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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씨수소 유전체 조기선발 체계 도입

올해 3월부터 12개월령 선발·보급…씨수소 공급 기간 1년대로 단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 개량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의 유전적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씨수소 조기 선발·보급 체계를 2026년 3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우 씨수소는 후보씨수소 선발 이후 자손의 후대검정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확정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농가에 정액이 보급되기까지 5년 이상이 소요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12개월령 단계에서도 유전능력 평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씨수소를 조기에 선발·보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 3월부터는 12개월령 신규 씨수소를 연간 80두씩 선발하고, 약 11개월간의 정액 생산 및 비축 과정을 거쳐 2027년 2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후보씨수소 198두는 2026~2028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재선발하며, 전체 씨수소 사육 규모는 324두에서 230두로 조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2029년까지 씨수소 선발 체계의 완전한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안심·등심·채끝 등 주요 부분육의 수율이 높은 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부분육 형질 선발지수를 새롭게 도입한다. 정액 생산·공급도 확대해, 정액 채취 대상은 기존 100두에서 2028년까지 200두 규모로 늘린다. 정액 생산 시설은 충남 서산의 농협 가축개량원 한우개량사업소에 더해, 2026년 하반기 경북 영양군에 추가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체계 개편으로 한우 집단의 연간 유전적 개량량이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 등 주요 형질에서 크게 향상되고, 이에 따라 농가 소득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개선 방안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으며, 제도 도입에 앞서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와 농가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씨수소 선발 체계 개선이 1995년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 체계 도입 이후 가장 획기적인 변화로, 한우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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