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 농가 영농조합 시설 절반 구축…명성 높여
특허 기술로 맞춤 시공…저메탄 설비·수출 확대까지
전국의 소 사육농가들이 급여사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MR(F)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축협과 낙우회·한우회 등 지역의 축산단체들은 TMR(F)사료공장을 속속 건립하는 그 한가운데 40년간 관련기계를 꾸준히 생산하여 공급한 업체가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황금로110번길 30 세진분체기계(사장 안태완·사진)다. 이 업체는 1984년 김포시 고촌읍에서 분립체 가공과 TMR사료 제조기계 시공을 주업으로 설립됐다. TMR(F)사료공장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한 1990대 초반, 소 사육농가가 주문하는 그대로 세진분체기계는 맞춤형식으로 제작하고 생산하여 설치했다.
세진분체기계 안태완 사장은 “그동안 터득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TMR사료 배합기를 비롯해 TMR사료 저장탱크와 공급기, 습원료 투입장치, 조사료 세절기, TMR사료 이송 전용 컨베어 등을 생산하여 설치했다”면서 “특허만도 12종이고, 실안실용 5종을 보유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진분체기계가 지난 35년 동안 공급하여 설치한 TMR(F)사료 생산시설은 전국에 120여개소에 이른다.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지역 낙농조합원이 설립한 TMR(F)사료공장 12개소 가운데 세진분체기계에서 1993년부터 공급하여 설치한 곳은 ▲의양TMR ▲고양TMR ▲포천TMR ▲연천TMR ▲평택TMR ▲철원TMR 등 6개소로 절반을 차지한다. 국내에서 TMR(F)사료기계를 생산하여 공급하는 업체 4∼5개소인 점을 감안하면 그 비율이 아주 높다.
서울우유TMR협의회장을 맡으면서 고양낙우영농조합 대표를 5년째 맡고 있는 이완주 대표는 “세진분체기계에서 설치한 TMR설비는 성능이 우수하고 잔고장이 거의 없어 20년이 넘도록 이용한다”면서 “2023년 월평균 1천722톤 이었던 TMR사료생산량은 지난해 1천850톤으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완주 고양TMR대표는 “우리지역은 점점 도시화되고 환경문제가 가시화됨에 따라 소 사육농가가 매년 감소추세”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고양TMR회 11월 현재 정조합원 55명 가운데 TMR사료이용 조합원은 37명이며, 준조합원도 20명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은 TMR사료 품질과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세진분체기계에서 공급하여 설치한 TMR(F)사료공장은 경기지역에 용인한우 등 17개소이며 이밖에 ◇강원=▲횡성축협 ▲서울대농생대TMR사료제조 ◇충북=▲청주축협 ▲마로낙우회 ▲충북낙협 ◇충남=▲천안TMR 영농조합법인 ▲금강TMR ◇경주=▲경주축협 ▲알파사료 ◇경남=▲경남낙농영농조합 ▲경남낙우회 ▲울산축협 ◇전북=▲김제완주축협 조사료유통센터 ◇전남=▲목포무안신안축협 ▲함평축협 ◇제주=▲제주축협 등 120개소다. TMR 플랜트도 4개국에 수출했다.
세진분체에서 올해 함평축협에 설치한 저메탄TMR생산시설(1일 200톤)은 11월 현재 가동중이며, 충북낙협 심장부인 TMR생산시설도 이달중 완공을 아두고 있다. 충북낙협에 교체중인 사일로는 월 3천600톤∼4천톤 규모다. 이처럼 세진분체는 일찍이 설치한 TMR(F) 공장들의 노후된 설비 개보수와 TMR(F)사료 생산량 증가로 규모를 확대하는 공장에 주력하고 있다.
안태완 사장은 “우리는 모방이 아닌 창조정신으로 새로운 기술과 최고의 시스템에 도전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면서 “앞으로도 신공장 생산체계에서 완벽한 품질의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귀띔했다.
안태완 사장은 이어 “연중 고객과 소통하면서 TMR 생산과 유통, 철저한 A/S에 전념하다보니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 못지않게 반추가축 사양에 알맞은 TMR사료를 생산과 TMR사료시설을 설치한 업체가 함께 하모니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진분체기계 경영지표가 ‘고품질의 생산기계 제작과 고장율 0%에 도전’에 심혈을 기울여 ‘감동받는 품질 달성! 인정받는 우리 위상!’이라는 경영이념과 걸맞다.
양촌공장과 대곶공장 (경기도 김포시 대곶북로 223-30)에서 오늘도 성능과 효율이 더 우수한 TMR 기계 생산을 위해 22명의 임직원과 함께 매진하는 세진분체 안태완 사장은 최근 대곶공장에 (주)세진티엠씨를 설립하여 대표이사로도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