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장 큰 타격…서울우유 집유선 ‘빨간불’피해 적은 업체 공격마케팅…점유율 확대 노려집유일원화 등 제도 개선 통해 피해 집중 막아야FMD(구제역)로 인해 3만6천여두의 젖소가 살처분되면서 학교우유급식 차질 등 원유대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신학기가 개학했지만 아직까지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만 FMD 피해가 가장 큰 서울우유가 충남의 일부 낙농가들과 집유선 변경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본격적인 농가 빼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각 집유선 별로 쿼터량이 정해진 상태에서 기존 쿼터를 포기하고 집유선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이번 FMD 사태로 인해 각 유업체별 시장 판도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왜냐하면 이번 FMD의 피해가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수도권에 집유선을 갖고 있는 유업체는 줄어든 원유량을 당장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뜬눈으로 시장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 낙농산업의 특수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살처분 경기·강원 집중3월 10일 현재 전국 638농가에서 모두 3만6천397두로 전체 사육두수의 11.8%
원유생산량도 늘리고 젖소의 경제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체세포수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유부족사태를 해결하고 FMD(구제역)로 인해 살처분된 젖소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착유우 도태를 지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특히 국내 평균 도태산차가 2.9산에 불과한 것은 세계 최고수준의 체세포 등급 때문이며 이를 완화시킬 경우 경제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원유부족사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낙농육우협회는 원유증산 대책의 일환으로 농식품부에 체세포(1등급) 등급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또한 등급기준 완화가 지금 당장 어려울 경우 등급별 인센티브 구간을 조정하면 등급완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협회는 “FMD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원유부족 사태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이상기후로 젖소 번식장애가 크게 증가하였고 이로 인해 유량감소와 목장의 채산성이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최근 계속되는 사료값 폭등은 낙농 기반유지마저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 같이 건의했다.더욱이 “이상기후 변화로
FMD 피해 따라 유업체간 시장 점유율은 변동정부는 유업체간 시장 점유율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시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일 FMD(구제역)로 젖소 사육두수가 전년 대비 8% 감소하지만 학교급식우유 등 소비자가 직접 소비하는 시판 우유는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올해 원유 생산량은 190만 5천톤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하지만 학교급식 우유를 포함한 시판우유에 필요한 물량은 연간 150만 5천톤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량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FMD로 인한 피해가 유업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업체별이나 제품별로 시장 점유율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정부는 국내 생산량 감소에 따라 부족한 분유를 비롯해 치즈, 버터, 생크림, 제과, 제빵용 등 원료유에 대한 할당관세(무관세)를 적용시켰기 때문에 이들 물량이 이달 중순부터 시장에 풀리면 원료유 부족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유제품은 탈지분유 2만6천톤을 비롯해 전지분유 4천톤, 치즈 2만3천톤, 버터 3천500톤, 가공버터 4만톤, 생크림 1만7천톤, 유당 2만톤, 전지조제코코아 5천톤 등이다.지난해 수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는 낙농체험 활성화를 위한 체험목장 지원사업으로 2008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하고 있는 낙농체험관광사업 2011년도 사업신청자를 접수받고 있다.올해는 총 4개 목장을 선정해 체험목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체험시설 설치비 및 환경개선비를 목장당 최대 1억2천200만원까지 무이자 융자로 지원한다.낙농체험 관광사업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0일까지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낙농진흥회는 전국 시·도에서 접수된 신청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친 후 ‘낙농체험 관광사업 심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낙농체험관광사업 신청자격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낙농산업이 가지고 있는 다면적 기능을 교육하는 ‘농업인 교사’로서의 교육적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되고 도시민에게 ‘깨끗한 목장’, ‘건강한 우유’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하여 낙농업에 대한 이해를 촉진시킬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지닌 목장이면 누구나 가능하다.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7월 낙농체험 교육목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으며 낙농체험목장 교육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자세한 내용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http://www.
기준 적용 3개년 AI여파로 회복 더뎌 소득 낮아특수사항 고려않고 일률 적용…농가 피해 커 반발FMD(구제역)나 AI로 인한 살처분으로 소득 손실을 입은 농가에 대해 소득보전 차원에서 최대 1천400만원의 생계안정자금이 지원된다.하지만 오리의 경우 해가 거듭할수록 소득기준이 감소해 이번 AI로 인해 살처분 당한 농가들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생계안정자금 지원 기준을 최근 5년간 최고와 최저 소득을 제외한 3개년 평균 소득을 적용하고 있다.이 기준으로 올해 산정된 오리농가의 수당 소득은 354원에 불과해 육계 352원과 같은 수준이고 토종닭 492원보다 낮게 책정됐다.오리업계는 “오리는 육계보다 적어도 4배 이상의 사육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육계와 같은 수준으로 보상 받는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1천4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4만수 이상의 오리를 키워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이 같은 규모의 농장의 거의 없어 산정 기준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오리업계는 지난해 오리 농가들은 소비증가로 인해 사상 최고 소득을 올렸고 올해 역시 살처분된 오리수수가 많아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한 것은 잘못 이라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IDF서울컨퍼런스가 FMD(구제역)로 인해 연기됐다.IDF와 IDF코리아(위원장 문제풍)는 한국 내 FMD가 장기화됨에 따라 내달 개최 예정이었던 ‘2011 IDF 낙농정책/마케팅 컨퍼런스’를 연기 한다고 밝혔다.이는 국내 FMD 상황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인근 국가들의 경계를 요청할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심각해짐에 따라 정상적인 행사준비와 인근 국가의 참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한 IDF 본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IDF코리아는 ‘IDF 낙농정책/마케팅 컨퍼런스’ 개최시기를 내년 3월이나 4월 중 개최할 계획으로 IDF본부측과 협의 중에 있다.