육 중인 25만1천404여 벌무리(봉군) 중 1천714곳 농가 13만7천908여 벌통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누적 피해 비율은 54.8%에 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공주 지역으로 429곳 농가 3만4천418여 벌무리 중 321곳 농가 2만5천810여 벌통이 피해를 입었으며, 누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지난 19일 경북 영천시 청통면 죽정리 대구-포항고속도로 청통와촌 IC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영천시와 소방 당국은 헬기 8대와 장비 20대, 인력 80여 명을 동원해 4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양봉농가에 있던 빈 벌통 240개와 살아 있는 60여 벌통이 전소됐다. 또한 산림 1.5ha 등을 태우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이번 화재는 양봉농가 창고에서 전기 누전으로 인해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지부장 이인호)는 지난 15일 시천면 덕산문화의집에서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양봉협회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도 사업 결산 및 2023년도 양봉산업발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논의됐다. 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기총회가 다시 개최되면서 양봉사양기술 및 종봉육성, 응애 피해 예방 등에 대한 농가들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공유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 이인호 지부장은 개회사로 “지속적인 양봉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봉인의 병해충 방제, 정보교류, 신기술 도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회원간 화합에도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회원들이 더욱 단합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행정에서도 안정된 사육환경 확보와 양봉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양봉에 빠져 있는 이 사람. 그래서 그는 양봉박물관을 건립, 양봉의 역사를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 이런 인물의 주인공은 황금밀봉원 대표 이영기 관장. 이영기 관장은 황금밀봉원을 운영하면서 양봉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언젠가 건립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 그에게는 이런 저런 수식어가 붙어 다니지만 앞으로는 양봉박물관의 관장이라는 직함이 더 잘 어울릴 듯하다. “근대 양봉산업의 역사적 전통과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조상의 얼과 혼이 담겨 있는 손때 묻은 각종 양봉 서적과 기구 등 값진 유산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힘써야 하지만, 변변한 양봉박물관조차 하나 없 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양봉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는 국내 유일 양봉 특구이자 양봉 메카로 불리는 대구 달성군에서 올해로 20여 년째 양봉업과 벌침 및 봉료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영기 관장(74세)의 말이다. 이영기 관장은 영남대학교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봉료발전연구회 원장, 한국말벌연구원 등에서 활동하면서 벌침과 봉료법에 매료되어 현재까지 왕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북 무주군은 지난 7일 지역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양봉 분야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기후변화로 꿀벌 폐사 피해를 본 꿀벌 사육 농가의 손실 보전과 고품질 꿀 생산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이에 군은 총사업비 1억5천200만원(도·군비 7천600만원 자부담 7천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꿀벌폐사로 인해 피해가 큰 농가에 꿀벌 구입비 지원과 노령화된 양봉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전동 채밀카·차량 리프트·용해기·훈무기등 양봉 기자재를 지원한다. 군은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물량 범위 내에서 적격 대상자를 선정하고 타당성 검토와 농정심의를 거처 대상자 50 농가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채밀 능력을 향상해 꿀 생산량 증가와 수분 함량 감소로 고품질 벌꿀을 생산해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양봉농가에 자동화된 꿀 생산 장비 지원으로 생산성 향상과 함께 품질 고급화로 노령화된 양봉농가의 노동력 절감 효과도 뒤따를 전망이다. 김완식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꿀벌 실종 현상으로 양봉농가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위생적인 양봉산물·부산물 생산으로 양봉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과 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법령개정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수·부회장)는 ‘봉군소멸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제2차 법령개정추진위원회<사진>를지난 10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개최했다. 한국양봉협회 법령개정추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동수 협회 부회장이 맡고 위원으로는 이승우 이사, 송정근 이사, 원익진 이사, 이무섭 감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외부법률 자문위원으로는 송인택 법무법인 무영 대표변호사, 금태환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동천 홍익대 법학과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정철의 안동대 식물의학과교수, 임윤규 제주대 수의과대학교수, 최용수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연구원, 조윤상 검역본부동식물위생연구부 세균질병과 수의연구관 등이 꿀벌 피해 관련 질병, 이상기후 등 학술자문위원으로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정 및 제정이 필요한 법률 현황으로는 꿀벌응애를 법정 가축전염병(제1종)으로 지정에 따른 ‘가축전염병 예방법’, 봉군 소멸을 재해로 인정받기 위한 ‘농업재해대책법’개정과 실태조사 및 농가지원 등의 구체적 명시를 위한 ‘양봉산업육성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아울러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양봉직불금’ 제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정읍시·고창군)이 최근 꿀벌의 멸종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꿀벌응애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에는 꿀벌응애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약제 개발, 방역체계 구축, 가축재해보험을 통한 농가 보상 등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양봉업계는 이번 개정안이 양봉산업 발전에 족쇄가 될 것이라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꿀벌은 다른 가축과 달리 우리 안에 가둬 키울 수 없는 곤충으로 꿀벌응애 방제에 한계점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꿀벌응애를 일반 가축처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 관리하게 되면 유밀기 때 꿀벌응애가 발견될 경우 이동제한 조치로 발이 묶여 사실상 이동양봉은 더이상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이유다. 