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급불균형 해소 위한 소비 대책 필요 젖소사육두수 감소에도 원유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젖소)관측 9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37만1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원유생산량은 51만3천톤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착유우두수는 19만1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반면, 두당 산유량이 3.1% 증가한 영향이다. 9월 기준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1.8~2.3% 감소한 37만1천~37만3천두, 원유생산량은 46만9천~47만1천톤으로 전년대비 1.0~1.4%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12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1.6~2.1% 감소한 37만4천~37만6천두, 47만8천~48만천톤으로 전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젖소사육두수 및 착유우두수 감소에도 불구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의 비중이 전년대비 높아질 것이란 관측에 의한 것이다. 다만, 우유소비 감소세가 이어짐에 따라 여름철에도 불구하고 6월 분유재고량이 1만3천499톤에 달하는 등 원유수급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위한 우유소비기반 확대 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계 우려감 고조 속 정부, 연내 개선안 마련 예고 학생 건강권과 낙농가 생존기반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학교우유급식 제도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우유급식률이 2019년 50.3%에서 2023년 33.9%로 4년 만에 16.4% 가량 떨어지면서 우유급식 개편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학교현장에선 과도한 행정업무를 이유로 학교우유급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학생건강과 시대변화에 맞는 학교우유 지원체계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도 영양교사단체에선 학교현장 내 업무 과중 등을 들며 학교재량에 맞긴 자율적인 유상우유급식, 무상우유급식의 지자체 이관, 우유바우처 사업 재도입 등을 의견으로 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이에 대해 우유 학생들의 건강권과 국내 낙농산업의 생존 기반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영양 과잉’ 주장은 당류와 가공식품 과잉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히려 우유급식은 이러한 영양 불균형을 바로잡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중요한 교육적 역할에 중요하다는 것. 우유급식은 OECD 국가 중 칼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4년 학교우유급식률이 30.9%까지 감소하면서 학생건강과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학교우유급식 개편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25일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갑)이 ‘학생건강과 시대변화에 맞는 학교우유 지원체계 개선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 교육계, 낙농업계, 유업계 등 관련 주체들이 지속가능한 학교우유급식으로 나아가기 위해 머리를 맞댄 가운데, 각 이해주체간 학교우유급식을 바라보는 관점이 엇갈리며 다른 방향의 해법이 제시됐다. 급식률 감소로 제도 존립 위기…현장 불만·구조적 한계 드러나 지자체 이관·우유바우처·급식통합 등 개편안 두고 입장차 첨예 학생 건강권 함께 낙농산업 발전 병행할 제도개선 필요성 대두 ▲40년간 이어온 제도, 학교 외면 속 급식률 급감 지난 40여년간 성장기 학생의 건강증진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되어 온 학교우유급식은 시대흐름과 맞지 않는 정책으로 영양사, 학생 등 학교 현장으로부터 기피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 이전 50% 이상이었던 급식률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유제품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식품으로서의 ‘우유’를 넘어서, 단백질 보강, 소화기 건강,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한 선택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며, 유제품의 정체성을 ‘영양과 경험의 교차점’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낙농전문매체 데어리리포트의 ‘2025년 유제품 분야의 주요 소비자 동향’ 보도를 바탕으로 최신 유제품 소비 트렌드를 알아보았다. 전통 치즈부터 케피어까지 각광…노년층 공략도 ▲단백질, 여전히 핵심 키워드 고단백 트렌드는 올해에도 식품·음료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슬레, 알라푸드, 다논 등 유업체들이 유제품 단백질 파우치, 초콜릿 브라우니 단백질 푸딩, 단백질 요거트 등 제품군을 디저트로 확장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티지 치즈 같은 전통 제품도 ‘저칼로리·고단백 간식’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체중 감량 주사(GLP-1) 열풍 이후 소비자들이 단백질과 저칼로리 옵션을 함께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저지방, 고단백 치즈 구매의 기회가 더욱 커졌다. ▲기능성 유제품의 약진 단백질을 넘어, 유제품은 이제 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우리 우유 및 낙농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도전! 우유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한다. ‘우유골든벨’은 우유의 역사, 영양정보, 다양한 유제품, 젖소 등 우유와 낙농에 관련된 문제를 푸는 퀴즈대회이다. 