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전북지역 흑염소 농가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제1회 전북도 흑염소농가한마음대회’가 지난 17일 진안 마이산 북부 관광단지에서 흑염소협회 전북지회(회장 전영기)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과 전국 각지에서 750여 명의 흑염소 농가들이 참석해 품평회, 시식행사, 기자재 전시,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사료·기자재·약품 업체 40여 곳이 참여한 전시행사는 농가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행사의 생생한 현장을 스케치와 화보로 엮어본다.


국내 첫 품평회 개최·기자재 전시
산업 기틀 마련, 도약 가능성 확인

제1회 전북도 흑염소농가한마음대회가 지난 17일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 북부 관광단지에서 흑염소협회 전북지회(회장 전영기) 주최로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전북도 흑염소 농가와 전국 흑염소 농가 750여 명이 참석, 흑염소 품평회와 염소 고기 시식회, 노래자랑에 이어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축산기자재, 약품, 사료업체 등 40여 업체가 전시에 참여, 염소 사육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
농가들은 전시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일부 업체는 준비해 온

팸플릿과 소개 홍보지가 조기에 모두 소진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에 고무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일부 업체의 경우, 전시한 제품의 현장 판매와 추가 주문이 쏟아져 염소 사육 농가들의 기자재에 대한 관심도에 짐짓 놀라기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일부 전시 참가업체는 내년에도 이런 행사를 치르고 전시장도 만들어 홍보를 당부하는 등 만족감을 나타냈다.
흑염소 품평회에는 각 시군에서 염소 2마리(검정)를 출품한 것에 대한 소개와 전체 참여 농가 10만원 상당 경품 및 1등상에는 30만원 상당 해충퇴치기 부상고 함께 전북흑염소협회 인증서를 전달했다. 품평회 결과, 우수상에는 남원시, 최우수상 고창군, 대상 부안군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노래자랑에서는 우수상에 진안군 박미숙씨, 최우수상 순창군 신인숙씨, 대상 임실군 이주혜 씨가 수상자의 이름에 올랐다.
전영기 회장은 “염소 관련하여 국내 처음으로 자재 전시와 품평회 등 박람회를 개최하여 염소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염소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최재용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염소 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보았으며 향후 품종 개량과 질병 퇴치를 위한 지원을 도에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전시에는 완주, 남원, 김제, 순창, 정읍, 장수, 고창, 임실, 진안, 익산, 부안에서 회원사 400여 명과 전국흑염소 사육농가 350여명이 참석, 염소 사육 농가의 최대 행사로 꼽혔다. 특히 각 시군에서 흑염소 2마리씩 출품, 품평회를 개최하고, 노래자랑도 펼쳐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적으로 개별 참관객 외 단체 관람객으로 버스 7대가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업체에서 기증한 제품을 주기 위해 번호표로 골고루 배분함으로써 사육 농가들도 만족하는 분위기로 내년 행사를 기약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사진으로 모아보았다. ■ 진안=박윤만·김춘우·전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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