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양돈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며 ‘지속가능 축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에 따르면 포크밸리 브랜드 회원농가 가운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농가는 누적 74농가로, 이는 전국 291개 인증 농가 중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조합으로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사례로, 부경양돈농협이 한돈산업의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성과는 조합의 체계적인 지원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해 이뤄졌다는 평가다.
부경양돈농협은 정부의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에 발맞춰 2024년부터 질소저감 사료를 본격 공급해 왔으며 이를 통해 현재 포크밸리 브랜드 회원농가는 100% 온실가스 저감 사료를 사용하게 되는 구조로 전환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양돈부문 탄소저감 주요정책에 부응해, 2024년 사업 1년차 31개 농가가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2년차에는 43개 농가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누적 74개 농가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로, 부경양돈농협과 농가가 함께 한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 노력이 인증 농가 확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제도는 농장의 사육환경과 분뇨 처리 개선 등을 통해 축종별 평균 배출량 대비 10% 이상 질소를 줄인 농가에 부여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농가 차원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이 가능해지고, 소비자에게는 지속가능한 축산물 선택권이 제공된다.
이재식 조합장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 확대는 조합의 지속가능한 축산업 비전과 맞닿아 있다. 이번에 새롭게 인증을 획득한 43개 농가를 포함해 총 74개 농가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 권역별 양돈 생산성 전문교육에서 2025년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43농가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한 부경양돈농협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저탄소 인증 농가 확대를 통해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의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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