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6월 30일 국내 재배에 성공한 풀사료 ‘알팔파’의 수확 연시회<사진>를 전북 정읍의 논 재배 실증 시험 재배지에서 개최했다.
알팔파는 사료가치가 높아 축산농가에서 선호하는 풀사료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환경에서는 토양 산도가 적합하지 않고 비옥도가 낮은데다 장마철 습해로 재배가 어려운 작물로 여겨지고 있었다. 알팔파가 건초 형태로 전량 수입되었던 것도 이 때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풀사료 자급률 향상과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국내 알팔파 생산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논뒷그루(답리작)로 알팔파 재배를 시도해 왔으며 올해 비로소 알팔파 논뒷그루 및 논 연중 안정재배 기술을 확보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알팔파 안정재배 기술과 고품질 알팔파 열풍 건조 제조 기술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알팔파 시험 재배 농가의 성공사례 발표도 있었으며 알팔파 수확 시연과 사료가치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상훈 과장은 “국내 풀사료 생산에 있어서 논은 가장 주요한 생산기반이다. 알팔파의 논뒷그루 및 논 연중 재배 활성화 등 알팔파 자급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 풀사료 수입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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