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첨가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공육 건강한 삶 추구 시대, 불확실성 식품 ‘눈독’ 아이러니 제로콜라는 제로가 아니다 요즘 음료업계에 ‘제로(당류 저감)’ 열풍이 무섭다. 콜라에만 있던 ‘제로’가 사이다, 밀키스, 핫식스 등에도 붙어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0 칼로리이면서 맛은 그대로 유지한 제로 음료를 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업계는 이를 두고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자들이 늘어남으로써 생겨난 새로운 트렌드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제로’ 음료들이 오히려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제로 음료들은 설탕을 넣지 않았을 뿐 기존 단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인공감미료를 첨가한다. 수크랄로스,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아스타팜 등 인공감미료가 설탕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공감미료가 신체 내 생태 환경을 교란시켜 염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한다. 제로 음료를 먹을수록 당뇨,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고기를 흉내 내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들 인공육도 제로 음
"국내 최초 4대 양돈집안…청정축산으로 거듭나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농가 중 축사환경, 냄새저감, 동물복지, 분뇨관리, 사회공헌 등 항목별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총 14명의 친환경 축산 선도농가를 선발해 제5회 청정축산 환경대상을 시상했다. 농협 축산경제에서 펴낸 사례집을 참고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북 상주 대성농장 이범주 대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청정축산 농가를 소개한다. 화재로 돼지 1천마리 폐사의 아픔… ICT양돈 선두주자로 함께 더불어 사는 농장 악취와의 전쟁…사회공헌 활동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경북 상주에서 대지면적 1만2천388㎡, 건축면적 6천254㎡ 규모의 양돈장을 갖추고 돼지 2천815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대성농장(대표 이범주)은 대한민국 최초의 4대째 양돈집안이다. 이범주 대표는 든든한 두 아들과 함께 미래가 있는 양돈장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다. “ICT 도입으로 청정축산 농가에 성큼 진입할 수 있었죠. 두 아들과 함께 돼지들이 행복한 농장을 만들거예요.” 대성농장은 청정농장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다. 농장 내외부는 물론
나눔축산운동본부, “10년간 정기후원으로 행복한 동행”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4월의 나눔축산인에 수원축협 정연택 팀장이 선정됐다.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이승호)는 지난 5일 나눔축산운동에 앞장서고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수원축협 정연택 팀장을 선정해 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이달의 나눔축산인상(賞)’을 수여했다. 정연택 팀장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나눔축산운동본부에 10년간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국민에게 환영받는 선진축산으로의 도약과 소비자, 농업인 그리고 축산인이 상생하면서 행복한 동행을 하는데 타의 모범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수원축협(조합장 장주익)은 지난 10년간 조합에서 1천100만원의 후원을 했고, 임직원 47명도 770만원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수원축협 관내인 화성 홍원목장 신덕현 대표는 10년 동안 개인적으로 875만원을 나눔축산운동본부에 기부해 축산농가로서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연택 팀장은 1995년 수원축협에 입사해 전산실, 사료사업, 신용사업을 두루 거치고 현재는 전산업무를 관장하는 경영정보팀장으로 모든 자원(인력, 재고, 금전적 자원 등
[축산신문] (3) 음수행동 음수행동(Drinking behaviour)은 돼지의 사료섭취 행동에 따라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강하므로 음수시설을 배치하는 장소의 좋고 나쁨에 따라 채식량이 달라진다. 물은 체내 수분의 양을 유지하고 사료섭취 시에 소화·흡수를 돕고 혹서기에 체온 조절을 하여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항상 신선한 물을 충분하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음수량은 여름에는 많고 겨울에 적은데 여름엔 사료섭취량의 5배, 봄가을엔 4배, 겨울에는 2.5배 정도로서 환경 온도가 상승하면 음수량이 늘어난다. 보통 체중당 음수량은 자기 체중의 10~20% 정도를 필요로 하고, 하루 중 음수는 아침(9~11시), 저녁(17~19시)에 많은데 이것은 사료섭취와 병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수행동을 제한하면 돼지는 스트레스를 받아 채식량이 감소하여 고기의 질이 떨어진다. 