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지난 2월 20일 관리원 대교육장에서 미래 자원으로서 가축분뇨의 역할과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을 주제로 정부,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유통‧소비 대기업 등 12개 기관 30여명의 전문가들과 우분 고체 연료 가스화(Gasification) 모델 거버넌스 구축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세미나는 우분 기반의 가스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개발-생산-유통-소비 및 경제적 가치 등 전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내용으로 ▲축산분야 탄소중립과 가축분뇨 자원의 미래가치 ▲가축분 고체연료 대규모 사업 추진 ▲우분 가스화 테스트 분석결과 및 상업화 가능성 등 가스화기술 실증연구 발표 ▲청정수소 인증제 정책 방향 등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연간 가축분뇨는 5천73만톤이 발생했다. 우분의 81%인 약 1천778만톤은 퇴비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농경지 감소에 따른 퇴비 적체 문제가 축산업의 숙제로 꼽히고 있다. 퇴비 야적 등은 수계 오염원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번에 소개된 가스화 기술은 가연분을 800℃ 내외의 온도 및 부족한 산소 조건의 연소로에서 반응시켜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것으로 주로 일산화탄소(CO), 수소(H2) 등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한 가스는 에너지원으로 스팀·전기 등을 생산할 수 있으며, 고질화(高質化) 기술을 통해 청정수소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연구가 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가축분뇨가 에너지로서의 잠재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우분기반 가스화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