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장기적 수급관리·잠재적 자연재해 대처에 역점 일본이 자국 낙농산업 현대화를 위한 5개년 국가 정책을 발표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쇠고기와 유제품 부문은 일본 전체 농식품 생산량의 42%를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산업으로 일본은 이 부문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성은 최근 공식성명을 통해 낙농산업 현대화 5개년 정책을 발표하고 “유제품과 쇠고기를 소비자가 소비할 수 있는 고품질 단백질 식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정책은 유제품 공급망의 탄력성을 높이는 것인데, 여기에는 장기적인 수급관리와 잠재적인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가 포함됐다. 일본도 젖소 사육비용의 약 40~60%가 사료비로 수입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산업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 개발, 재난 대비 리허설 및 교육, 부동산 보험 등이 포함됐다. 또 다른 정책은 장기적 효율성을 높이고 노동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착유기와 같은 스마트 기술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자급자족 외에도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일본 유제품 수요 확대를 목표로 세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기반 회복 불가 우려…“낙농정책 수립·예산 마련 급선무” 목장규모화가 진행 중이지만 낙농생산기반은 위축되고만 있다. 통계청의 가축사육동향(2025년 1분기)에 따르면 소이력제 기준 3월 낙농가수는 5천379호로 전년동기대비 140호(2.5%)가 줄어들었으며, 농장당 사육두수는 70.2두로 전년동기대비 0.9두 늘어났다. 전분기(70.9두)에 이어 70두를 넘어서고 있다. 생산비 상승, 환경규제, 고령화, 후계자 부족, 높은 신규진입 장벽 등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폐업이 가속화되면서 목장규모화가 이뤄진 것이다. 실제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2천202호로 전년동기대비 1.4%(31호) 줄어들었으며, 이는 4년만에 400호 가량이 사라진 것이다. 50~100두 미만 사육농가 역시 1천769호로 7.4%(141호)가 감소했으며, 반면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1천409호로 2.3%(32호)가 늘어났다. 하지만, 목장감소세에 비해 여러 제약으로 폐업농가의 생산분이 타 목장으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하면서 목장규모화 속도가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사육규모 감소 굴레에선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들 분유 떠안기까지…“용도별차등가격제 취지 무색” 수급 안정 위한 제도개편 완수…현장요구 귀 기울여야 최근 국내 낙농업계가 안정적인 원유생산 여건이 흔들리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영유아수 감소, 대체음료 시장 확대, 외산 유제품 수입량 등으로 우유 소비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남양유업이 집유조합 대상 원유계약 물량을 17% 감축했으며, 매일유업도 5~10% 수준으로 계약물량을 줄였다. 낙농진흥회는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유대정산방식을 집유주체 분기총량제로 적용했으나, 생산량 조절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일반 유업체들과 동일한 개별 분기총량제로 전환했다.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후 생산비 증가액의 절반 정도만 원유가격에 반영된데다 보유한 쿼터만큼 온전히 정상유대를 받지 못하게 된 낙농가들은 계약 물량마저 줄어들면서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고 폐업을 고려하는 농가들도 여럿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납유처를 변경할 수 없는 낙농가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유업체의 조건을 따라야 한다. 특히, 이들 유업체는 용도별차등가격제에 참여하면서 국산원유 구매 확대 및 자급률 향상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4년 국내경기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의 어려움 속에서 구매력이 약화됐으며, 미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경기가 침체됐다. 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더해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아동인구 감소, 우유 소비 감소에 따른 시장경쟁 심화, 멸균유 수입 증가 등으로 유업계의 경영에도 거센 압박이 가해졌다. 이같은 위기 속에 유업계는 제품 프리미엄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주요 유업체의 2024년 사업 성적표를 들여다보았다. 서울우유, 프리미엄 전략화로 역대 최고매출 매일유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방어 남양유업, 고강도 긴축경영…6년만에 흑자로 빙그레, 선택과 집중의 전략…수출시장 호조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 경영공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은 2조1천247억원으로 조합창립 이래 최고액을 기록했다. 영업비용(매출원가)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1조7천559억원, 매출총이익은 5.6% 증가한 3천689억원이었다. 판매와 경영지원 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3천11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574억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4월 25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낙농분야 정책공약 3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현장 농가 및 지도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된 이번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FTA 관세철폐를 앞두고 수입유가공품 증가, 음용유 시장 기반 축소 환경에서, 국내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이에 낙농분야 정책공약 3대 요구사항을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공공 분유제조시설 확충·집유체계 효율화 선결과제 우유급식 제도화, 원산지 표시제·유통마진 개선도 필수 ▲국산 우유·유제품 공급망 확보 위한 예산 확충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요구사항 발표를 통해 FTA 관세 철폐에 따른 용도별(가공원료용) 원유의 사용 확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산 원유의 최대 사용처인 음용유의 소비는 줄어든 반면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의 수요가 증가세인 가운데, 유가공품을 사용하는 업체는 원료조달의 안정성 및 가격경쟁력 때문에 수입산을 선호하고 있어 FTA 관세철폐 시 국내 우유·유제품 시장 붕괴가 예상된다는 것. 게다가 제과·제빵 등 식품업계의 경우 동절기 미사용 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K-MILK 인증 제품 대상, 국산우유 선택유도·농가소득 안정 기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와 공동으로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낙농업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소비자 구매 접점인 전국 하나로마트를 적극 활용해 국산 우유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비 확대를 도모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5월 8~14일까지 7일간, 전국 농협 유통계열사 하나로마트 62개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국산우유인증마크(K-MILK)가 부착된 흰 우유 제품에 한해 할인이 적용된다. 기존 할인금액에 추가로 20% 이상 특별 할인이 적용되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하나로마트 62개점 중 고양점, 성남점, 수원점, 양재점, 창동점, 청주점 등 대형매장 22개점에서는 국산 우유의 우수한 품질, 신선함 등 특장점을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을 설치하고 홍보영상도 함께 송출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낙농산업은 후계자부족·고령화·부채증가·수익성 하락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경기 침체와 고물가·출산율 저하로 우유 소비 급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 부담 경감 차원 흰우유 제품가격 동결 제외한 54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 최근 원부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코코아 가격은 약 3배, 커피 원두는 2배 이상, 과즙 원료는 약 20% 폭등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지자 유업계에선 제품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부터 초코에몽 브랜드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으며. 