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신지식 농업인들이 주도하는 고부가가치의 한국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회장 박공영)는 지난 24 ‧ 25일 경남 거창 소재 수승대 축제장에서 ‘2024년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 지식전파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신지식농업인 부산·울산·경남지회(지회장 류지봉)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농촌의 힘이 곧 한국의 힘이다!’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고소득 농업 성공사례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신지식농업인들의 생산품이 한 자리에 전시돼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앞서 신지식농업인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6개 기관장의 표창 수여식과 함께 거창군에 대한 한국신지식농업인회의 장학금 전달식도 이어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경남도, 거창군 등 정관계 인사와 유관기관장. 생산자단체장 등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 박공영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신지식농업인들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및 유통과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는 추석 명절 전후 지금까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양돈시장이 형성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8월 중순 이후 한달 가까이 지육 kg당 5천원 후반~6천원 초반을 넘나드는 강세를 이어왔다. 더구나 예년과 달리 추석 명절 연휴(9월14~18일)을 사이에 두고도 높은 돼지가격이 유지됐다. 오히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간(9월9~13일) 돼지가격이 지육kg 6천274원으로 전주(9월2~9월6일)의 6천79원 보다 무려 195원이 오르기도 했다. 육가공업계의 작업이 명절 1주일 전에는 대부분 마감, 이후 돼지가격이 하락해 온 이전까지 추세가 올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던 양돈업계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이러한 이상기류는 추석 직후에도 감지됐다. 통상 명절 직후에는 소비가 감소, 돼지가격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 주간인 지난 9월19일과 20일에 이어 25일에도 6천원대의 가격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올해와 같은 양돈시장 이상 기류의 배경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추석 명절 이전의 경우 삼겹살을 제외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절기를 무색케 하는 무더위로 인한 양돈 현장 피해가 역대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난히 일찍 시작해 늦게 까지 지속된, 그것도 밤낮으로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출하 및 교배지연, 폐사, 재귀발정일 증가 등으로 인한 양돈현장 피해 역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의 한 양돈농가는 “출하지연이 6주는 기본이다. 추석 직후 출하한 돼지 마저 평균 체중이 105kg에 불과했다”며 “자돈은 물론 에어컨이 가동되는 분만사의 임신 말기 모돈 폐사도 늘었다. 30년간 돼지를 키웠지만 올해와 같은 피해는 처음인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농가 피해는 상대적으로 더할 수 밖에 없다. 수도권의 한 수의사는 “지난해 여름 모돈 10두가 폐사했지만 올해는 50두 가까이 폐사했다는 농가 소식도 들었다. 에어컨이 없다보니 피해가 더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나마 에어컨이 설치된 농가라도 대부분 모돈 구간에 국한, 육성비육구간의 피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장기간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돼지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면서 회장염 등 각종 질병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적지 않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의 양돈생산성이 덴마크에 31년, 미국에는 10년이 뒤처져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P&C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월드포크 익스프레스’ 창간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국 농업원예개발위원회(AHDB)와 프랑스양돈연구소(IFIP)의 최근 보고서 등을 토대로 유럽과 미국, 브라질 등 세계 7개 양돈 강국과 한국의 양돈 생산성(PSY)을 비교했다. 한국은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의 자료를 대입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은 PSY 34.1두를 기록한 덴마크가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32.5두) ▲독일(31.2두) ▲프랑스(30.4두) ▲브라질(29.7두) ▲미국(27.8두) ▲스페인 27.2두의 순이었다. 이에비해 우리나라의 PSY는 21.5두에 머물렀다. 덴마크와는 무려 12.6두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돼지고기를 많이 수출하는 미국도 6.5두가 많았다.정P&C연구소는 이와관련 한국의 PSY가 지난 2012~2022년 10년간 연평균 0.23두씩 증가해 온 만큼 1차적으로 연간 0.3두씩 늘려나가는 목표를 세워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목표가 달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역대급 무더위가 돼지 출하체중까지 바꿔 놓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돼지 출하체중은 평균 113kg으로 이전 5년의 8월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출하체중이 적은 수퇘지의 경우 평균 110kg(암퇘지 115kg)에 머물며 2013년 이후 8월 출하 체중으로는 가장 적었던 해로 기록됐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8월도 지난해와 같았다. 전월 보다 각각 2kg이 적은 암퇘지 115kg, 수퇘지 110kg을 기록하며 평균 출하체중이 113kg에 머물렀다. 다만 이후 출하체중은 지난해와는 또 다른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여름철 후유증으로 인해 9월 출하체중 역시 8월과 같은 수준을 보이다 10월부터 정상으로 돌아오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 명절 이후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그 후유증이 10월 출하체중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출하체중이 정상화 되는 시기가 늦춰진다는 의미다. 도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일 “올해는 추석 이후에도 출하체중이 110kg을 넘지 못한 개체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퇘지의 경우 2010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데이(10월1일)를 맞아 오는 10월 1일 부터 9일까지 서울 성수동 XYZ SEOUL에서 ‘2024 한돈데이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에따라 지난 23일 부터 네이버를 통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마침 10월1일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일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만들어진 만큼 MZ세대 성지로 떠오른 성수동을 찾는 방문객들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돈자조금은 이에 따라 ‘한돈과 함께하면 뭐든(SUPER) 돼지!’