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영양공급원으로 오랜 시간 전세계인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우유는 소비 트렌드 변화, 대체음료 시장 확대, 환경·동물복지 이슈 등으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낙농단체와 유업체는 이러한 변화에 동승해 단순히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낙농업 그리고 우유 및 유제품의 다양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소비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해외의 주요 우유소비 촉진 홍보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생산환경·품질 등 자연친화적 측면 알려 ESG 부각 ▲해외 우유 소비홍보 활동 경향 해외 우유 소비홍보 활동 경향을 보면 우유에 다채로운 이미지를 더해 동질감을 부여하는 한편, 낙농업 자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 지속과 ESG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단, 젖소로부터 얻은 우유는 식물성 대체음료나 다른 기능성 음료처럼 인위적으로 영양성분을 조합해 만든 것이 아닌, 자연의 것이라는 ‘진짜’ 개념을 부각시키면서 감성적 관점에서 진정성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우유 구입시 가격 부담감을 덜어주는가하면 상품권 등을 제공해 소비자 관심을 높이고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6월 23일 낙농관련 기관과 집유효율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수립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집유지역(낙농가)과 사용지역(공장)의 거리가 멀어 물류비용 등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국내 낙농산업 현황을 통해 집유효율화 추진 배경을 알아보고 이에 따른 기대효과 및 향후 계획을 살펴보았다. 효율성 초점 집유노선 정비…운송 거리·시간 단축 물류비 절감·신선도 향상…탄소배출 저감 순기능도 내년 전국으로 확대…생산·유통 일원화시스템 추진 ▲국내 낙농산업 현황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24년 우유자급률은 49.9%로 전년대비 5.1% 증가했으나, 이는 수요위축에 따른 유제품 수입물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원유환산 기준 195만2천톤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지만, 원유생산량은 0.6% 늘어난 194만2천톤에 그쳤다. 원유생산량도 소폭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난 5년 사이 10만톤 이상 줄어들며 생산기반 축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영유아수 감소, 유가공품 위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제품 전반 수입량 증가…멸균유만 35% 대폭 감소 올해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27만2천700톤으로 전년대비 6.8% 줄어들었다. 이는 10년 만의 첫 감소로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2023년 말 적용한 유제품 할당관세 영향으로 인한 치즈수입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었다. 하지만 치즈 재고물량이 소진되면서 2025년엔 수입량이 평년수준으로 회복,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5년 5월 기준 누적 치즈 수입량은 5만9천958톤으로 전년대비 35.7% 늘어났으며, 2023년과 비교했을 때도 1.4% 증가했다. 이 외에도 버터가 1만4천848톤으로 전년대비 35.4% 증가했으며, 유장(1만5천164톤) 4%, 유당(9천281톤) 22.5%, 탈지분유(4천707톤) 5.9%, 전지분유(3천736톤) 54.7% 늘어나며 전반적으로 유제품 품목의 수입량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그 결과 2025년 5월 기준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12만2천553톤으로 전년대비 37.5% 증가하면서 2024년 이전 평년(2021~2023년) 수준인 11만9천767톤 보다 2.3%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비타민․미네랄 등 함유, 맛과 건강 챙겨 1년 소비기한으로 해외 시장 공략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비건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코코넛의 단맛과 고소함을 제대로 살린 식물성 요거트 ‘코코거트’를 출시하여 관심을 모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건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대체 유제품을 찾는 소비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글로벌 대표 리서치 플랫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 식품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215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과 대체 유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서울우유는 비건 식품 수요를 반영한 식물성 요거트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또 신제품 ‘코코거트’는 우유 대신 코코넛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식물성 요거트로, 코코넛의 단맛과 고소함을 제대로 살려 열대과일의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또한 코코넛밀크 함량이 무려 96.3%라 진한 코코넛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을 함유해 맛과 건강 모두를 챙겼다. 