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김영인 수의사(한국MSD동물약품 양계기술지원) 살모넬라균은 세포내에 감염되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을 하더라도 일정기간 이후 재발하게 된다. 투약된 항생제는 세포내로 유효농도로 침투 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세포내의 살모넬라는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조차도 전혀 효과를 보이지 않게 된다. 난계대감염이 아닌 현장에서 살모넬라 갈리나럼은 주로 경구경로로 감염이 일어난다. 감염된 살모넬라는 장 점막세포에 집락을 형성, 증식한 다음 간문맥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면서 가금 티푸스를 발병케 하고 결국 닭의 폐사가 일어나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가금 티푸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접종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불활화백신은 살모넬라 갈리나럼을 화학물질로 사멸시켰기 때문에 백신균의 병원성으로 유발될 수 있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없고 겔이나 오일로 체내에서 장기간 체액성 면역인 항체를 생성시킬 수 있다. 살모넬라 갈리나럼은 그람음성균으로 쇼크유발물질인 LPS(Lipopolysaccharide, 당지질)을 가지고 있다. 불활화과정에서 LPS가 노출되면서 닭에게 접종 후 반응이 크게 나타난다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LPS의 지질은 오일백신의 오일과 결합, 접종 후 반응을
[축산신문 기자] 류경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미래에 계분은 연소하는 바이오메스 연료로 변화돼 결과적으로 전기생성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다. 최근 이스라엘 네게브 대학에서는 계분을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려면 바이오 연료로 전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발표했다. 즉 계분을 이용해 변화가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것이다. 계분으로 제조된 회화로에서 고체 바이오 연료를 연소시에 가스와 연소열로 인해 약 450℃까지 온도가 상승될 수 있다. 즉 계분은 재생에너지를 대체하는 중요한 인자로서 석탄연료와 비슷한 방식으로 연소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같이 계분을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화력발전에 의하여 발생되는 온실가스 까지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그간 바이오가스는 전기를 생성하는 원료로서 가치가 높지만 계분과 같은 퇴비를 전기로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의문시 되어왔다. 유럽에서 최초로 계분을 적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공장은 북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설계에만 8년의 세월이 소요됐지만 18개월만에 건축이 완성되었다. 현재 중국과 유럽의 다른 곳에도 유사한 시스템을 갖춘 발전소가 있지만 세계
[축산신문 기자] 윤성식 교수(연세대 생명과학기술학부) 영양학을 전공한 학자들 중에서 “아침은 왕같이, 점심은 왕자같이, 저녁은 거지같이 먹자”는 주장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 세끼의 식사를 인체의 활동량에 맞추어 에너지를 섭취하자는 것. 아침식사는 밤새 굶었으니 노동을 위하여 왕처럼 성대하게 먹어야 하고, 저녁에는 일을 하지 않으니 가벼운 식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작물을 강하고 튼튼하게 재배하려면 적당한 거름을 주어야 하듯, 인체도 필요한 영양소를 최적 음식을 통하여 공급 받아야 평생 동안 생명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먹는 최초의 음식인 모유(human milk)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먹는 다양한 음식에는 영양소 함유량이 각각 다르니, 성장 단계별로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 함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추어 합리적으로 식탁을 차리는 이른바 생애주기별영양학이 주목되는 이유다. 따라서 식품을 섭취하는 행태도 생애주기 단계별로 바꾸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판단된다. 우리 사회는 소득증가에 따라 영양결핍이 사라지고 있고 의학, 영양학 등 생명과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속도가 놀라울 정도다. 장수는
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토지는 우리 세대뿐아니라 후손만대의 번영을 위한 귀중한 재부입니다. 토지보호사업을 잘해야 토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대를이어 효과적으로 리용할 수 있습니다.” 어감이 좀 이상하다. 맞춤법도 그렇다. 위 인용문은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세계식량기구(FAO)에서 2005년에 발간한 ‘지속적인 농업생산 위한 자연자원보존 보호농업’이란 보고서에 머릿글로 넣은 것이다. 이 보고서는 북한 농업과학원 토양학연구소 시비체계연구실장인 량영남 학사가 집필했다. 이 책의 일부 내용은 토양유기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장기적 지속농업의 목적 중 하나가 토양의 유기물함량 보존이며, 유기물과 식물영양 사이의 유지 관계가 순환되어야 하며 토양 영양성분 유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는 2012년에 ‘북한의 환경과 기후변화 전망(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Outlook)’을 평양에서 발간했다. 이 보고서의 내용 중 일부를 보면 북한은 유기비료를 사용하는 유기농업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유기성 폐기물과 하수슬러지를 이용해 토양
