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식의약 규제기관(SFDA)에 우리나라 벌꿀 제품이 수입 허용 국가 목록에 공식 등재됨에 따라, 국산 벌꿀 제품의 사우디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4년부터 사우디의 수입 규제 강화로 인해 발생한 수출 중단을 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적극 행정으로 극복한 결과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2024년부터 벌꿀 제품에 대한 ‘수입위생평가’를 도입하고, 자국의 위생평가를 통과한 제조시설을 등록한 국가의 제품만 수입을 허용하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지난 2024년 2월 우리 기업 3곳에서 수출한 벌꿀 제품이 현지 세관에 억류되는 등 수출 애로사항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약처는 사우디 규제기관 및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통관 억류 문제를 우선 해결했으며, 양국 간 체결하였던 식의약분야 양해각서(MOU·2023년 10월)를 기반으로 한국산 벌꿀 제품의 수출 재개를 위해 기업의 위생평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사우디 규제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특히 식약처는 수출시설 등록을 위한 마지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2025년 제38회 NH농협생명 농·축협 연도대상’에서 사무소 부문 3년 연속 1위와 개인 부문 2관왕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NH농협생명 연도대상은 한 해 동안 생명보험 사업 발전에 기여한 사무소 및 임직원을 선발해 공로를 치하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8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사무소 부문 시상식<사진>에서, 양봉농협은 ‘3년 연속 1위 수상 사무소’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지난 9일 진행된 개인 부문 시상식에서는 서울대입구역지점 이세영 과장(우수상)과 본점 장수비 계장(은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용래 조합장은 “3년 연속 연도대상이라는 커다란 영광은 양봉농협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조합원님과 고객님들 덕분”이라며, “어려운 금융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우리 조합은 방카슈랑스 도입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비이자 수익 감소가 우려되지만, 이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등검은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월동을 마친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활동하는 봄철(3월 하순~6월)에 전국에서 동시 방제를 당부했다. 등검은말벌은 여왕벌로 월동하는 생활사를 가지므로 봄철에 활동하는 등검은말벌은 모두 여왕벌이다. 이 시기 등검은말벌 여왕벌 1마리를 포획하면 가을철 최소 500마리 이상의 일벌과 벌집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여왕벌은 주로 양봉장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므로 유인 트랩을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유인제를 보충해 관리한다. 단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제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동면에서 깨는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꿀벌 가해 시점 또한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온기인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감소하다가 가을철에 접어들면 피해가 극심해지는 ‘쌍봉형(더블 피크)’ 가해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등검은말벌 개체 수를 조절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적기는 여왕벌이 활동을 시작하는 지금부터 6월까지로, 이때 지역별 방제보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김종복)는 지난 9일 전북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일원에서 진행된 ‘2026년 벚꽃 축제’ 행사장에 별도의 홍보부스<사진>를 운영하고, 국산 벌꿀의 소비 촉진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 마이스터대학 양봉학과 이만영 주임교수 및 재학생과 양봉협회 전주 완산·덕진지부 회원들이 동참해, 꿀벌의 가치와 벌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홍보부스를 찾은 참관객과 학생들에게 일일이 절편 떡과 양봉자조금위원회에서 준비한 스틱용 벌꿀 1천여 개와 완산·덕진지부에서 마련한 4천500개 등 총 5천500여 개 스틱 꿀을 나눠주며, 국산 벌꿀의 영양적 가치와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 활동을 이어 갔다. 이날 김종복 지회장은 “우리 양봉농가가 살길은 오로지 국산 벌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벌꿀의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들어 벌꿀 수입량이 심상치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동안 벌꿀류 총수입량은 713톤(벌집꿀 포함)을 넘어서며 전년동기 202톤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양봉업계는 이러한 추세로라면 올 연말에는 역대 최고치인 3천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국산 벌꿀 소비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유독 벌꿀 수입량만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업계 차원의 원인과 처방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는 단순히 국산 벌꿀이 ‘비싸서’가 아니라, 그동안 국산 벌꿀에 대한 소비자의 근본적인 불신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인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 월별 수입량을 살펴보면 천연꿀은 1월 173톤, 2월 288톤, 3월 248톤 등 총 709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한·베트남 FTA 체결에 따른 벌꿀 수입 관세가 올해 48.6%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베트남산 벌꿀 수입량이 전체 95.3%에 달하는 676톤으로, 베트남산 벌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꿀벌집단 폐사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꿀벌 월동 환경 유지 기술’ 2종을 개발을 마치고 농가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상기후의 변화로 인해 겨울철 낮 기온이 12도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면, 여왕벌은 봄이 온 줄 착각하고 겨울잠에서 깨어 알을 낳기 시작하며, 일벌들도 새끼를 키우기 시작한다. 겨울잠을 자는 일벌의 수명은 150일 정도 되지만 육아 활동을 시작한 일벌은 호르몬 변화로 수명이 40일까지 줄어든다. 