골든벨 퀴즈대회는 초등학교 저학년부(1~3학년), 고학년부(4~6학년)로 나누어 진행되며, 찾아가는 우유교실 참여 학교는 학교 대표 6명(저학년 3명, 고학년 3명)을 선발해 퀴즈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 신청은 9월 1일~9월 30일까지 모집하고, 행사는 11월 21일 13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예선(1라운드)을 진행하며 결선(2라운드)에는 최종 10인이 순위를 결정하고 최후의 1인 학생에게는 낙농진흥회장상(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우유 골든벨 외에도 부대행사로 이벤트 문제를 맞힌 이들에게 유제품 및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우유 골든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 참가신청 방법 등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영 회장은 “어릴 때부터 우유에 관심을 가지고 마시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우유 골든벨을 통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성·사료비 절감 등 경제성 종합 분석 계획도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이 지난 8월 28일 충남 보령시 우일목장을 찾아 국산 ‘알팔파’ 재배지와 젖소 농장을 둘러보고, 국산 ‘알팔파’ 급여 실증시험 착수 현장을 점검했다. ‘알팔파’는 착유우의 반추위 건강을 지키고, 유량과 유성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 되는 양질의 풀사료다. 특히 국내 젖소에서 가장 선호하는 풀사료로 꼽히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내 환경에 맞춰 개발한 국산 알팔파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외국산 대체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장 실증시험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실증시험에서는 국산 알팔파를 젖소에 급여하며 생산성, 유성분 변화, 사료비 절감 효과 등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임 원장은 현장에서 농가가 처한 어려움을 듣고, 국산 알팔파를 활용한 완전배합사료(TMR) 제조·급여 방법에 대한 맞춤형 기술을 지도했다. 또한, 농가에 성공적인 실증을 위해 젖소의 건강 상태와 사료 섭취량을 세심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임 원장은 “이번 실증은 수입 풀사료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낙농산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일본은 낙농, 육우, 양돈 각각에 대해 향후 5년간 적용할 새로운 5개년 기본방침을 수립 발표했다. 일본의 축종 중심 법 제도에 의한 최신 기본방침은 우리나라 축산제도가 축종 중심으로 그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점에서 그 나아갈 방향과 정책 수립에 유익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본다. 이에 학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의 일본농림수산성 자료를 통해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환경·유통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낙농 체계 구축 원유의 수급안정을 위해 낙농·유업체 관계자와 국가나 지자체가 눈높이를 맞추면서 원유·탈지분유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 증진과 수요 확대 대책 추진을 위해 차기 기본방침 수립 때까지 매년 업계 전체가 참여하는 수요 확대 사업의 성과를 포함한 수급 상황을 근거로 목표 달성 가능성이나 그 이상의 생산 확대의 필요성을 검증해 나간다. 안정적인 원유생산을 위한 조치로는 생산자가 스스로 종부율 등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국가는 낙농가가 생산기반을 전망하는 데 필요한 사육두수, 원유 수급 상황 등 객관적 데이터에 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경영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지역 내 사육 호수 동향이나 이에 따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우유 및 치즈 섭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이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뢰한 ‘2025년 우유 및 유제품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는 백식우유를 월평균 8.4회 섭취하고 있었으나, 1년 전과 섭취량을 비교했을 때 감소 응답이 증가 응답보다 10%p 높았다. 이중 기능성이 강조된 유당분해우유만이 증가 응답이 감소 응답보다 13%p 높게 나타나 섭취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백색시유 섭취 의향 변화에 대해서도 섭취량 감소 응답이 증가 응답에 비해 12%p 높았으며, 특히 유기농 우유의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섭취 감소 이유로는 가격상승이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비 습관 감소(26%)와 경제적 이유(18%)가 뒤를 이어 제품 자체가 아닌 경제적·시장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실제 흰우유 1~1.5L 제품의 적정 인식가격은 3천500원으로 실제 구매가격과는 400원 차이가 발생했다. 