라는 주제로 MZ세대, 외국인은 물론 가족 나들이객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랜덤 레이스 게임, 갓차뽑기, 포토존, 삼겹살 지방 취향 찾기 등 이벤트 및 게임을 하는 ‘슈퍼플레이존’을 비롯해 ▶도드람한돈, 선진포크한돈, 하이포크, 돈마루, 하이트진로 등 협업 기업의 다양한 이벤트, 시식 및 판매를 하는 ‘슈퍼파트너스존’ ▶한돈 굿즈, 돼지인형 만들기 세트를 증정하는 ‘슈퍼프레젠트존’이 운영된다. 스페셜 행사로는 오는 10월 4일과 5일 저녁, 삼겹살과 함께 소맥(1인 1회)이 증정되는 코미디언 김동하과 함께하는 ‘삼쏘나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김재우 회장(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의 차녀 소희양=오는 9월29일(일) 오전 11시 제주 오리엔탈호텔 2층(제주시 탑동로 47)에서 고경주씨의 장남 기범군과 화촉을 밝힌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열병 생마커백신 전면도입이 보다 구체화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생마커 백신을 전면 도입한다는 기본 방침을 마련, 약 20억원에 달하는 재원확보 방안을 예산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서는 야외주와 구분이 가능한 생마커 백신의 전면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생마커 백신의 경우 두당 단가가 기존 롬주백신과 비교해 1.5~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추가적인 재원 확보에 따라 그 실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기존 롬주 백신을 생마커 백신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이 이뤄지며 올해 국내 돼지 사육두수의 30% 정도에 생마커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행보에 양돈업계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악성 가축전염병 청정화가 갖는 기본적인 효과 뿐 만 아니라 성장 지연에 따른 출하일령 증가 등 기존 롬주 백신 접종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추진된 ‘돼지콜레라(열병) 근절 대책’에 따라 2001년 12월 1일 청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촌진흥청이 액비살포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최대 살포량 기준이 필요하다는 축산업계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적법한 폐사축 처리를 위한 비료공정 규격 개정 요구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출했다. 농진청이 지난 8월 6일 개최한 농업인단체장 초청 간담회 과정에서 이뤄진 축산업계 건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당시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는 비현실적인 시비처방으로 인해 액비살포가 어렵고, 이는 곧 가축분뇨 대란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따라서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화학비료, 가축분뇨 퇴비와 같이 액비도 비료 요구량이 가장 많은 작물을 기준으로한 별도의 최대 살포량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농진청의 입장이 비료관리법(시행규칙) 개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농진청은 이에 대해 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토양과 작물의 양분함량 및 필요량을 종합적으로 고려, 액비 사용량을 우선적으로 처방하고 부족한 성분은 화학비료로 보충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축단협의 요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농진청은 또 가축 폐사체를 비료 원료로 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에 대한 민간차원의 평가가 이뤄진다. 대한한돈협회는 정화방류시설 에 대한 정보제공 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곧 참여업체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시중에 공급되고 있는 정화방류 시설의 처리효율 및 가격정보 등을 공개, 양돈농가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한돈협회는 이를 위해 빠르면 이달중 참가업체 공모에 착수, 올 연말까지 서류평가와 현장 조사를 거쳐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는 2개 부문에 대해 이뤄진다. 가축분뇨 톤당 처리비용과 시설비(감가삼각 적용)등을 감안한 경제성 평가와 해당 시설의 설계 및 운영 적정성 등을 판단하는 처리기술 평가가 그것이다. 한돈협회 문석주 부회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퇴액비화 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양돈 현장의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 설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정화방류 시설 설치 후 제대로 가동되지 않거나,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처리비용으로 낭패를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 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9일 서울 천호동 소재 서울경기양돈농협을 방문, 이정배 조합장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돈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배 조합장은 한돈산업발전기금 1천만원을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정배 조합장은 “양돈 전문조합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경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전국 한돈농가들의 구심점인 한돈협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한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발전기금 기탁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세희 회장은 “최근 ASF를 비롯한 양돈 질병과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 소비 부진 등으로 한돈산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만큼 협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 하다”며, “기탁해 주신 발전기금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9월로 접어들며 점차 급감했던 돼지 출하량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1일까지 하루 평균 8만1천997두의 돼지가 출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간 7만1천400두, 전월인 지난 8월의 6만6천두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크게 떨어졌던 생산성 회복 보다는 추석을 앞두고 농가들이 조기 출하를 서두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 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9월 돼지 출하량이 지난해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