문제풍 위원장은 “서울 컨퍼런스의 연기는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내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IDF코리아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도 행사를 통해 한국 낙농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범 업계 차원의 관심과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업계가 농협법 개정과 관련 축산경제 특례가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향후 축산경제 독립성 보장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는 지난 4일 국회 농식품위원회에서 농협법 개정이 통과된 직후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축단협은 “당초안과 달리 축산업계에서 요구한 축산경제 특례가 포함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평하고 “개정안에서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축산경제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을 명문화 하였다고 하지만 하위법령에서 실질적인 기능을 부여하지 못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기 때문에 축산업계의 명암이 달렸다며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할 것” 지적했다.특히 축단협은 “구제역 이후 축산업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칫 농협 축산경제의 지도기능과 경제기능이 이원화되어 축산경제 역할이 사실상 축소될 경우 현장 축산농민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향후 하위법령 개정과정에서 축산경제의 실질적인 독립성 보장을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축산경제의 대표권, 인사권, 독립적 운영권을 보장하고, 축산경제 지주, 자회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축산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우리나라도 무관세 물량 확대로 수요 증가 한몫세계적인 유제품 소비 증가로 인해 국제 유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서유럽산 탈지분유 가격은 톤당 3천450달러에서 4천달러로 전월에 비해 700달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2천550달러에서 2천700달러 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무려 2배 가까이 폭등했다.오세아니아산 역시 톤당 3천500달러에서 3천950달러로 전월 대비 175달러가 상승했으며 지난해보다는 1천달러 가량이 올랐다.전지분유 역시 서유럽산이 4천400달러에서 4천800달러대로 전월 대비 750달러가 올랐으며 전년에 비해서는 1천달러 이상이 상승했다.뿐만 아니라 체다치즈와 버터, 유청 등 거의 모든 유제품들의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우선 인도의 경우 2008년 4만4천톤의 분유를 수출했으나 자국 내공급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을 금지시키는 한편 수입량은 크게 늘렸다.러시아 역시 지난해 6만3천톤의 탈지분유를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8천톤이 증가한 것이다.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달 간 전지분유 3만4천톤을 수입했으며 1년간 총 3
강기갑·정범구 의원 주최 토론회서 박종수 교수 지적“이번 구제역 사태는 정책 당국이나 농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농어업회생을위한국회의원모임 상임대표인 강기갑 의원과 정범구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구제역 및 AI 피해 축산농 정상화를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충남대 박종수 교수는 이 같이 지적했다.박 교수는 “최근 구제역 사태가 밀집사육과 고도성장의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경제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육류소비 욕구가 커지면서 축산업도 그에 맞게 규모화, 생산비 절감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었다”라며 “하지만 축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축산관련 조직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며 지원시스템이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사태를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축산업 규모에 걸맞는 조직과 예산, 인력을 갖춘 조직 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중앙대 윤석원 교수는 “최근 각종 언론보도 등으로 인해 축산업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식량안보, 식량주권 차원에서 축산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당한 낙농가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젖소 살처분 보상금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전국구제역피해낙농가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5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위원장에 김희동 대표(정동목장)를 선출하고 고문과 자문위원단을 위촉하는 한편 각 시군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비대위는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통해 낙농가들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혹한 속에서도 구제역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공무원과 군장병, 경찰, 농축협 등 모든 분들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낙농가들의 예전처럼 목장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살처분 젖소의 보상금액 현실화와 불합리한 보상체계를 개선해 줄 것 △유대 보상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해 줄 것 △가축입식자금 지원제도 개선 △부족한 젖소를 충당하기 위한 젖소 수입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으로 구제역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비대위는 이 같은 낙농가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의 낙농가들이 합심
돼지·젖소·산란계·오리 전년대비 크게 상승한우·육계는 공급량 증가로 하락세 면치못해구제역과 AI가 축산업계를 강타하면서 축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달 25일 2/4분기 축산관측 결과를 발표했다.관측결과 상대적으로 살처분된 가축비율은 낮고 사육두수가 증가한 한우와 육계의 경우 가격하락이 불가피한 반면 젖소와 돼지, 산란계, 오리는 살처분두수가 많아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우선 한육우는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구제역으로 인해 지연된 물량이 3월부터 5월까지 집중돼 공급량이 전년 대비 15.1%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구제역으로 인해 국내산 쇠고기 대체수요가 늘어나고 수입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수요는 감소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3월에서 5월사이 한우 산지가격은 450~485만원(수소 600kg기준)으로 전년대비 20~265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젖소는 살처분으로 인한 사육두수 감소와 한파의 영향으로 원유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3월 중 사육마리수는 39만2천두로 전년대비 12.7%가 감소하고 올 겨울 지속적인 한
구제역과 관련하여 반축산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축산단체들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 3개 단체장들은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동 소재 음식점에서 긴급 오찬회동을 갖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반축산 정서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이날 회동에서 단체장들은 최근 정부, 정치권, 언론 등을 통해 구제역과 관련 축산농민 책임론, 매몰지 환경문제 등이 도를 넘어 축산업 비하 내지 무용론에 대해 조기 진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또한 3개 단체장들이 수시로 회동하여 모든 구제역 관련 문제들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이에, 축단협 차원의 활동방안으로 ▲언론사 보도 자제 요청 문서발송 및 협조방문 ▲각 정당, 국회 방문 ▲농협중앙회와 공동대응 모색 ▲소비자단체 간담회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최근 정부의 농가 책임론에 이은 보상금 차등 강화방침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키로 했다.이에 따라 축단협은 지난달 25일 대언론 호소문을 통해 반 축산정서를 부채질하는 무분별한 구제역 관련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안전하고 믿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