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결과 소비자에 전달도…돈가안정 위한 숨가뿐 ‘행보’
대한한돈협회 이병모 회장이 지난 23일 김건호 부회장, 정선현 전무이사와 함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용인사무소 관할 수입돼지고기 검역시행장인 경기도 광주 소재 삼진글로벌넷을 찾았다.
검역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수입돼지고기에 대한 검역상황을 점검하고, 돼지부산물 등에 대한 검역강화를 더욱 독려하기 위해서다.
최근 반토막이 나버린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검역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입돼지고기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해당기관을 직접 방문, 협조를 요청하고 나선 것. 앞서 지난 17일에는 경기도 안양소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찾기도 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조현호 사무관과 박래성 용인사무소장 등 검역 관계자들과 가진 즉석 간담회에서 이병모 회장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돼지가격이 6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양돈농가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수입돼지고기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그 결과가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될 때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돈업계는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모 회장은 특히 수출국 현지에선 폐기물 취급받고 있는 돼지 부산물의 대거 유입과 국내 시장 장악으로, 국산 제품가격이 평소의 1/5 수준으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팔리지를 않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이들 수입부산물에 대한 검역에 보다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검역검사본부측은 이에대해 수입축산물에 대한 국내 검역시스템이 다른 어느나라 보다 강화돼 있어 상대국의 불만이 끊이지 않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벨기에산 돼지고기에서 항생제를 검출, 전량 반송 조치할 정도로 세심한 부분까지 검역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일선 검역· 검사 기관으로서 국민식탁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역할을 충실시 수행에 나감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내 양돈산업 보호에도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용인사무소는 국내 수입 돼지고기의 82%(수입 쇠고기 92%)에 해당하는 물량에 대한 검역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