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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돼지유행성설사병 현황 및 피해 대처방안 <下>

인공감염 이후 사독백신 2회 접종 필수

  • 등록 2018.12.07 10:09:06

[축산신문 기자]


안 동 준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일본의 경우 백신효과를 충분히 이끌어냄으로써 PED피해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평상시 위생관리 (분만사 배설물 처리와 소독 등)를 철저히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백신이 접종된 모돈의 초유를 섭취한 자돈의 경우 PED바이러스에 감염될시 폐사율(미백신시 80%→백신접종시 30% 이하)을 낮출수 있는 만큼 모돈에 대한 백신접종을 통해 자돈의 피해 경감을 기대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백신을 통한 완벽한 방어를 요구하기 보다는 ‘증상완화’ 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모돈의 면역항체를 극대화시키는 방법밖에 없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모돈은 PED감염시 일시적 설사증상을 보일뿐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젖이 나오지 않는 무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포유자돈에 초유를 전달하지 못해 포유자돈 설사 및 폐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응급조치 방법으로는 20일령 이유자돈으로 하여금 빨게 해주거나 옥시토신을 주사, 젖이 분비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러한 조치에도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초산돈의 경우 10두 이상의 포유자돈으로 하여금 빨게 해주어야 분방이 발달, 다음번 출산시 무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올해 겨울철에 대비한 전국의 모돈 항체가 검사 결과 각 농가별 백신 접종 형태는 다양했다. 그러나 대략적으로  ‘생독만 접종’ 하는 농가와 ‘사독만 접종’ 하는 농가 및 ‘생독-사독을 병행’ 하는 농가로 구분해 보면 생독만 접종농가는 전체 19%, 사독만 접종하는 농가는 45.7% 였고, 나머지 35.3%는 다양하게 생독 및 사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마다 PED에 적합한 백신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생독-사독 접종을 병행하는 농가들의 경우 가급적 ‘생-사-사’ 백신프로그램을 권장한다.
아울러 농가에서 돼지 구입시 PED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그 유입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PED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 농장에서 인공감염을 시키는데 (정부에서는 농장내 PED 상재화 때문에 권장하고 있지 않음) 인공감염 이후라도 필히 사독백신 2회를 접종해야 한다.
일부 농가들은 인공감염-사독-사독백신 이후 다시 생독을 접종해야 한다는 생각에 인공감염을 추가하거나 약하게 PED가 재발하면 다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인공감염재료를 꺼내 모돈에 일괄 경구 접종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인공감염-사독-사독백신 접종 후 농장이 안정화되면 계속해서 사독-사독을 실시하거나, 생독백신을 접종하고 사독을 접종하는 프로그램 적용을 권장한다. 올해 전국 443농가에서 모돈 3두씩 1천329두에 대한 PED항체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강원(9.5%), 전북(9.5%), 전남(11%) 및 충북(13.9%) 지역에서 방어항체가 64배 이하로 낮게 판정이 됐다. 올 겨울 PED 피해를 입지 않도록 차단방역과 적절한 백신접종을 다시한번 권장한다.
특히 양돈장이 밀집한 충남 홍성, 제주 한림, 충남 논산, 경남 김해, 경기 이천 등지는 매년 PED 피해를 보는 있는 만큼 출입차량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PED는 분변에 의해 전파가 되므로 도축장과 농장간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도축운반 차량 운전자가 농장 내 돈사 안까지 들어가서 돼지를 직접 몰아서 차량에 싣고 있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PED는 분변으로 전파되는 질병이므로 농장과 도축장간, 농장과 농장간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농장에서 출입 도축차량과 운전자의 차단방역을 솔선수범해 수행한다면 그 유입 요인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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