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봉산업도 기후 위기에 직면하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사양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는 기후변화가 불러온 극심한 기상 현상은 단순한 자연재해에 그치지 않고, 국제 사회의 식량안보,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봉업계 등 전문가에 따르면 기상이변으로 인한 꿀벌 서식지와 개체 수 감소는 결국 생물 다양성 및 식량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기후변화에 적응한 꿀벌 사양관리 기술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정책적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벌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소멸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이로 인한 시설원예 작물을 비롯한 과수 등의 생산량 감소로 피해가 이어져 수급 불안에 의한 농작물 가격이 오르며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양봉업계에서는 올해 겨울나기(월동)를 앞두고 꿀벌 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급격하게 돌변하는 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농업기술원은 내년 1월까지 ‘우수한 혈통의 꿀벌’을 육성·보급하는 꿀벌 우수품종 격리증식장과 꿀벌자원 육성 연구동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지난 9월 착공했으며 보령 삽시도에 건립되는 격리증식장은 올 연말, 공주시 산업곤충연구소 내에 건립되는 연구동은 내년 1월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격리증식장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보령시를 비롯해 전남 영광, 경남 통영 등 전국 5곳에 조성한다. 농촌진흥청은 직접 관리 중인 순수한 혈통의 여왕벌을 활용해 우수한 꿀벌 품종을 격리된 도서지역에서 교배해 증식한 후 양봉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양봉농가의 여왕벌 생산은 자가증식 및 종봉농가에서 생산된 여왕벌을 활용해 양봉농가에서 직접 증식했으나, 이 같은 사육 방식은 꿀벌 품종의 순도 유지가 어렵고 봉군간 사육이 일정하지 않은 문제가 지적됐다. 이는 여왕벌이 공중에서 다중교미를 통해 자신의 세력을 양성하기 때문인데, 특정 품종의 우수한 유전 형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벌들과 떨어진 도서지역에서 교미를 추진해야 한다. 이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격리증식장이 완공되면 농촌진흥청에서 원원여왕벌을 공급받아 원여왕벌로 증식하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이천시지부(지부장 박기정)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일원에서 전 국토 꿀샘식물 숲 조성을 목표로 꿀샘(밀원)나무 나눔 행사<사진>를 진행해 양봉 업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천시지부는 지난해부터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드높이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일환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 모종을 직접 구매하여 지극정성으로 이를 가꾸고 관리하여 꿀샘식물 보급및 심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올해 3월 쉬나무 모종을 직접 구매하여 심은 총 3천400여 본 중 일부인 바이텍스 5년생 200주와 쉬나무 3~5년생 1천800주 등 2천 주를 관내 양봉농가를 비롯해 다른 지역 양봉농가에도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보급했다. 특히 이천시지부는 꿀샘식물 심기 운동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5년에는 7천800평 규모의 땅을 임대하여 아까시나무 수종을 비롯해 특수 밀원식물을 심고 가꾸어 양봉농가에 무료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정 지부장은 “양봉산업이 여러 요인으로 인해 존폐 위기에 처했다. 위기를 기회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꿀샘나무를 심고 가꾸어 생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유일 양봉특구 지역인 경북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드론 활용 말벌집 퇴치기술’ 현장 시연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전국 8개 도에서 현장실증 일환으로 칠곡군농업기술센터·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주관,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로 진행한다. 최근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로 인해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 이 해충은 8∼10월 산란기 동안 하루에 꿀벌 약 10∼15마리를 사냥해 영양분으로 섭취함으로써 꿀벌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등검은말벌은 일반적으로 10m이상 높은 곳에 말벌집을 형성하기 때문에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어려워 피해가 크다. 이번 시연에 선보인 드론은 등검은말벌집을 퇴치할 수 있는 기술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했다.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하여 말벌집 윗부분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탄환으로 타격하고 구멍을 뚫은 후 내부에 친환경 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여왕벌과 유충 등 등검은말벌을 99% 방제할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인 칠곡에서 선보인 드론 기반의 말벌집 퇴치 시연은 양봉농가의 안전과 수익을 지키기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통영시는 지난 10월 22일 통영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양봉농가 30명을 대상으로 겨울나기(월동) 대비 양봉기술 교육을 시행했다. 이날 교육은 박종규 한국양봉협회 남양주시 지부장을 강사로 초빙해 겨울나기 꿀벌 벌무리(봉군) 관리방법, 바이러스 및 응애류 방제기술 등 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 꿀벌 농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참석한 교육생은 “월동벌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꿀벌 질병 발생 시 원인 파악과 적절한 대처방법을 배워 양봉 전반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안익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양봉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상기후 등 꿀벌 병해충 확산, 양봉 산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농가들의 교육 추가 요청에 따라 내년 1월에 봄철 꿀벌 관리 요령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응애(진드기) 집중 방제 기간에 광주지역 양봉농가 173호를 대상으로 ‘꿀벌 질병 모니터링 검사’<사진>를 실시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의 월동에 앞서 꿀벌 폐사 등 임상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농가를 중심으로 낭충봉아부패병을 비롯한 꿀벌 주요 질병 14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선제 검사를 통해 농가의 벌무리(봉군) 관리 및 건강한 겨울나기(월동) 꿀벌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지역 33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106건의 시료를 채취해 낭충봉아부패병 등 14종의 질병에 대한 유전자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지역 농가에서는 날개불구바이러스감염증, 노제마증, 이스라엘급성마비증,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돼 관계기관과 농가에 공유하며 꿀벌 질병 관리를 지원해 왔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봄·여름은 말벌 등 해충 피해는 물론 각종 질병과 무더위로 꿀벌 사양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월동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꿀벌응애류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적기 방제를 위한 정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메밀꽃이 새하얀 눈꽃송이를 뿌려놓은 듯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해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만든다. 