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를 맞아 가축별 맞춤형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은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소화기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 양질의 사료 급여, 정기 소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별 관리 요령도 제시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우는 송아지와 번식우에 양질의 사료와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발정 관찰과 초유 급여·보온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해충 퇴치와 소독도 필수다. 젖소는 비유 초기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깨끗한 물 제공이 필요하며, 환절기 유방염 예방을 위해 위생적인 착유 관리와 건조한 바닥 유지가 요구된다. 돼지는 밀집 사육을 피하고 환기를 적절히 유지해 호흡기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이유자돈은 적정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ASF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과 소독이 필요하다. 닭은 계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열풍기 점검, 환기 관리, 습도 조절이 중요하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차단방역과 야생조류 유입 차단이 강조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정진영 기술지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기존 ‘축산악취관리시스템’의 명칭을 ‘축산환경e로움’으로 변경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악취’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새로운 이름은 온라인 공모를 통해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44명이 81건의 명칭을 제안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축산환경관리원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하여 ‘축산환경e로움’을 최종 선정했다. ‘축산환경e로움’은 ‘축산환경’과 효율적(efficient), 편리함(easy)을 뜻하는 ‘e’, 그리고 ‘이로움’을 결합한 합성어다. 이는 온라인 시스템이 제공하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사업 관리 및 운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2017년 축산악취 관리를 위해 처음 구축된 이 시스템은 현재 깨끗한 축산농장, 가축분뇨 자원화 조직체 운영, 축산악취 개선 사업, 가축분뇨 처리 시설 및 관련 기술 평가, 축산환경 조사 등 다양한 주요 사업을 포괄하는 시스템으로 확대되었다. 축산환경관리원 산업기반부 이정식 부장은 “이번 명칭 변경이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사용자 혼란을 줄이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의 환경봉사단 ‘피오봉사단’이 지난 13일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해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피오봉사단’은 지난 2014년 창단되어 올해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하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하림 소비자 및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하여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피오봉사단 12기 가족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 전시 온실에서 지중해, 열대 등 다양한 환경의 식물들을 관찰하며 기후변화 속 식물의 역할과 가치를 배웠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또한, 직접 반려 허브식물을 심고 친환경 허브 오일을 만드는 자연 교감 활동을 통해 작은 화분을 가꾸는 것이 탄소중립 실천의 시작점임을 되새겼다. 하림 마케팅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 가족이 쉽고 즐겁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돼지 거래가격 수집‧공개 시범사업의 참여 확대를 독려했다. 축평원은 지난 9일 경기지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돼지고기 경매제도 축소와 직거래 확대에 따른 유통 구조 변화와 대응 방안 등에 설명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농가에서 가공업체로 출하되는 과정에서 경매와 직거래 두 가지 방식으로 유통되어 왔다. 경매제도는 1960년대 말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당시 소규모 농가와 유통업체가 다수를 차지했던 상황에서 농가의 교섭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돼지고기 유통 구조가 변화하면서 직거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돼지고기 경매 비율은 2020년 26.5%에서 2025년 3.4%까지 떨어졌고, 이는 계열화사업 확대와 대형마트 등 유통재널의 발달로 인해 농가와 육가공업체가 직접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경매제도의 축소로 가격 대표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하 물량이 줄어들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일부 출하자가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강식품과 하림이 경기도 파주시 소재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된 것과 관련, 예정했던 농가 행사를 축소해 개최한다. 한강식품은 지난 17일 화성 YBM 연수원에서 제6기 농가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150명 규모로 계획됐던 이번 행사는 고병원성 AI의 발생으로 인해 50명 규모로 대폭 축소됐다. 하림 역시 오는 22일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에서 ‘2025년 하림&농가 한마음 어울림’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 역시 AI 확산 우려로 참석 인원 대폭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한강식품과 하림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여름철 성수기 사육에 힘쓴 농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화합과 교류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행사 규모는 줄었지만, 농가와의 소통과 상생의 의미를 이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 정책을 2년간 유예하기로 한 데 대해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9월 1일부터 닭 한 마리당 사육 면적을 0.05㎡에서 0.075㎡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한 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행 시점을 2027년 9월 1일로 미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결정이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한 현실적인 조치라며, 계란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새 기준은 단순 계산상 25% 확대지만 실제로는 30% 이상 사육면적 확대를 의미하고, 이에 따라 계란 생산량이 30% 이상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계란 생산량이 33% 감소할 경우 가격은 57% 상승하고, 외식업·제과제빵업 등 계란을 사용하는 관련 산업 피해액은 연간 1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농가들이 정책에 대비해 사육 기간을 늘리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됐고, 올해 계란 소비자 가격은 수개월째 한 판 7천 원을 넘어서며 급등세를 보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가격 상승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이 지난 12일 ‘2025년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하림의 인기 제품들을 다양하고 실속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선물세트는 크게 닭고기, 냉동제품, 보양식, 단백질 간식 등으로 나뉜다. 닭가슴살을 한입 크기로 손질한 ‘하림 The 담백세트’는 오리지널, 갈릭, 청양고추 등 다양한 맛의 ‘동물복지 IFF 큐브 닭가슴살’로 구성되었다. 또한,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닭가슴살햄 ‘챔’ 선물세트와 ‘용가리치킨’, ‘포켓몬 피카츄 돈까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구성된 ‘福(복)세트’도 있다. 명절 음식이 지겨울 때 좋은 ‘리얼 마늘훈제치킨 반마리 세트’는 100% 국내산 닭고기를 훈연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보양식 선물세트로는 신선한 닭과 7가지 부재료로 만든 ‘하림 삼계탕 세트’와 ‘하림 닭백숙 세트’가 준비됐다. 최근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밀가루 대신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한 글루텐 프리 제품이다. 하림의 ‘2025년 추석 선물세트’는 10월
