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선물거래가 실시되는데 따른 의미와 증권선물거래소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금까지 국내 양돈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일부 선도계약자를 제외하곤 가격위험에 100% 노출돼 왔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 또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여기서 증권선물거래소는 단순한 중개소의 역할 뿐만 아니라 특정산업과 관련시장을 조절하는 이른바 사회적 기능도 하게 된다. ▶연내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예상시기는? ▶▶현재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남겨 놓은 상태이고 승인되는대로 상장이 되겠지만, 상장일정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마도 올 해 안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가장 중요한 참가주체인 농가와 관련업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나 홍보가 관건인 것 같은데, 저항도 있지 않은가. ▶▶상장이 되면 곧바로 양돈업계 전반에 선물거래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적극적인 교육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과거의 밭떼기 식 거래라는 선입견 때문에 이해폭을 넓히는데 저항이 있고, 모의투자대회에서 농가 참여율이 또한 낮았다. 그렇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 설명하면 이제 알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고, 몇몇 육가공업체들은 자체적인 교육을 통해 이미 많은 부분을 숙지하고 있다. 진정으로 선물은 투기적인 개념보다는 위험관리 수단에 가깝기에 이를 잘 활용토록 전파할 참이다. 언제든지 뛰어가 설명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초기 참여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또 앞으로 돈육선물거래 시장전체전망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달라. ▶▶상장 후 짧게는 1~2년, 적어도 3년 정도는 지켜봐야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겠지만, 초기 참여율은 다소 낮을 것을 각오하고 있다. 점차 높여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지만, 검증기간이 지난 후에도 참여율이 낮다면 최소한 상품설계안을 변경하는 방식 등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이다. 반응이 좋을 경우에는 옵션상품도 나올 수 있고, 또한 다른 농축산물에 대한 상장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사례처럼 시장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잘 정착되도록 양돈업계에 몸담고 계신 분들 하나하나가 필요성을 느끼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