초가을에 피는 메밀꽃은 꿀벌의 먹이 자원 중 하나로 꿀벌에게 좋은 꿀샘식물(밀원)이 되기도 한다. 3대째 토종벌(한봉) 사육에 몸 담고 있는 ‘토종벌 명인’ 김대립 한국한봉협회 부회장이 오랫동안 만들어낸 결실이기도 하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추정리에 위치한 이곳은 1만평 규모로 매년 1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 업계가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폭증하는 수입 벌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 부진 등 3각 파고에 맥을 못추고 있다. 양봉 업계에 따르면 이상기후 영향에 따른 양봉산물 생산량 감소와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경기 침체에 의한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산업 전반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봉산물 수입량은 매년 급증함에 따라 국내 양봉산업의 생산 기반 붕괴마저 우려되면서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근래 들어 MZ 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이 일면서 벌집꿀이 큰 인기몰이 중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국내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공급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일부 양봉 농가들은 이상기후로 천연꿀 생산량이 매년 감소로 이어지자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이미 벌집꿀을 생산하거나 고민하는 농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품질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벌집꿀과의 경쟁으로 결코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기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지난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를 방문<사진>, 최근 수입 논란의 쟁점이 되는 벌집꿀 및 양봉부산물에 관한 검역 강화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꿀벌은 다른 가축과 달리 이동 제한 등 발생 조치가 매우 어렵고, 지난 2008년 낭충봉아부패병 첫 발병 이후 2년 만에 국내 토종벌 90%가 전멸한 사례가 있었기에 양봉업계는 외래 꿀벌의 질병과 병충해 유입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꿀벌에는 미국부저병을 비롯해 유럽부저병,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백묵병 등 다양한 꿀벌 질병이 확산하고 있어 질병 유입 차단뿐만 아니라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소비(巢脾, 벌집)에 벌꿀이 함유되었을 때는 해당 물품 전량을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집에 벌꿀이 담긴 벌집꿀이 독일, 헝가리,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중국 등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질병 검역 절차 없이 수입식품으로 분류되어 아무런 제재도 없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벌집 형태의 밀랍(beewax)은 유럽연합(EU)에서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승인된 정제 밀랍도 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한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해 양봉용 구제 약품과 면역증강제를 배부한다. 이번 구제 약품 배부는 낭충봉아부패병과 꿀벌응애류, 노제마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꿀벌응애류는 꿀벌 애벌레, 번데기 등 성충에 기생하며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줌에 따라 꿀벌응애류를 방제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꿀벌 번데기가 없는 1~2월이나 6~7월, 10~11월 기간이다. 또한 꿀벌이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리면 폐사로 이어지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무엇보다 감염으로부터 예방이 중요하다. 이번 약품 배부 대상은 춘천시 관내 양봉 및 한봉 사육농가 460여 곳이며, 배부 약품은 면역증강제 및 응애류, 노제마병 약품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겨울나기(월동) 피해 대책반도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겨울나기 피해 대책반은 꿀벌 사라짐 등 꿀벌 관련 피해 상황과 발생 동향을 살피고 한파나 대설 등 기상특보 예보 시 농가 피해 방지 대응 요령 등을 전파하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가 겨울나기(월동) 중 꿀벌 소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21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2주간 ‘꿀벌응애류 집중방제 기간’을 운영한다. 꿀벌응애류는 꿀벌 애벌레, 번데기, 성충에 기생하며 꿀벌 유충의 성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또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 산물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꿀벌 폐사를 일으킨다. 이에 제주시는 관내 양봉농가 245호, 2만4천814 벌무리(봉군)에 대해 현장 방문, SMS,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응애 방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천연 성분 및 물리적 방제 방법(가루설탕법, 철망바닥)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허가된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하고, 저항성이 있는 성분은 피해 다양한 성분을 순환 사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또한 꿀벌 질병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도별 꿀벌 질병 신고센터(1588-9060, 1588-4060)를 안내하고, 농가들에 조기 신고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한국양봉협회 제주시지부(지부장 고원삼)와 협력하여 응애 방제를 위한 친환경 응애 약품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김재종 축산과장은 “이번 꿀벌응애 집중방제 기간을 통해 양봉농가의 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가 꿀벌 겨울나기(월동) 중 꿀벌 소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봉농가가 올바른 약제를 선택하고 응애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2024년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을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해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꿀벌의 수명과 산란력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약화해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등 ‘꿀벌 사라짐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월동 대비 집중 방제는 꿀벌응애의 밀도를 억제하기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내성 방지를 위해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제 시기를 놓치면 꿀벌 폐사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꿀벌응애 감염 특성상 동시에 방제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도는 시군 및 양봉협회와 협력하여 양봉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올해 지원된 방제약품을 활용하여 적시에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재완 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꿀벌응애 집중 방제기간 동안 합성 화학제보다는 개미산 등 천연 성분의 약제를 사용하고, 수벌방, 철망바닥, 가루설탕법과 같은 물리적 방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