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참 기쁘지만 저보다 훌륭한 양돈인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지난 18일 제7회 한국양돈대상을 수상한 순천광양축협 황금영 조합장(순천종돈장 대표)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땀 흘리고 있는 현장의 양돈인과 지역 리더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상은 처음 받아본다는 황 조합장은 “그 만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이 길을 더욱 열심히 달려가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 양돈업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친환경축산과 아름다운 농장만들기 운동을 적극 펼쳐 양돈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 고 말했다. “양돈을 위한 저의 꿈은 아직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친환경축사를 건립하고 있으며 양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뇨처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가축분뇨의 자원화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방역대책을 세우는 등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순천종돈장을 친환경종돈장으로 만들기 위해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신축하고 있는 친환경축사가 거의 마무리단계라고 설명하는 그는 “축분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들
돈육선물거래의 상장을 추진해온데 이어 농가를 비롯한 관련업계 교육홍보 일정과 상장관련 기관과의 실무논의 등으로 바쁘게 뛰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상품개발총괄팀 이철재 부장(45)을 통해 돈육선물거래와 관련한 전망을 조명해본다. ▶돈육선물거래가 실시되는데 따른 의미와 증권선물거래소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금까지 국내 양돈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일부 선도계약자를 제외하곤 가격위험에 100% 노출돼 왔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 또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여기서 증권선물거래소는 단순한 중개소의 역할 뿐만 아니라 특정산업과 관련시장을 조절하는 이른바 사회적 기능도 하게 된다. ▶연내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예상시기는? ▶▶현재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남겨 놓은 상태이고 승인되는대로 상장이 되겠지만, 상장일정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마도 올 해 안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가장 중요한 참가주체인 농가와 관련업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나 홍보가 관건인 것 같은데, 저항도 있지 않은가. ▶▶상장이 되면 곧바로 양돈업계 전반에 선물거래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적극적인 교육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과거의
“초식가축을 기르는 소 사육농가 마저도 노동력 부족과 땅값 상승 등을 이유로 조사료 재배를 꺼리는 것이 안타깝지요.” (주)덕창농축산 이인권 대표(50세)는 “축산도 농업처럼 신토불이 정신이 뿌리 깊이 내려져야 하는데 많은 양축농가는 배합사료에 조사료까지 거의 해외에 의존하여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기와 우유 등 축산물의 기여구성비는 수입산 비율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축산물 수입이 완전 개방될 경우 가격경쟁에서는 밀리어 고급육과 고품질유제품·기능성우유 등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국내 축산물이 수입산에 비해 우수하고 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특히 반추가축을 사육하는 소 사육농가들은 국내산 조사료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덕창농축산은 지난 88년부터 올해로 19년 동안 우수한 품종만을 선정하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그 가운데 美디칼브사로부터 수입중인‘DK697’ 옥수수종자는 중만생종(1백19일)으로 수확량이 많고 암 이삭비율이 높은데다 착수고가 낮아 태풍에 강해 국내 공급량 1위를 달성, 매년 춘파용 종자 신청기간인 10월에는 양축농가로부터 주문이 쇄도한다고 한다. 또‘DK C61-24’옥수수종
지난 11일 경기도내 8개 산란계지부들로 구성된 양계협회 경기산란지부연합회가 공식출범하고 포천지부 오세을 지부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양계협회 경기산란지부연합회는 경기, 충남육계지부에 이어 도를 대표할 수 있는 조직이 만들어진 것이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오세을 회장은 경기도 포천산란지부장과 한국양계조합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경기산란지부연합회의 활동방향과 역할에 대해 오세을 회장에게 들어봤다. ▶ 경기도 산란지부연합회 설립의 의미는? ▶▶경기도는 전국의 산란계 사육수수의 30%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군별 지부도 가장 활성화돼 있다. 그러나 시군 지부와 달리 도를 대표할 수 있는 조직이 없어 그 동안 도내 축산관련 시책에서 타 축종에 비해 소외돼 왔기 때문에 도를 대표할 수 있는 조직이 절실히 요구됐다. 때문에 지난해부터 도내 지부장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연합회를 설립하게 됐다. ▶ 경기도내 산란계 업계의 당면 현안은? ▶▶경기도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갈수록 축산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친환경 농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산란계농가들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또 각종 소모성 질병은 물론 겨울철에는