프리미엄 기능성우유와 식사대용으로 우유소비가 유지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나, 높은 시장가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외산 멸균유와의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합리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규모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고…차별화 전략 뒷받침돼야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가 정체기에 머무르면서 시대변화에 맞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낙농체험목장은 연간 백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농촌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낙농산업의 중요성과 사회적 의미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으나, 최근 방문객수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체험목장으로서의 역할과 기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회장 안상섭)이 지난 8월 27일~28일 양일간 대전 일대에서 개최한 ‘2025 한국낙농체험목장 하반기 워크숍’ 1일차에선 낙농진흥회 윤형윤 상무가 ‘국내 낙농산업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2004년 400명(1개소)에 달했던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는 2024년 94만1천명(37개소)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윤 상무는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는 국내 관광객수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즉 국내 관광지 방문객수의 정체 또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경제불안정 속 소비심리 위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5, 조직위원장 이승호)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EXCO 서관 1층 전관과 야외 전시장에서 ‘축산의 고유가치와 디지털 이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현장에선 국내외 축산업계의 최신 기술과 제품, 미래 트렌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성공적인 개최를 향한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과 관람 포인트를 미리 살펴보았다. 10개국 234개 기업 795개 부스 참가…글로벌 무대 도약 발판 기후변화·환경 관리 테마, 트렌드 한눈에…현장 맞춤 해법 제시 ▲국제 박람회로서 위상 강화 축산박람회는 지난 1991년 양계박람회에서 시작해 1999년 이후 생산자단체가 추가돼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데, 13번 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주관한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명실공히 전 축종을 망라하는 종합 축산 전문 전시회로서 농가와 기업이 함께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 신뢰에 부응하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박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FAO와 OECD는 ‘2025-2034년 농업전망 보고서’를 공동으로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음료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확산까지 겹쳐 낙농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데어리 리포트(8월호)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계유제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분석한 낙농업 전망보고서의 내용을 알아보았다. 북미·아시아 생산 확대, EU는 환경규제로 감소 치즈·버터·유청 분말 소비 늘고 신선유는 둔화 교역량 12% ↑…대체음료 확산·환경규제 변수 ▲원유생산부문 향후 10년간 세계 원유생산량은 착유두수 및두당 생산량 증가로 착유두수 증가로 매년 1.8% 증가하며, 다른 농식품 생산량에 비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생산량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는 북미, 중국,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한 착유두수 및 두당생산량 증가가 꼽혔다. 또, 인도의 경우 젖소는 물론 버팔로 등 기타 착유동물의 사육두수와 두당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최대 원유생산국 지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두 번째 원유생산국인 EU의 경우 환경정책 강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화성 지역의 낙농 2세 모임 홀메인(회장 송기영)은 개량에 관심이 있는 회원 농가를 중심으로 2년만에 개최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에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품평회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들어보았다. 경쟁보다 교류…품평회 참여로 목장 발전 원동력 얻어 세대 교체 이끄는 동호회 활동…협력 속 시너지 발휘 개량 트렌드 확인하며 지속 가능한 낙농업 미래 모색 홀메인은 화성 지역 낙농 1세대였던 대원목장 박홍섭 대표가 낙농 2세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던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낙농 2세 모임으로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목장경험이 적은 낙농 2세들을 위해 교육을 하거나, 목장 견학,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중 개량에 관심이 있는 10여명의 회원들이 따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품평회에 참가하고 있다. 낙농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착유를 하고 소를 돌봐야 하는 직업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품평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품평회를 통해 높은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목장일만 해서는 겪을 수 없는 경험을 함으로써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