[축산신문 기자] 김영인 수의사(한국MSD동물약품 양계기술지원) 지난해 살충제 이슈로 인해 산란계농가의 피해가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AI 발생 이후 산란계 입식이 과사육을 불렀고 이런 상황 속에서 살충제 이슈마저 터지며 계란소비가 떨어져 회복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번 여름은 다른 해보다도 더 우려 섞인 한 해가 될 것이 예상된다. AI의 여파로 닭진드기에 대한 방제를 제대로 못하고 맞는 여름일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닭진드기 기피제와 실리카, 친환경 닭진드기 방제제를 사용하여 닭진드기의 피해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무덥고 습한 여름을 보내기에 충분할지 걱정 또한 앞선다. 닭진드기는 지속적으로 닭을 자극, 소등이후 휴식을 취해 체력을 회복해야 하는 닭에게 스트레스를 가한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식, 닭에 기생하면서 흡혈을 함으로써 닭의 혈핵 감소로 인한 빈혈까지 초래한다. 거기에 무엇보다 질병의 매개체로 가금 티푸스를 포함한 각종 질병을 퍼트린다. 닭은 다른 축종에 비해 더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그 이유는 조류가 생물학적 분류 중 체온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산란을 하는 닭들은 산란을 하면서 발열이 일어나기 때문에 열
김 동 균 이사장((전) 상지대 교수, 강원도농산어촌미래연구소) 살아 온 세월이 좀 쌓인 사람이라면 ‘살아갈수록 알기 어려운 것이 인생이다’라는 명제를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현재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치고 자신의 삶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어떠한 형태로 전개될 것인지를 미리 아는 사람은 없다. 전혀 예상하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인연이 찾아와 소위 ‘팔자’를 크게 굴절시켜 자신의 미래가 전개되었으며, 무난하게 지낼 것으로 기대했던 기간 중에 묘한 변수가 작용해 고난의 시기를 맞이하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사람들은 ‘그 순간까지 가 보아야 안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기연(奇緣)의 연속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동시에 한 사람이 살면서 겪는 인생스토리는 이승에 흐르는 수많은 사연 중 극히 일부만 자신의 인생역사에 남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사실상 아무리 다양한 체험을 해 보려고 욕심을 내도 어느 한 사람이 겪고 가는 세계는 자기에게 특정된 아주 좁은 영역에 불과하다. 축산과 인연 맺은 사람이 매우 많은 것 같아도 비율로 치면 극히 제한된 사람들이 이 세계를 움직여 왔다. 누구는 길게 그리고 또 누구는 짧게 인연을 맺다가 가는
유 종 윤 대표(유원농장) 정부에서는 사료구매자금을 연리 1.8%에 2년 상환조건으로 대출을 해준다. 그러나 이것은 신용대출이 아니고 자체담보가 있어야 한다. 담보가 없으면 비싼 신용보증료를 지불해야 한다. 신용보증료를 포함할 경우 2~3%라는 적지 않은 이자를 내야한다. 이렇게 대출을 신청하더라도 대출금은 농민 통장으로 입금되지 않고 사료업자 통장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매번 사료를 주문할 때마다 사료대금으로 공제한다. 결국 농가는 2년 동안 이자를 부담하고, 사료업자는 농가 대출금을 무이자로 사용하는 셈이 된다. 사료구매자금이 사료업자를 위해 쓰이는 것이다. 이는 금융법에도 어긋나지 않을까 의구심이 든다. 사료구매자금은 그 취지대로 농가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선돼야 한다. 영농법인 설립 농가나 대형농장은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2억~3억원이 넘는 농기계를 구입한다. 또한 우후죽순 사업신청을 통해 소 먹이는 볏짚을 싹쓸히 해 볏짚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는다. 영세 축산농가는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영세농가는 환풍기 등 축산기자재들을 정부 보조금 30~40%에 자부담 60~70%로 구입한다. 특히 정작 필요한 기자재는 2~3년이 지나야 소량 배정해
류 경 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미래의 계분은 연소하는 바이오메스 연료로 변화돼 결과적으로 전기생성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네게브 대학에서는 계분을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려면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발표했다. 즉 계분을 이용해 변화가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것이다. 계분으로 제조된 회화로에서 고체 바이오 연료를 연소시에 가스와 연소열로 인해 약 450℃까지 온도가 상승될 수 있다. 즉 계분은 재생에너지를 대체하는 중요한 인자로서 석탄연료와 비슷한 방식으로 연소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같이 계분을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화력발전에 의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까지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그간 바이오가스는 전기를 생성하는 원료로서 가치가 높지만 계분과 같은 퇴비를 전기로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의문시 되어왔다. 유럽에서 최초로 계분을 적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공장은 북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설계에만 8년의 세월이 소요됐지만 18개월만에 건축이 완성되었다. 현재 중국과 유럽의 다른 곳에도 유사한 시스템을 갖춘 발전소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최초이