“건강한 돼지를 키우는 것이 각종 질병의 예방을 위한 전단계라고 생각하고 임기동안 깨끗한 농장가꾸기 운동을 중점 전개할 계획입니다.” 장장길(미성농장 대표) 신임 대한양돈협회 충남도협의회장은 친환경축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깨끗한 농장가꾸기 운동은 농장의 조그마한 부분에 관심을 두는 일로부터 시작되며 축산신문이 전개하는 크린팜운동과 연계, 친환경축산운동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그는 “돼지소모성질환 대책 역시 깨끗한 농장에서 건강한 돼지를 키우는 일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돈현안으로 분뇨처리와 액비화사업 및 친환경축산을 꼽은 장회장은 액비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분뇨를 고액분리기로 걸러서 액비는 활성오니로 처리해서 보내고 슬러리는 퇴비화할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한편 장장길 회장은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한 유산균 요플레 요법으로 돼지가 잘 크고 폐사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양돈연구회를 비롯해 각 모임을 통해 유산균 요플레 요법을 이용한 친환경축산의 사례를 소개하는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최근의 근황을 전하기도. “돼지도 사람과 똑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농장에서 조금만
“양돈산업과 농가들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자체가 보람입니다.” 지난달 28일 대한양돈협회와 인연을 맺은 지 한달을 맞은 정선현 전무. 그는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강행군의 연속이지만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단다. 협회가 양돈산업발전의 핵심에 우뚝 서있다는 자부심도 크게 작용했다. “명실상부한 양돈인들의 대표단체이기에 모든 현안과 해법은 양돈협회로 귀결될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1백19개의 전국 조직을 갖춘 협회와의 공동보조가 아니면 그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양돈자조금 사업과 관련, 양돈협회가 의사결정까지 주도할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정선현 전무의 평소 지론도 이러한 논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협회가 과거 ‘생산자 중심의 조직’ 차원을 넘어서 ‘생산에서 식탁까지’를 총괄하는 조직으로의 변신을 요구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힌다. 즉, 그 성격과 역할, 형태는 다르더라도 덴마크의 ‘데니쉬크라운’ 과 같은 양돈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구심체로서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전무는 그러면서 “협회장이 각종 현안과 산업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면 이를 당초 취지대로 구체화하고 실
명의식 전 축협중앙회장은 당초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전화로 인터뷰를 제안했을 때 통화내용은 의례적인 사양의 도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사실 망설이기는 본지도 마찬가지였다. 한때 축협의 수장이었던 인사에게 구 축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혹여 상처를 건드리는 일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창간기념특집으로 협동조합을 얘기하는 마당에 구 축협회장의 말을 들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명 전회장에게는 좀 미안한 일이지만 출입기자 시절의 ‘옛정’을 들먹이며 밥 먹는 자리를 만들고야 말았다. 점심 무렵 만나자고 했는데 인터뷰 당일(지난달 25일) 명 전회장이 출근하는 사무실 여직원의 “(기자와)약속 때문에 10시30분까지 출근하실 것”이란 말을 전해 듣고 허겁지겁 달려가야 했다. 사무실에서 만난 명 전회장의 표정은 밝고 건강해 보였다. 건강이 좋아 보이는데 비결이 뭐냐고 묻자 “비결은 무슨 비결이야. 그냥 유유자적하며 조용히 사는 거지”라며 본론이 뭐냐는 투의 말을 던졌다. - 어떤 인연으로 축협과 인연을 맺게 됐는지요. “당시엔 축협회장 자리가 임명직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인연은 없다고 봐야 해요. 1986년 차관 승진설이 있었는데 차관은 안 되
“충남축산행정의 추진방향은 친환경축산을 기본으로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육성에 있습니다.” 김종억 충청남도 축산과장은 “축산행정에서 친환경축산이라는 화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축산은 축산업이 지속하느냐”라는 물음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친환경축산의 실천적 과제로 남는 논과 밭을 활용해서 조사료생산을 확대하고 축산분뇨를 자원화함으로써 자연순환형 축산업의 실천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과장은 “축종별로 적정사육밀도 유지 및 친환경축산 직불제를 도입하고 유기축산·조방농업·동물복지 등을 통해 축산선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남축산업은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국최고를 차지하는데 지난해말현재 전국대비 한우 23만7천두로 13%, 젖소 7만8천두로 16%, 돼지 1백63만두로 18%, 닭 1천8백40만수로 16%로 전국2위를 자랑한다. 충청남도는 미래축산업을 위해서는 시설의 규모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시설규모화사업에 착수했다. “충청남도 신고규모이상 축산농가 4,256호중 3,135호는 시설기준에 적합하지만 나머지 1,121개소는 시설노후나 기준미달입니다. 올해 191개 농가를