특히 발육시기별 음수량은 체중 10kg 미만의 어린 돼지에 많고, 그 후 50~60kg까지의 돼지도 많은 편이다. 60~70kg 사이의 돼지는 하루 채식시간이 3~4시간으로 채식횟수는 16~23회인 데 비하여 음수횟수도 19~22회 정도로 나타나 채식과 음수는 거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각종 루머로 얼룩진 축산업 소비자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 기대 중요한 기로에 봉착한 축산업 2013년 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축산업을 비판하는 글이 실려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은 축산업이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환경과 가축을 해치기 때문에 육식 대신 채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해당 내용은 축산업계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들이 시정을 요구하며 삭제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위 교과서에 나온 축산업 비판 담론은 오늘날에 와서 더 많은 곳에 퍼져 있는 현실입니다. 축산업은 환경에 해롭고 건강에 나쁘다는 오해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천 년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온 우리의 육식 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야말로 축산업 수난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 이익단체 뿐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가 앞장서서 축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민과 축산업의 간격을 점차 멀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반면 고기로 위장한 다양한 제품들은 환경에도 건강에도 좋다는 프레임으로 위장되어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
[축산신문] 라. 돈방 바닥재 (1) 바닥재 형태 돈방 바닥재의 형태는 분뇨의 처리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설치 및 사용되고 있다. 사용되는 바닥재는 주로 플라스틱 베드, 콘슬랏트, 텐더푸드, 트라이바 앵글, 환봉 등이며 종돈을 위하여 바닥을 콘크리트로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2)돈방 바닥시설 돈방 바닥시설은 콘크리트 평상과 슬랏트 상면으로 구분할 수 있고, 슬랏트 상면은 부분 슬랏트상과 전면 슬랏트상으로 분류된다. 콘크리트 평상은 재래식 수동제분에 의한 원시적인 형태로 일반 소규모 양돈 농가가 채택해 온 방법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양돈 규모가 전업화, 대형화 또는 계열화되고 있으며 성력관리를 위한 자동화추세에 따라 돈사면적이 커져 이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만약 콘크리트 평상을 설치할 경우 인건비 부담이 증가되는 단점이 있으며 반드시 바닥에 단열 및 방수 처리를 해야 한다. 부분 슬랏트를 설치할 때는 돈방 형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돼지가 잠자리에서 일어나 3m 이내에 배설을 하고, 자기 영역확보를 위해 배설하는 행동과 습한 곳에서 배분하는 습성을 최대한 이용한다. 가급적 돼지가 슬랏트 위에 배설하도록 바닥면이 슬랏트가 설치되지 않은 평바닥 상면보다 3
[축산신문] 라. 사료 허실을 줄이기 위한 고려사항 (2) • 넷째로 사료저장빈 관리이다. 벌크사료는 포장비 및 취급 비용의 절약으로 사료비가 절약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장기간 저장 시 사료빈 내부에 사료가 부착·변질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육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가능하면 일주일 이내에 다 급여할 수 있는 양이 적당하다. 그리고 사료저장빈 내에 반동 스크루나 진동장치가 있어 터널 현상이 없고 사료 전체가 균일하게 하강하고 하강 시 배합된 단미사료가 잘 분리되지 않도록 고안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비록 간접적이지만 이것 또한 사료 허실을 절약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 다섯째로 돈사의 단열관리다. 단열이 잘 되지 않는 돈사에서는 돈사 내 단열을 보강해야 한다. 앞서 돈사 내 온도가 낮음에 따라 추가사료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물론 단열을 보강하는 경우 초기에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 그러나 돈사를 한번 보완해 놓으면 농장을 경영하지 않는 한 계속적으로 돼지를 사육하기 때문에 투입된 비용이 수년 내에 회수될 것이다. (5) 관리자의 주의사항 돈사 내 자동급여시설 도입은 많은 자본을 투자하게 되고 투자비용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업 향한 지나친 비판 바로잡기 총력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노력 계속돼야 지난 1년 동안 연재해 온 ‘최윤재의 팩트체크’는 소비자들이 축산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 중 하나였습니다. 오늘날 점차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 ‘동물복지’, ‘환경’ 등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축산업에 씌워진 잘못된 오해들을 정정하고자 했습니다. ‘소고기를 위한 변론’의 저자 니먼이 “소 사육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도 맞다. 하지만 아직 현재 사람들이 믿는 방식이나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축산업을 향한 지나친 비판이 바로잡히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2022년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실시한 ‘국내 축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상당수는 축산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축산업이 친환경을 위해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며 ‘친환경 사육체계 구축(72.4%)’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한편, ‘디지털화된 과학적 축산체계(71.