동물보호단체, “동물복지 후퇴‧국민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 반대 산란계협 “가격 안정‧소비자 선택권 확대‧식량안보 확보 등 장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이 지난 8일 산란계 및 백신산란계의 케이지 사육면적을 현행 마리당 0.05㎡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산란계 적정 사육 마릿수 기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백신 제조에 필요한 원료용 계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현행 기준을 법률로 못 박아 정부가 임의로 확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8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산란계 사육면적을 마리당 0.075㎡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축산농가의 사육 마릿수 감소는 물론 백신 제조에 필요한 유정란 역시 생산량이 부족해졌다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백신 원료용 계란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 국가필수 의약품 공급에도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축산업 허가 요건 중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기준을 산란계 및 백신산란업에 한해 마리당 0.05㎡로 정하도록 법률에 규정함으로써 안정적인 국가 백신 수급과 공급을 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소‧돼지 등 주요 축종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우리나라 사육환경에 맞게 산정할 수 있도록 장내 발효 부문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17종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가축 소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을 수치화한 값으로,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산정과 감축량 평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한 국제 기본값을 사용해 왔으나, 국가별 사육환경 차이로 실제 배출량과의 괴리가 있었다. 농진청은 지난 7년간 한우, 젖소, 돼지를 대상으로 국내 맞춤형 배출계수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검증을 거쳐 최종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등록된 배출계수는 ▲한우 암·수 6종 ▲젖소 암소 3종 ▲돼지 암·수 8종으로 총 17종이다. 이를 적용해 가장 최근 통계인 2022년 장내 발효 메탄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기존 IPCC 기본값을 사용했을 때보다 약 10.4% 낮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이고,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 수립과 감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 2차 사후심사를 받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방역본부는 2023년 ISO 45001 인증을 최초 획득한 이후 매년 사후심사를 통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유효성을 검증받고 있다. 이번 심사는 현장 및 서류 검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단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실행 수준과 안전문화 확산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람 중심의 안전경영을 실현하고, 국민과 직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본부는 이번 심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보건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조직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TF(위원장 유동수)가 계란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와 생산자단체, 농협과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TF는 지난 9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대한산란계협회 관계자들과 계란가격 급등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기상 간사와 송옥주, 임호선, 임미애, 김남근 의원을 비롯해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이연섭 과장, 농협 축산물도매분사 김재영 국장,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9월 상반기 계란 산지가격은 30개들이 특란 기준 5천80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올랐다. 소비자가격도 7천244원으로 12.1% 상승했으며, 일부 소매점에서는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9월부터 적용 예정이던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확대 기준을 2027년 8월까지 농가 자율 규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급량 감소를 이유로 유예 연장을 요구해왔던 생산자단체의 목소리를 수용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산란계협회 측은 추석 이후 노계의 단계적 도태를 추진, 공급량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농협 역시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마진을 줄이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호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는 “농업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전략산업이자 식량주권과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라며 “지속가능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을 실현하는 정책 대전환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농특위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후위기, 농어업 인력 부족, 글로벌 통상 문제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위원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특위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기구로, 현장과 대통령실, 정부를 잇는 구심점이 돼야 한다”며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농어민과 직접 소통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국가 3농 정책의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업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축산업의 핵심 과제는 친환경 축산과 부산물 자원화”라며 “산업 종사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정리해 농특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전환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농특위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