이렇게 수명이 짧아진 일벌들이 봄이 오기 전에 죽어버리면서 결국 꿀벌 무리 전체가 붕괴하는 피해로 이어진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벌통 주변의 온·습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꿀벌 월동 저장고’와 ‘물주머니 활용 보온 기술’을 개발을 마쳤다. ‘꿀벌 월동 저장고<사진>’는 저온 환경에서도 실내 습도를 70%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인 제습기는 온도가 낮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저온 제습 기술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춥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실내 습도를 맞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당진시)이 대표 발의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산림자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양봉 업계는 물론 생산자 단체들도 ‘밀원수 특화단지’ 조성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 따라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보존 가치가 우수한 산림을 중심으로 ‘밀원수 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꿀벌 서식 환경 개선과 양봉농가의 생산 기반 안정 등 양봉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밀원수 특화단지 조성은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을 위해 꽃과 꿀을 제공하는 꿀샘식물(밀원수)을 집중적으로 식재·관리하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으로, 이는 양봉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 경관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 있다. 다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존재한다. 일단 밀원수 특화단지 조성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임업인(산주)의 적극적인 동참을 끌어낼 수 있는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그러한 방안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제주시청(시장 김완근)과 한국양봉협회 제주시지부(지부장 고원삼) 등 3기관은 지난 1일 ‘제주벌꿀 고급화 및 판로 확대’를 위해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MOU·사진)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제주시 양봉산물의 홍보 및 다양한 판로 개척과 ‘벌꿀등급제’의 조기 정착을 통한 제주벌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3기관이 의기투합했다. 협약식에는 김완근 제주시장을 비롯해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강방철 양봉협회 제주도지회장, 고원삼 제주시지부장, 임윤규 대한꿀벌수의사회 회장 및 소분장 대표, 관련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제주산 우수 양봉산물 발굴 및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 ▲벌꿀등급제 활성화를 통한 고품질 제품의 시장 경쟁력 강화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한 제주 벌꿀 판로 개척 및 확대 ▲제주 벌꿀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협력 등이다. 이날 3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제주시 양봉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양봉산물 판로 개척과 마케팅 활성화로 지역 양봉 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날, 봄의 전령사인 산벚나무 꽃이 양봉장 주변에도 화사한 모습을 드러냈다. 산벚꽃은 그 누구보다도 양봉인들에게는 더 할 수 없는 반가운 신의 선물이다. 꿀벌의 먹이원으로서 양봉농가엔 더할 수 없는 소득원이기 때문이다. 산벚꽃꿀은 향이 은은하고 맛 또한 으뜸이다. 멜라닌 색소 억제 성분이 탁월해 기미·주근깨·검버섯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며,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매일 꾸준히 섭취할 경우 흡수가 빨라 피로 해소에 좋은데다, 두드러기와 기침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 식량의 70% 이상을 수정시키며 ‘지구의 파수꾼’으로 일컫는 꿀벌이 질병 발생 원인도 모른채 항생제 약품만 쏟아붓는 방역의 난맥상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원인은 현행 정부가 지원하는 방역예산이 ‘선(先) 보급 후(後)방치’ 식의 정책이 오히려 양봉산업의 자생력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주장이다. 이는 단순히 양봉업계의 문제를 넘어 우리나라 농업 생태계 전반을 위협하는 신호탄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부 농가에서는 질병의 원인도 모른 채 ‘일단 쓰고 보자’라는 심정으로 여러 약품을 섞어 쓰거나, 정확한 질병 진단 없이 일률적으로 배부된 약품들이 사용하지 않은 채 농가 창고에 쌓여만 가고 있어 정부가 오히려 약품 오남용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해외에서 독성 문제로 금지된 성분이 버젓이 약품에 포함되거나 꿀벌 전용이 아닌 축산용 항생제까지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꿀벌의 면역력 저하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무분별한 약품 사용은 병원균의 내성을 키워 더 강력한 약품을 써야 하는 악순환이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달리 유럽 등 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꿀벌 개체수와 벌꿀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꿀샘식물(밀원수) 식재와 화분매개에 따른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확산하기 위한 ‘2026년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합동 꿀샘식물 식재 행사’<사진>가 지난 3월 24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개최됐다. 농촌진흥청은 이상기후로 인한 꿀샘식물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특화 벌꿀 생산과 연계한 꿀샘식물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7년 충북 진천을 시작으로 전북 진안·부안·완주, 전남 장흥, 경북 상주, 충북 괴산, 충남 공주, 경북 칠곡 등 전국 각지에 꿀샘식물 식재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꿀샘식물은 꿀벌이 꿀과 꽃가루를 수집하는 식물로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이자 생태계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상기후와 난개발, 산불 영향 등으로 꿀샘식물 분포 면적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생태계 보전과 꿀벌을 위한 안정적인 꿀샘식물 확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 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리나라에서 꿀벌의 주요 먹이원으로 꼽히는 아까시나무가 최근 기후 변화와 노령화·난개발·조림기피 등으로 매년 분포면적이 감소하면서 벌꿀 채밀 여건이 악화하자 그 대안 수종으로 ‘쉬나무’<사진>가 새로운 밀원식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쉬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양봉 업계에서는 꿀이 쏟아지게 들어온다고 해서 일명 비비트리(bee bee tree)란 이름까지 붙여질 정도다. 쉬나무는 초여름부터 꽃을 피우며 꿀이 풍부해 꿀벌이 특히 선호하는 수종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쉬나무의 이름은 수유나무에서 유래했으며, 중국의 오수유와 매우 흡사하다. 꽃 개화가 절정인 8월에 백색꽃이 나무 전체를 덮을 정도로 수많은 꽃이 피어 관상수 가치로도 높을 뿐만 아니라, 꿀 분비량이 많아 국내 밀원식물 중 최고의 수종으로 손꼽힌다. 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쉬나무는 1ha당 215그루를 식재할 경우 잠재적 벌꿀 생산량은 1그루당 1.86kg으로, 1ha당 400kg의 쉬나무꿀이 생산되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이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밀원자원 중 헛개나무(1그루당 0.428kg, 1ha당 301kg)보다 꿀 생산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