매일유업도 커피음료, 가공유, 치즈, 두유 제품 등 51개 제품에 대해 3.6~11.8% 수준으로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서울우유도 지난 1일부터 가공유가 23개, 치즈류 18개, 발효유 4개, 생크림과 연유 4개, 주스류 3개, 버터 2개 등 총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수준으로 인상했다. 다만, 소비자 부담 최소화와 지난해 국산 원유가격 동결 등을 고려해 흰우유 제품가격은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가는 유통채널별로 순차 적용되며, 대형마트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오는 16일, 편의점은 오는 6일 1일부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섭취, 장내 유익균 늘려 당뇨병 낮추는데 효과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우유를 피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적절한 방식으로 우유를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일각에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우유의 대안으로 식물성 음료를 추천한다’는 식의 편향된 정보를 양산하고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당불내증은 질병이 아닌 소화 관련 증상일 뿐이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당불내증은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일시적 또는 체질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소화 증상으로 우유 알레르기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우유 섭취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엔 유당불내증이 있는 성인이 우유를 마시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치치빈 박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신진대사에서 남미계 주민 1만2천여명의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서 락타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의 다양한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행사가 캠핑장에서 열렸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지난 4월 26일 경기 연천 연천재인폭포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캠핑 요리대회<사진> 행사에 참석, 육우 시식행사와 함께 국내산 소고기 육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장에서는 남녀노소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들이 육우 시식행사에 참여해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육우 교환권을 소지한 요리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육우가 제공되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캠핑 요리들이 선보여졌다. 이 가운데 ‘어묵샤브꼬치탕’을 선보인 참가팀이 ‘육우자조금 특별상, 집밥친구 우리 육우상’을 수상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수상자들은 “캠핑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에도 좋고, 집에서 밥반찬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을 만큼 육우가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놀랐고, 평소 가족들과 함께 육우를 활용한 집밥 요리를 자주 즐기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육우의 우수성과 맛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이인기·곽정우)이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국내입양 전문기관인 성가정입양원에 어린이날 선물과 매일유업 제품 1천개를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매일유업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원들의 정기회비와 회사의 후원으로, 어린이날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진행됐다. 매일유업의 유아 영양간식 전문 브랜드인 ‘요미요미’ 음료와 간식과 함께 아이들의 옷과 장난감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놀이 후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매일유업 봉사 동호회 ‘살림’은 2008년부터 성가정입양원과 인연을 맺고 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매일유업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11월에는 동호회원들과 사내 바자회를 열고, 판매한 제품의 매출을 모두 성가정입양원, 미혼모 시설, 쪽방촌에 기부하고 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매일유업의 진암장학재단 장학생들도 봉사에 참여하여 그 의미를 함께 나누고 있다. 매일유업 한 관계자는 “어린이 날을 앞두고 성가정입양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활동을 통해 우리 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육협 “관세 철폐 앞둔 낙농산업 정부의 책임있는 지원 필요”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차기 추경서 낙농예산 추경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그간 강도 높은 대정부 및 대국회 농정활동 전개를 통해, 낙농가 민생문제와 직결되는 낙농추경의 필요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해 왔으나,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포함한 45억원 규모의 낙농예산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및 본회의서 미반영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 24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예결위에서 농해수위 위원들은 사전 서면질의로 추경안 심사자료에 낙농추경을 포함시키고 낙농산업의 어려움을 고려해 낙농증액안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정부 추경안에 축산발전기금, 공익직불기금, 농안기금, FTA기금 등 기금운영계획안(해당 기금의 증·감액 계획)이 없다는 사유로 낙농추경을 포함한 농식품부 기금과 관련된 일체의 추경안이 농해수위 예결위에서 의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승호 회장은 “협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한 낙농추경은 정부가 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연간 1인당 소비량이 80.8kg에 달하면서 우유 및 유제품은 국민 필수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빠르게 늘어가는 유제품 수입량과 출산율 저하, 다양한 대체음료 등장, 소비자 기호변화, 안티밀크, 물가인상 등으로 국산 원유의 주 사용처인 백색시유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설상가상, 고환율, 환경규제 강화와 후계자 부족, 고령화, 생산비 폭등, 낙농제도변화 등으로 낙농산업을 둘러싼 대내여건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낙농가의 경영현실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4년 낙농경영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현실을 진단해봤다. 후계자 확보, 전국 낙농가 중 3분의 1 불과 전체 낙농가 절반이 60대 이상…70대 비율↑ 20대 농가 ‘폐업·불확실’ 응답 가장 많아 낙농가 부채, 전국 농업인 평균의 13배 사료값 안정·소비확대 등 정부대책 절실 ▲60대 이상 경영주 56.4% 2024년 현재 낙농가 경영주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60대가 43.0%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 경영주의 비율은 76.8%에 달했다. 전년대비 30~60대 경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