박 종 명 원장(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 의약품은 생명관련성, 공공성, 고 품질성, 사용상의 긴급성과 공급 안정성, 제품의 사용 후 안전성 등이 보장돼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에 의해 유통을 하고 있다. 동물용의약품 수의사처방제는 동물용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해 동물복지를 증진하고, 축산물의 안전성과 국민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오랜 준비 끝에 2013년 8월 2일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 처방대상 약품으로 지정된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해당 동물을 직접 진료한 수의사가 조제·투약하거나 처방전을 발행해 동물의 소유자가 동물약품 판매업소에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수의사법 시행규칙’ 및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농식품부령 제192호) 등 규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수의사의 전자처방전 발급 시스템인 ‘수의사 처방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전자처방전의 발행일자·시간, 발행 수의사의 면허번호, 농장주 이름·주소, 축종, 성분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허위 처방 의심사례 등을 추출해 수의사법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경우 보다 효과적으로 동물병원
[축산신문 기자] 손종헌사무국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오늘 스테이크 먹을까?” 이 말을 듣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열에 아홉은 오늘은 평소와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구나 생각할 것이다. 또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값비싼 술과 함께 스테이크를 맛보며 분위기를 한껏 부리는 행복한 상상도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스테이크는 아직까지 우리 생각 속에 특별하고 부담스러운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심지어 ‘한우 스테이크’라고 한다면 그 부담은 더욱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한우 스테이크를 유명 온라인 마켓에 검색해보면 1등급 기준 등·안심 100g에 1만원대 이하로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보다 더 가격이 낮은 곳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농협의 IoT스마트 판매시템 활용 및 일부 편의점 등에는 한우 스테이크 자판기가 설치될 정도다. 한없이 멀게 느껴지던 스테이크가 우리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 즐거움은 간편해야…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느끼는 행복’ 과 같이 일상의 작은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을 ‘소확행(小確幸)’이라 일컬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의 이
정 윤 섭 원장(오산 양생의원) 지난 번에는 지면을 통해 100% 획일화된 의료보장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특히 개인의 책임과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성질환 분야에서 심한 도덕적 해이를 가져와 대부분의 사람들을 건강 노예로 만들고 진정으로 건강한 자유인의 탄생을 가로막는 엄청난 폐단을 지닌 나쁜 제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의료를 서비스 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중추 분야로 간주한다고 했을 때 이와 같은 100% 획일화된 의료보장제도가 얼마나 서비스 산업 전체를 위축시키는 잘못된 나쁜 정책인지 지적해 보고자 한다. 서비스 산업은 인간이 다른 인간이나 동물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해 줌으로써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가치 산업이다. 따라서 이를 양반과 상놈 또는 주인과 노예의 상하적 수직 관계로 보는 관점으로 접근하게 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시각은 전형적인 종속이론적 관점이며 이는 정체된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특징이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진취적으로 열린사회에서는 도저히 존재할 수 없는 생각이다. 그래서 아직도 만약 그 같은 구태에 물든 생각으로 서비스 산업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현존 의식 저편에 봉건적 또는 계급적 사
윤성식 교수(연세대학교생명과학기술학부) 더블린(Dublin)의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러웠다. 북유럽 겨울의 춥고 어두운 그림자가 조금씩 자취를 감추는 절기라서인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우산을 펴고 강변을 걷다가 보면 어느새 한 무리의 햇볕이 머물곤 했다. 그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현수막이 심하게 펄렁거릴 정도로 리피강을 타고 부는 바람이 이방인의 얇은 옷깃을 파고들었다. 엘리엇(T.S. Eliot)의 황무지에 나오는 표현처럼 잔인한 4월. 이처럼 변덕이 심한 기후조건을 이겨내고 칠백여년 간 영국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오늘의 아일랜드로 발전해 가는 그들의 영혼이 참으로 강인해 보였다. 하루에도 비는 여러 차례 성가실 정도로 어른거렸지만 장마철에 내리는 장대비가 아니라 그저 땅을 촉촉이 적시는 마치 스프링쿨러 같은 실비였다. 일조량이 적어 채소나 과일, 경종작물은 키우기 어려울지 몰라도 기후가 서늘하고 강우량이 충분하고 나지막한 구릉지에는 목초가 무성하니 조방형 낙농업의 입지조건으로는 이상적인 환경처럼 보였다. 그래서 “아! 목동아(Oh! Danny Boy)”라는 민요가 여기서 불리어지기 시작했나 보다… Bord Bia(보드비아)는 게일어로 식품청(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