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건강·배려 핵심가치 설정…녹색식생활 운동 전개 국내산 농축산물 적극적 소비도 ‘녹색식탁’ 실천 방안 자가진단 ‘물레방아 식단’ 개발…농업 가치 중요성 전달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교육을 전개하는 민간기관이다.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7개부처가 국가식생활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범국민운동으로 내세우고 있는 ‘녹색식생활’이란.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환경),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한국형식생활을 실천하며(건강), 다양한 식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타인에 대한 감사를 실천(배려)하는 세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하여 녹색식생활교육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기존의 영양중심의 식생활을 환경, 건강, 배려의 세가지 가치를 내세워 전개하는 것이 바로 녹색 식생활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호주산 쇠고기를 먹지 않고 한우를 먹는 것도 녹색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멀리서 수입되면서 푸드마일리지가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한우를 먹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여 푸드마일리지를 줄이는 녹색식생활의 실천이라고 볼 수 있다. 녹색식생활교육박람회 개최 목적은. ▲식교육이 우리에게 그리고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일이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절실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녹색식생활이 무엇인지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해 보게 하려는 목적으로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 대회장으로서 어떤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지. ▲교육박람회이기 때문에 식생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체험하고 그 내용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해외에서도 이런 유사한 정책들이 있나.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환경과 자원위기에 대비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바른 식생활을 유도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로컬푸드운동, 슬로푸드운동 등등의 것이 선진국들이 실시하고 있는 식생활교육이다. 최근 미쉘 오바마가 자국의 어린이 비만 퇴치를 위해 100년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상징적으로 백악관 잔디밭을 텃밭으로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지 않나. 일본 또한 식교육을 오래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재 식생활 현황과 문제점은. ▲우리나라의 경우 쌀(25%)을 제외하면 식량자급률이 5%내외에 불과하다. 그러나 쌀 소비 감소로 쌀은 재고부담이 크고 식습관의 변화로 밀, 콩, 옥수수 등은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연간 1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가 버려져 그 처리비용만 6천억원이 넘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쓰레기가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음식이 남아돌아 버려지지만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한 식품의 수입은 늘어만 가는 등 생활 습관병을 부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결국 국가의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이 실천된다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국가의 의료비 지출이 줄고 내가 사는 지구환경도 보전되어 후세에까지 선순환 할 수 있다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 식생활교육을 위해 녹색물레방아식단이 개발되었다고 하던데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나. ▲웹상에서 자신의 식생활에 대한 자가진단을 할 수 있으며 교육이 지향하는 건강한 식생활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식단 구성표다. 가정에서 특별히 실천할 방법이 있나. ▲식생활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정이다. 일명 밥상머리교육이라고 하는데 가정에서 부모님이 손수 준비한 식사를 가족이 다함께 먹는 것이 바로 녹색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식생활과 밥상의 위기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녹색식생활교육운동을 전개하는 목적은. ▲저는 평생을 농업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그런데 그 농업을 통해 생산되는 음식이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먹는 방식과 내용이 해결된다면 농업의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