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 환 축우PM 이지팜스 마케팅실 2025년 한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거세 지육단가는 전년 대비 109% 수준으로 상승했고, 2026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흐름을 그대로 수익으로 연결하는 농가와 그렇지 못한 농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같은 시세를 받아도 도체중과 육질등급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금 시장은 단순히 마릿수를 채우는 것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키워내느냐가 수익을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생산비 구조를 보면 이 상황이 더 선명해진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우 거세우 예상 생산비는 두당 926만 원이다. 이 중 가축비(송아지 구입비)가 401만 원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이지팜스 축산연구소 분석에서도 2026년에는 가축비가 428만 원까지 상승하고, 전체 생산비는 953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400만 원짜리 송아지도 키우기에 따라 1++ 등급이 될 수도 있고, 1+ 등급에 머물 수도 있다. 비싸게 사 온 송아지를 어떻게 키우느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026년은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해다.
김유용 교수 서울대학교 2년주기로 핀퉁대학교, 대만양돈협회의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하여 양돈관련 특강을 하곤 하는데, 작년 8월 대만을 방문하여 특강 전에 있었던 일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대만의 양돈담당 공무원과 양돈협회 임원이 찾아와 인사를 하면서 특강에서 양돈의 동물복지에 대한 사항은 강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가능한 가볍게 언급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하였다. 대만정부와 대만 양돈협회에서는 대만의 양돈산업이 대만 국민들에게 양질의 단백질인 돈육을 안정적이며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축산관련 공무원들과 축산업계의 현실로 눈을 돌려보면, 지난 20~30여년 동안, 축산업계 특히 축산농가들은 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금까지 생존해 온 대단한 분들만 축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축산업의 정책을 어떤 목표로 이끌어왔는지를 돌이켜보면 참담한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심정이다. 본인이 전공하여 비교적 세부적인 사항을 알고 있는 양돈산업에 대해서만 논해보기로 한다. 국내 돼지고기 값은 전 세계에서 일본, 필리핀과 함께 1~3위를 다툴 정도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정부에서 제안하는 양돈산업에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켰지만, 그 이면에는 실험과 생산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동물이 있다. 이제 과학은 ‘가능한 것을 하는 학문’에서 ‘해야 할 것을 선택하는 학문’으로 변화하고 있다. 생명 존중의 가치를 과학의 언어로 구현하고, 윤리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연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시대적 과제다. 동물 보호를 위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하고, 세포실험이나 컴퓨터 모델링 등 대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그 출발점이다. 소비자 역시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는 태도를 통해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특히 대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이야말로 동물 실험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다시 점검하고, 동물보호 선언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시기다. 현재 연구 현장에서는 동물 실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3R 원칙(대체·감소·개선)과 동물 복지 5대 자유(배고픔과 갈증, 스트레스, 질병, 불편함으로부터 자유와 정상적인 행동 표현)가 연구의 기본 규범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도 ‘동물보호법’과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을 통해 윤리위원회 심의, 관리기준, 복지제도를 체계화하며 연구의 신뢰성과 생
요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 인기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팝을 넘어 K-엔터, K-푸드, K-컬쳐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드라마와 음악뿐 아니라 케데헌 속 등장하는 김밥, 라면, 순대, 국밥 같은 음식까지 외국인들의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한국 음식을 소개하거나 먹방을 올리며 ‘직접 먹어보고 싶다’는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불고기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가운데 늘 상위권에 꼽힌다. 얇게 썬 소고기를 달콤한 간장 양념에 재워 구워 먹는 불고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한우고기의 매력을 알리는 대표적인 창구가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 음식 베스트5에 ‘불고기’가 포함됐다. 한우는 우리 고유의 소 품종으로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 시스템(DAD-IS)에 등록되어 있다. 갈색 털빛과 온순한 성질을 지녔으며, 그 고기의 품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특히 한우 등심은 선명한 핑크빛 살코기 사이에 곱게 퍼진 마블링이 특징이다.