뿐만 아니라 소비기한이 최대 12개월로 긴 편인 만큼 해외 수출을 통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당 0g’, ‘제로칼로리’ 신제품, 비타민C․식이섬유 함유 맛과 영양 챙겨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역대급 무더위를 앞두고 과즙 음료 브랜드 ‘올데이프룻’ 라인업을 확대하며 여름 음료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최근에는 저당․제로슈거 음료 트렌드를 반영해 맛과 건강 모두를 챙긴 ‘올데이프룻 제로 청매실’을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의 ‘올데이프룻’ 시리즈는 과일 농축액을 주원료로 만든 250㎖ 용량의 RTD 컵음료로, 언제 어디서나 상큼한 과일의 청량함을 맛볼 수 있다. 2022년 오렌지와 자두 2종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키위 맛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출시 후 3년간 누적판매량 1천500만 개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서울우유는 지난 2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 등 건강 트렌드 열풍에 발맞춰 신제품 ‘올데이프룻 제로 청매실(250ml)’을 출시하여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올데이프룻 제로 청매실’은 제로칼로리, 당 0g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고품질 원유, 신선도 앞세운 A2+우유, 소화가 용이하고 장 건강 긍정적 영향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내달까지 주력 제품인 ‘A2+우유’의 경쟁력을 알리고, 온라인 판매 채널 활성화를 위해 공식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A2+우유’ 구매 시 동아제약 어린이 전문 브랜드 미니막스의 신제품 ‘키 성장 솔루션 파우더 2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의하면 유의 ‘A2+우유’는 A2 전용 목장에서 분리․집유해 100%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로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등급의 고품질 원유 사용 ▲목장, 수유, 생산, 제품 총 4단계의 A2검사 ▲세균과 미생물을 한 번 더 제거하는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을 적용, 압도적인 신선도를 자랑한다. 특히 최근에는 A2우유의 장 건강 관련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되는 등 긍정적 영향이 지속적으로 알려지며 우유 섭취 후 소화 불편감을 겪는 소비자들은 물론,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좋은 선택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서울우유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A2+우유’를 경험해 보도록 동아제약 어린이 전문 브랜드 미니막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이 디지털 노마드와 기업형 워크숍 수요를 반영한 공유오피스형 워케이션 공간 파빌리온을 공식 개소하여 이목을 모은다. 지난 1일 매일유업의 상하농원과 고창군이 공동으로 조성한 이번 공간은 자연 속에서 업무 집중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체류형 업무 환경으로, 공유오피스 기능과 여가 콘텐츠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워케이션 모델을 제시한다. 이날 개소식은 상하농원 권태훈 대표와 심덕섭 고창군수, 고창군의회 의장등이 참석하여 커팅식, 축사, 사업 경과보고, 공간 투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약 97평 규모로 조성된 워케이션 1층에는 개방형 워크라운지와 복합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공용 사무․휴게 공간이 마련되었다. 2층에는 소규모 회의실(최대 24석)과 집중형 워크스테이션, 프리페어룸, 개인 락커, 방음부스 등 다양한 업무 환경을 고려한 설비가 구축되어 있다. 특히 해당 공간은 헬스케어존(셀렉스존)과 연계한 피트니스 기능, 상하수목원 산책로, 어린이 체험 공간 등을 함께 마련되어 있어 개인, 가족, 기업 단체 모두에게 적합한 하이브리드형 업무․휴식 복합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영은 사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착유노동 벗어난 일상 ‘체감’…현장 애로 해법 모색도 가족들과 함께 여유있는 낙농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최근 서울 롯데호텔 월드점에서 ‘2025 로보Khan Festival(로보칸 페스티벌)’<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로봇착유기 기반의 목장을 운영하며 전용 사료 ‘로보스’를 장기간 급여 중인 ‘클럽 로보스(Club ROBOSS)’ 회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낙농 전망을 비롯해 사양관리 전략, 로봇착유기 운영 방안 등 현장에서 필요한 전략과 정보 등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발표가 이어졌다. 클럽 로보스는 로봇착유기 도입과 함께 국내 최초 로봇착유기 전용 배합사료 ‘로보스MQ’를 6개월 이상 전량 급여 중인 고객으로 이뤄진 선진의 첫 공식 멤버십이다. 