“고능력 종모돈의 활용으로 경제적 · 유전적 형질 개량은 물론 전문브랜드 육성을 최단기간에 달성할수 있을 겁니다.” 최근 경북도와 연계, 도내 비육돈농가들의 정액 통일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부시멘뱅크 신창엽 사장. 그는 이 사업이 실현될 경우 경북 양돈산업은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사장이 대구 · 경북지역 비육돈 생산의 25%를 담당하는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한 동부시멘뱅크의 기득권까지 과감히 포기할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규모화 실현으로 강선발을 통한 우수 유전능력의 돼지 정액을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 및 유통체계하에서 저렴한 가격에 비육돈농가에 공급, 양돈농가의 수익향상은 물론 나아가 경쟁력 제고까지 가능할 것입니다.” 신창엽 사장이 추진중인 정액통일사업 시스템을 살펴본다면 이러한 전망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님을 짐작할수 있다. 경북도를 비롯한 축산기술연구소와 위생시험소 등 행정기관은 물론 대학과 종돈장, 민간AI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별도의 정액생산 전문 및 판매 법인 출범과 동시에 각 부문별 철저한 역할분담을 통해 유기적 공조가 이뤄지기 때문. 신창엽 사장은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경북도 관계자 역시 그 필
이력제는 전체농가와 전체사육두수가 다 참가하지 않으면 안 한 것만 못할 수도 있는 사업이다. 또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때문에 초기에 우려가 많았다. 게다가 지난 1995년 소 전산화 사업이 시행됐다가 이표관리 부실 등으로 좌초한 적도 있어 ‘사람의 주민등록번호 관리도 잘되지 않는데 사람보다 이동이 더욱 자유로운 가축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관리한다는 게 성공하겠는가’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악성 질병을 포함한 문제발생 시 해당되는 농가 및 가축으로까지의 추적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결국 이 사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농가신고와 생산자들의 협조가 관건이란 점이 대두됐다. 초기에는 농가들이 사실상 이득이 되는 게 없어 비협조적이었고, 고령 인구가 많은 우리농촌의 현실을 고려할 때 새로운 사업을 시행하는데 있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면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브랜드파워를 이용해 브랜드경영체 위주로 먼저 시행하게 된 것인데, 이 점이 품질우수성을 앞세운 브랜드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긍정적 힘을 발휘한 것 같다. 현재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시행되고 있는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은 원산지표시제와 함께 FTA나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의 대외
최근 소 브루셀라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무로 부임한지 2개월을 넘기고 있는 노천섭 전무를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만나 보았다. ▲부임 2개월 맞은 소감은? - 첫 달은 업무파악 하고 지난 한달은 ‘기관장 경고’라는데 충격을 받아 38개의 경영개선 추진과제와 24개 혁신과제를 선정하는데 전력했다. 앞으로 한 달간은 우리본부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데 전력할 계획이다. 방역본부에서 나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할 일이 많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러기에 마음이 즐겁다. ▲방역본부 실무자로서 역점사업은? - 방역본부의 임무와 기능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주요 5대 가축전염병에 대한 방역지원 사업이다. 검사시료채취와 농장예찰 그리고 양축농가에 대한 교육·홍보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현재는 돼지오제스키병과 함께 소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한 방역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방역사들의 업무과중 해결방안은? - 소브루셀라병 보완대책이 발표 이후 약 260% 채혈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수출장제를 상황에 따라 단수출장제로 전환하고 부족한 차량은 중앙본부 및 도본부 업무차량 10대를 방역사들에게 지원·운용하고 있으며
정읍 등록우 송아지 경매시장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함께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한우협회 정읍시지부의 박승술 지부장이 바로 그다. 사무국장에서부터 협회의 일을 맡아온 그는 지난 7일 2주년을 맞은 정읍 등록우 경매시장이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2년간 철저히 검증된 소들만 거래하면서 신뢰를 쌓았고 이로 인해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등록우 경매시장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박지부장은 “지난 2년 동안 정읍 등록우 시장을 통해 거래된 송아지는 모두 1천1백여두 가까이 된다” 며 “이 가운데 문제를 일으킨 소가 단 한 마리도 없었다는 점이 정읍 등록우 시장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 경매시장은 사는 사람뿐 아니라 파는 사람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말한다. 경매시장 개장초기에는 번식우 회원농가가 170농가에 불과했지만 2년이 지나면서 4백명까지 회원이 증가했다. 정읍 등록우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송아지들은 평균시세보다 20~30만원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읍 한우협회는 번식우 농가들에게도 두당 2만원의 자조금을 납부받아 농가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경매시장이 자리를 잡고 정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