장기 부족은 국경을 넘어선 인류 공통의 난제다. 매년 수많은 환자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다. 이종이식, 즉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논의됐지만, 최근 들어 임상에 실제로 다가서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해외는 이미 임상 문턱을 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2022년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돼지 심장을 이식해 세계적 이목을 끌었고, 유전자 가위(편집) 돼지의 신장이 환자 몸속에서 수개월간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계 최초로 돼지 신장 임상시험을 공식 승인하면서, 연구가 임상으로 본격 진입하는 흐름을 열었다. 중국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2025년 3월, 아시아 최초로 뇌사 환자에게 유전자 가위(편집) 돼지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고, 같은 시기 시안성 공군 군의대학 시징병원 연구진은 돼지 간을 이식해 10일간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이어 8월에는 광저우의과대학 허젠싱 교수팀이 돼지 폐를 사람에게 이식해 9일 동안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간·신장·폐 등 주요 장기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식 기록을 쌓아가며, 중국도 이종이식 임상
올여름도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이상기상은 축산업에도 예외 없이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축의 생산성 저하는 물론, 하계사료작물의 수확이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져 풀사료 수급 불안을 부른다. 결국 수입 건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이는 사료비 부담 증가로 직결된다. 정부는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국산 풀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을 활용한 하계 풀사료 재배 확대에 나섰다. 2024년 7천 헥타르였던 논 하계 조사료 재배면적을 2025년에는 약 2.7배 증가한 1만 9천 헥타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금도 개편해 헥타르당 430만 원이던 지원 단가가 올해에는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제 하계 풀사료는 단순한 사료비 절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논은 배수가 어려운 토양 환경을 가지고 있어, 하계 사료작물 재배 시 집중호우나 가뭄과 같은 이상기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가 지나치게 오면 침수 피해로, 강수량이 부족하면 파종 지연과 초기 생육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상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재배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조 정 현 지부장 나눔축산운동본부 경남도지부 부울경축협조합장협의회장·함안축협장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축산인의 권익 보호에 주력해 온 축산업협동조합이 대형 산불과 폭우라는 국가적 재난을 겪으면서, 축산업협동조합이 단순한 축산물 생산자 단체가 아니라 국민 안전과 삶을 지켜내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국민 앞에 증명했다. 지난 3월, 경남 산청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로 되돌아가 보면 함양산청축협은 보유한 방역차량과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대형 살수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최전선에서 불길과 사투를 벌이며 산불 확산을 저지하는 주요 역할을 해냈으며, 하동군까지 확산된 대형 산불로 인해 하동에 재차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하동축협뿐만 아니라 행정구역을 맞대고 있는 사천·남해·진주축협 역시 방역차량을 현장에 급파해 지역을 넘어선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실천했다. 여기에, 지날 7월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기록적인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한 폭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농가들을 위해, 범 축산업이 함께 피해 지역을 위한 긴급 지원과 성금 모금으로 피해 농가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앞장섰다. 무엇보다 빛이 나는 것은, 폭우로 인해 각자의 지역 역시 큰 피해를 입었음에
해마다 여름철이면 가축 관리에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올해는 그 양상이 예사롭지 않다. 2025년 여름, 전국 곳곳에서 폭염 특보가 장기화되며 예년보다 더 길고 강한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5월 20일부터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폭염일수는 13일을 넘어섰으며, 기상 전문가들은 늦으면 8월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올해 전체 폭염일수가 40일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양돈농가에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돼지는 땀샘이 잘 발달하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렵고, 고온 환경에 특히 취약한 동물이다. 폭염이 지속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성장과 번식 성적, 면역력, 생존율까지 전반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올여름처럼 기록적인 고온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현장 맞춤형 관리 강화를 우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본이 되는 것은 돈사 내 온‧습도 관리다. 지붕과 벽면에 흰색 도장을 하거나 단열재를 설치하고, 차광막이나 스프링클러를 활용해 복사열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온도와 습도를 곱한 열량지수(THI)가 1,800 이하로 유지되도록 실시간 점검하면서, 환기와 송풍을 충분히 해 체감온도를 낮춰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