로보스MQ는 자발적 착유를 유도하는 기호성과 늘어난 착유빈도, 착유량에 맞춘 영양 설계를 갖춘 제품으로, 젖소의 산유량과 건강을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선진의 전문 컨설턴트 FMS(Farm Management Support)를 통해 회원 목장들의 생산성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아기의 두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생애 첫 천일’ 동안 뇌 발달을 돕는 핵심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국산우유와 유제품의 꾸준한 섭취를 적극 권장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뇌 발달에 필수적인 14가지 영양소를 제시하며, 그중에서도 ‘요오드’와 ‘콜린’을 태아와 영유아의 인지 발달, 뇌세포 성장, 신경 회로 형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핵심적 영양소로 강조하고 있다. 이 두 영양소는 생애 첫 천일(임신부터 만 2세까지) 동안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임신 중 산모가 우유 또는 유제품을 섭취하면 뇌발달에 필요한 요오드와 콜린을 비롯한 주요 영양소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된다. 돌 이후에는 아기가 직접 섭취하는 것이 뇌 발달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권장된다. 우유는 요오드와 콜린뿐만 아니라, 뇌 기능과 신경계 발달에 중요한 비타민 B12, 단백질, 항산화 영양소인 셀레늄 등 두뇌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종합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국산 우유는 세계적인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해 신선하고 안전하게 생산·유통되고 있어 산모와 유아 모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뢰 기반 국가책임농정 실현…자급기반 보호 육성을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정부를 향해 국가책임농정에 걸맞게 낙농가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3년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유업체의 국산원유 구매확대를 통해 우유자급률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정부 고위당국자는 2022년 도별 낙농가 설명회에서 도입 초기 음용유용 195만톤, 가공유용 10만톤을 설정하되, 이후 정부예산을 확대해 가공유용을 20만톤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낙농가와 약속했지만 제도 도입 3년차인 현재, 약속과 제도의 원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 올해 일부 제도참여 유업체들은 경영상의 이유로 제도의 참여기준(물량)을 훼손하는 수준의 과도한 물량 감축(축·낙협)을 시행했으며, 정부는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 예산 확대는 커녕 2023년 용도별 단가인상액의 75%만 올해 예산에 반영해 제도 운영의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예산국회에서 낙농예산 증액안(45억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오는 11일 조합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6월 20일 가진 기자인터뷰에서 서울우유가 안고 있는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본지는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소화 부담 줄인 A2+우유, 기능성·맞춤형 제품으로 시장 확대 가성비 높은 소용량 라인업 강화…수출 다변화로 활로 창출 조합원 ESG 목장 지원사업 박차…친환경·생산성 동시 충족 ▲내년 FTA 관세가 전면 철폐된다. 국산 우유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경쟁력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24년 기준으로 수입 멸균우유는 전년대비 30% 증가하며 국내 우유시장의 약 3.3%를 차지한다. 수입 멸균우유의 소비기한은 보통 1년으로 설정돼있고 원유 등급 표기가 없어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직접 음용하는 용도로 구매하기보다 대부분 B2B시장에서 유통된다. 우유의 핵심 가치는 ‘신선함과 원유의 품질’이다. 건강한 음식은 좋은 식재료에서 시작하듯이 건강한 우유는 신선하고 좋은 원유 품질에서 시작된다. 우리 조합은 지속적인 조합원 목장 관리를 통해 세계 최고 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섭취가 더운 여름철 갈증해소와 영양보충을 동시해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건강관리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며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무심코 선택한 가공음료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감미료와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혼합 음료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팀은 액상 형태의 당류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켜 간에 부담을 주고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고, 호주·영국·유럽의 공동 연구에서도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이 10% 늘어날 때 제2형 당뇨병 위험이 평균 17%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류와 첨가물이 많은 가공음료 대신, 천연 식품 기반의 음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유는 약 90%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고루 제공하는 천연 식품이다.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수분 보충과 다양한 비타민·미네랄을 천연 상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