또한 감염된 벌통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지침에 의해 즉시 소각 처리해야 하는데, 이는 그렇지 않아도 꿀벌 폐사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꿀벌 개체수 부족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농가 간 벌무리(봉군) 분양에도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강원도는 꿀벌응애(진드기) 및 낭충봉아부패병 등 가축전염병에 의한 양봉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는 월동 전 벌무리(봉군) 세력의 약군에 따른 봄철 집단폐사 발생의 대비책으로, 작년과 올해 ‘꿀벌 월동피해’에 따른 양봉농가의 경영안정 도모와 질병 전파의 최소화를 위함이다. 올해의 경우 질병 발생 상황에 따라 지역 양봉 단체 및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방제약품 등의 지원을 위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면역증강제 외 응애류 방제약품 등에 대하여도 지원한다. 단,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꿀벌응애에 저항성이 있다고 보고된 ‘플루발리네이트’ 성분의 제품은 제외된다. 꿀벌응애 방제약품 사용요령은 도‧시군 홈페이지에 게재되어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자료 알림 등 지속적인 농가 교육‧지도에 힘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인 꿀벌 피해 발생을 주시하며, 추경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꿀벌 사육 농가에 응애 및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제약품을 추가 지원하여 농가 피해 최소화 및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이 4선(보궐포함)에 성공했다. 한국양봉농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는 기호 1번으로 출마한 김용래 후보와 기호 2번 성낙진 후보가 열띤 경합을 벌인 가운데 65명의 대의원이 투표 결과 13 표차로 따돌리고, 김용래 후보가 제23대 양봉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이달 21일부터 4년간이다. 당선 소감을 통해 김 조합장은 “지난 10년여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의 발전과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조합원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조합원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여러 사업과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최근 꿀벌 집단폐사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꿀벌 손실에 따른 대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양봉농협 2023년도 사업계획은 세계 경제 성장률 고려해 2022년 대비 3.88% 성장한 3조6천289억원으로 확정했다. 신용사업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3조5천419억원, 경제사업은 12.10% 증가한 727억원, 보험사업은 4.31% 증가한 14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국 양봉인들이 정부를 향해 분노를 폭발했다. 꿀벌집단 폐사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턱없이 미흡하다며 울분을 터뜨린 것이다.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정문 앞에서 전국 양봉인 5천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최근 꿀벌집단 폐사와 관련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만 하는 농식품부에 꿀벌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전국 양봉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최근 꿀벌집단 폐사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양봉 농가들은 꿀벌이 화분매개 활동으로 자연생태계 유지·보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우리 인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꿀벌을 반드시 지켜내야 함은 양봉농가의 책임만이 아니라면서 정부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지원을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화현 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재 꿀벌 집단폐사 현상에 대해 농가관리 부실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현 농식품부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현황조차도 파악하지 않고 농가 탓만 일삼고 있는 농식품부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인지 개탄스러울 뿐이다. 피해 원인 파악 및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2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사진>에서 전국 사무국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양봉산업 발전과 협회 현안 등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으로는 꿀벌집단 폐사 대책 관련 법령개정 방향과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설명, 일반 행정업무, 아울러 정부 규탄 집회와 관련된 세부 지침을 공유했다. 윤화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지자체는 우리 양봉농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농가들이 이해할 수 없는 대책만 내놓아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정부 규탄 집회에 많은 인원이 참석해 우리의 단합된 힘을 과시해 우리가 원하는 요구 사항을 끌어낼 수 있도록 협조와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독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법 개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과 ‘회원 자격 상실 위기에 놓인 회원구제 방법 모색’,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서류 양식 일원화’ 등을 지도부에 건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 연구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2일 국립농업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과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꿀벌 대량폐사 문제가 양봉산업뿐만 아니라 꿀벌의 수분매개를 통한 농작물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꿀벌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5개 부처가 양봉산업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꿀벌 생태계서비스 효율제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검역본부는 꿀벌 보호를 위해 꿀벌 질병 진단과 제어 기술, 꿀벌 스트레스 지표 발굴 및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꿀벌 강건성 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 강건성 연구를 위한 꿀벌 스마트관리 기술, 꿀벌의 최적 영양 분석, 꿀벌 해충의 관리, 벌꿀 생산 최적 모형(모델) 개발, 밀원별 양봉산물 특성과 가치 평가 등을 수행하게 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화분매개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