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회원 역량 강화…임상·사료·약품 소통·협력 ‘상생, 윈윈’ 주치의 도입 등 방역정책 선도…컨퍼런스, 대응사례 공유 엄길운 피그월드동물병원장이 제3대 한국돼지수의사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는 지난 11월 27일 대전에 있는 KW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3대 한국돼지수의사회장 선거를 가졌다. 이날 선거에는 엄길운 피그월드동물병원장이 단독후보로 출마, 무투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감사는 관례에 따라 고상억, 최종영 전임 회장이 추천됐다. 엄길운 신임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회의 실시 등 회원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심도있는 정책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주도적으로 방역정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 초년 수의사를 지원하는 등 미래 돼지수의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강화, 회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임상, 사료, 약품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하는 정례간담회를 운영하고, 추천시스템을 도입해 상생, 상호이익을 도모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특히 “’담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은 27일 접수된 충남 아산의 ASF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최종 학인됐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충남 아산의 한 양돈장에서 27일 ASF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돼지 1천300두 사육농장으로 부터 ASF 의심축 신고가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 접수됐다. 해당농장은 지난 20일 입식된 후보돈 15두 가운데 1두가 27일 폐사하고 일부 개체에서 발열 등 ASF 의심증상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검사 결과는 27일 4시경 나올 예정이다 . 이 농장에 후보돈을 공급한 경기도 평태 소재 종돈장은 며칠전 ASF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젖소개량의 중심인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과학적 개량 체계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송아지 단계부터 유전능력을 예측하는 ‘DNA 기반 평가’를 접목, 개량의 정확도와 속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한국형 젖소개량이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송아지 단계부터 유전능력 예측…개량 속도·정확도 향상 사양비 절감·고능력우 조기 선발…농가 수익 구조 개선 유전체 데이터 현장 연결…‘개량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유전체가 바꾼 젖소개량의 기준 그동안 한국 낙농은 ‘우유를 더 많이 생산하는 젖소’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혈통, 딸소 산유량, 체형기록에 기반한 후대검정 방식(보증씨수소 선발)이 개량 과정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약 83개월 이상(약 7년)이 소요돼 개량 속도가 더뎠고, 농가에서는 ‘기다림과 비용 부담’이 따른다는 한계가 분명했다. 이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킨 것이 바로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Genomic Evaluation)’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5년 9월, 국내 젖소 2만4천여 두의 DNA 정보를 기반으로 한 국가단위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을 기념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주에서 개최된 ‘경남한우숯불구이축제’가 올해에도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지역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우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축제 기간 내내 가족 단위 방문객과 미식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한우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최대 40% 할인된 가격과 1천석 규모의 대형 숯불구이 존을 설치해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장에서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 첫날부터 행사장 곳곳에 긴 대기줄이 이어졌으며, 집계 결과 행사기간 약 4만여 명이 방문해 총 7억6천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기웅 도지회장은 “경남 한우를 신뢰하고 찾아주는 소비자들의 성원이 축제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한우가 가진 가치 확산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울산축협(조합장 윤주보)이 전국 최초로 계류대별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의 출하안내시스템 ‘스마트보드 II’를 본격 도입하며 한우 경매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시스템은 가축시장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여러 가축시장이 사용해 온 전광판 방식 출하안내시스템을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로, 울산축협은 기존 ‘스마트가축시장 플랫폼+스마트보드 I’ 조합보다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가축시장 플랫폼+스마트보드 II’ 체계를 전국 최초로 구축<사진>하며, 전국 가축시장 중 가장 현대화된 시스템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 지역 축협이 운영 중인 가축시장에 전광판형 출하안내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으나, 글자 중심 구성, 한정된 정보량, 가독성 편차, 영상 제공 불가 등 구조적인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축협이 설치한 ‘스마트보드 II’는 각 계류대마다 독립된 고해상도 LCD 디지털 안내 화면을 배치해 출장우 바로 앞에서 모든 개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단일 전광판 방식과 비교해 정보 전달의 신뢰성·효율성·편의성 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윤주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은 ‘우유 급식 축소’ 논란…“학생 선택권 확대가 대안 미국에서 학교급식에 전지방 우유(whole milk) 제공을 다시 허용하는 법안이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건강한 아이를 위한 전지방 우유법(Whole Milk for Healthy Kids Act)’은 지난해 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데 이어, 상원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얻으며 법제화가 임박한 것. 