[축산신문] 포대사료를 이용할 당시에는 돼지가 두당 사료를 어느 정도 섭취하고 출하되고 있다고 추정을 하면서 돼지를 사육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벌크사료를 쓰면서부터 어떤 이유로 사료가 허실되고 있는지는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가. 사료의 허실 원인사료 허실이 발생되는 원인을 크게 나누어 본다면 사양관리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 영양학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사양관리 측면급이기가 설치되어 있는 밖으로 흩어져서 콘슬랏트 바닥의 분뇨구 틈새로 빠져 버리거나, 돈방 바닥에 떨어져서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사료나 조류, 쥐 등에 의해 허실되는 사료들이다. 현재 대다수 양돈장에는 돈방 바닥이 전면 또는 반 콘슬랏트로 되어 있거나, 플라스틱 베드로 돈방을 설치하여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분뇨 처리를 위해 슬러리 피트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 슬러리 피트 내를 자세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실제로 농장에서 급이기가 설치되어 있는 바닥 아래를 유심히 살펴보면 슬러리 위에 상당량의 사료가 허실되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허실된 사료량에 대해서 연간 얼마나 손실되고 있다는 국내의 연구 결과는 없다. 연간 육성비육돈 출하 두수 기준, 두당 사료 섭취량
[축산신문 기자] 최근에는 사료이송라인으로 잘 마모되지 않는 특수성분의 PVC 파이프가 사용되므로, 불량한 환경에서도 전혀 부식에 의한 수명 단축이 없어 장기적인 내구성을 보장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설의 수명이 시설투자의 경제성을 좌우한다고 볼 때, 시설의 주요 부위들은 내부식성 재질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급이시설의 전원과 차단장치농장에서 단상 220V 전기로 무리 없이 가동할 수 있어야 한다.종종 사료이송 시 과부하에 따른 과열로 모터를 태우는 사례가 발생하여 사료를 자동으로 급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와 무리한 작동에 의한 시설의 고장으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과부하 시 모터가 자동으로 정지하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마. 펠릿사료의 이송펠릿사료의 이송 시 급이시설의 규격별 펠릿 크기의 허용치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급이시설의 규격을 선택할 때 이를 참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사료 허실을 줄이기 위한 방법돼지를 사육하는데 발생하는 생산비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사료비다. 그럼에도 사료의 허실에 대하여 관심을 적게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곧바로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과거 90년대 초반까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업, 농업 순환 중심축…생물 다양성 유지 기여 지구생태계 지속 가능토록 보호·발전 돼야 “축산 진흥이라는 이름으로 지구는 이미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망가졌다. 고기를 먹고 남은 분뇨더미는 지구를 더욱 수렁에 빠뜨리고 있다. 우리가 많이 먹고 많이 마실수록 온실가스는 더 지구를 뒤덮을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의 가축 사육 두수는 해마다 증가추세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뾰족이 솟아나고 있는 기후위기라는 가파른 피라미드 위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을까?” (프레시안, 2020년 11월 3일자 연재기사 중) 검증 내용 1. 문제는 사육하는 방법에 있으며, 건강한 축산업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가축이 토양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사육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가축 자체는 환경에 해악이 되지 않으나,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축을 사육해 온 방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소고기를 위한 변론’ 저자 니먼은 “소는 기후변화를 야기한다. 해결책은 소 사육을 멈추고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라는 이원론적 사고방식은 문제의 핵심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해결책은 지구 건강에 중립적이거나 이로운 방식으로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환경문제 주요 원인 수두룩…축산 배제 해결책 될 수 없어 범 업계 협력…친환경 축산 기반 조성 가속화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는 2006년 발표에서 축산업을 산림파괴 및 사막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마존에서 소떼를 방목하고 가축용 사료 작물 재배를 위해 산림 벌채가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축산 폐기물과 화학비료 및 기타 가축 관련 오염 물질이 물을 오염시키는 문제도 제기했다.(‘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환경부 요약문 중 내용 참조) 이번 팩트체크에서는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사례들의 진실을 짚어 보고자 한다. 검증 내용 1. 산림파괴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축산업은 그 중 하나일 뿐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없다. 오늘날 전 세계 산림파괴의 원인은 대두, 육류, 목재 등 여러 가지이며, 축산업만을 현대 사회 산림파괴의 주요 원인이라고 꼽을 수 없을 만큼 다른 원인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약 60%가 집중돼 있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산림이 지금 목축보다는 콩 농작물 재배를 위해 무분별하게 벌목되고 있다. 콩 작물은 동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