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우 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25년 한우 자가 섬유질 배합사료(TMR) 기술 전수 거점 농장’ 5곳을 신규 지정하고,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 가나안농장(대표 임은택)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한우 자가 TMR 제조 기술은 쌀겨, 맥주박 등 지역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한우의 영양 요구량에 맞춰 직접 배합·급여하는 방식으로, 원료비 절감과 노동 효율화를 통해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4곳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 5곳을 추가 지정해 총 9개 거점 농장을 운영, 현장 중심의 기술 전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거점 농장은 ▲경기도 광주 가나안농장(대표 임은택) ▲이천 새봄농장(대표 김성진) ▲강릉 여물농장(대표 황성준) ▲홍천 덕현농장(대표 박시덕) ▲영주 원천농장(대표 이승준) 등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거점 농장의 평균 사료비는 마리당 336만 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13% 절감 중이며, 1++ 등급 출현율은 71%로 전국 평균 3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가나안 농장은 지난 2021년 기술 도입 이후 사료비를 13% 절감(마리당 52만 원), 비육 기간 1.2개월 단축, 1++등급 출현율 67%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가나안농장 임은택 대표는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비 상승 속에서도 자가 TMR 기술 덕분에 경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다른 한우 농가에도 기술을 전파해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자가 TMR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해 사료비 절감과 한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