이 법안은 2010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학교에서 저지방(1%) 또는 무지방 우유만 제공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시에는 아동 비만 억제를 목적으로 지방 함량이 낮은 우유만 허용됐으나, 최근 다수의 연구에서 전지방 우유가 비만율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포만감 증가와 영양 균형 개선에 기여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당시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탈지 우유 비선호로 우유 섭취량은 급감했고, 우유 폐기율도 급식 우유의 41%가 버려지면서 급식 시 소비되지 못하는 칼로리 비율도 2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농무부(USDA) 산하 식품영양서비스(FNS)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 함량만으로 건강 여부를 단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급식 기준의 재검토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조사료공동구매협의회(회장 신화식·충북낙협장)는 지난 18일 충북낙협 회의실에서 공동구매 참여 조합장 및 실무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료 수급 현안 논의를 위한 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올해 국내산 조사료(볏짚) 수확기 동안 이어진 잦은 강수와 벼 깨씨무늬병 확산으로 생산량과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 데다, 수입 조사료의 대체 짚류 역시 컨테이너 부족과 물동량 감소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련됐다. 신화식 회장은 “올해 볏짚 생산량과 품질이 유례없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요가 가장 많은 미산(미산지) 짚류도 컨테이너 부족으로 제때 들어오지 못하고 있어 축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료공동구매 주관조합으로서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동구매 조합에 대한 안정적 조사료 공급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조사료 부족 문제로 타 지역 조합의 문의가 많지만, 공동구매 참여 조합을 우선 공급 대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ASF·구제역·AI 소독효력 입증…환경영향평가 완료 ’더파워킬블루액’, 럼피스킨 매개체 파리 예방살충 퓨오바이더스(대표 이광동)가 내놓고 있는 친환경 소독제 ‘팜에버액(Farmever)’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팜에버액’은 무수시트로산, 말산 등 유기산과 티몰을 주성분으로 한다. 무수시트로산(무수구연산)은 감귤류에 다량 함유돼 있다. 산성 상태를 유지해 pH를 낮추고,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 또한 바이러스 외피·캡시드를 불안정하게 만들어낸다. 말산은 사과 등에 많이 들어있다. 금속이온과 결합해 세균 성장을 막고 ASF·구제역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한다. 티몰(백리향 정유 추출물)은 지질 친화적 구조를 통해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외피를 손상시킨다. ASF,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소독효력을 입증받았다. 유기물이 많은 조건에서 권장희석배수는 ASF 70배, 구제역 150배, 조류인플루엔자 160배다. 특히 환경영향평가를 완료, 친환경성을 확인했다. 액제인 만큼, 물에 잘 녹고 사용이 편리하다. ‘더파워킬블루액’는 럼피스킨 매개체 예방 살충제다. 액상제형이다. 디노테푸린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앤세종컨퍼런스에서 케이(K)-농정협의체 식량소분과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식량안보 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K-농정협의체는 농업·농촌 현안과 미래 과제 해결을 위한 소통체계로, 현장 농업인·업계·소비자·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정책 논의 플랫폼이다. 식량소분과는 식량안보 강화, 논 타작물 확대 등 식량 분야 핵심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식량 자급 목표 재설정을 위한 식량안보 지표 개발’ 연구용역의 방향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 위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연구용역은 ▲국가 식량안보 수준을 객관·종합적으로 측정할 지표 개발 ▲식량안보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경제적 평가를 함께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정부가 설정한 식량자급률 목표는 2027년 기준 55.5%. 그러나 실제 자급률은 2022년 기준 49.3%로, 밀·옥수수 등 주요 곡물 자급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참석 위원들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의 농업 구조와 국제 환경을 함께 반영한 지표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AI, 3개 혈청형 등장 이례적 상황 자율 차단방역·집중 소독이 최후의 방어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신임 방역정책국장으로 임명된 이동식 국장은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 중심의 높은 방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농장 밖이 모두 오염되었다고 보고 대응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방역해선 절대 질병을 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동식 신임 방역정책국장으로부터 현재의 방역 상황과 방역당국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동식 국장은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기존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는 야생조류에서 H5N1, H5N6, H5N9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한 해에 3개 혈청형이 동시에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러스의 확산 방식과 돌연변이가 예년과 완전히 다릅니다.” 실제로 지난 9월 12일 경기도 파주 토종닭 농장에서 첫 확진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농장 6건, 야생조류 10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여기에 겨울 철새 유입도 급증했다. 최근 조사 결과 국내 도래 철새가 133만수로 전월 대비 111.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식 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이 지난 19일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토종닭과 육계를 구분해 별도의 자조금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축산물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자조금을 활용한 수매·비축·출하조절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행법은 하나의 축산물에 하나의 자조금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쇠고기 분야에서는 한우와 육우의 특성을 고려해 자조금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닭 역시 일반 육계와 토종닭으로 생산·시장 구조가 분명히 구분되지만, 현재 자조금은 단일 체계로 운영되어 특성 반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토종닭은 축산법에서 ‘토종가축’으로 인정된 고유 혈통임에도 별도의 자조금이 없어 홍보·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정안은 축산자조금의 수급 조절 기능을 명확히 규정했다. 농산물 자조금은 이미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중심으로 수급 조절 근거가 법에 포함되어 있지만, 축산자조금은 관련 조항이 없어 수매·비축이나 출하조절에 자조금을 활용하는데 법적 장애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