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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인터뷰> 팜스코 축산식품연구소 홍 욱 소장

팜스코 힘의 원천, R&D<연구개발>서 시작
가치 창출로 축산·식품산업 리드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팜스코가 주창하는 가치 창출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팜스코를 보면 이런 질문이 끝없이 던져지게 된다. 그동안 팜스코는 이런 질문의 대상자가 되기까지 절치부심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는 팜스코가 걸어온 길을 보면 알게 된다. 팜스코가 현재의 하림그룹의 가족사로 된 전후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기업 정신에서부터 규모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을 넘어 AI시대로 온 것 만큼이나 크다. 성장의 성장을 거듭하는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그 중 중요한 부분은 역시 연구개발이다. R&D인 것이다. 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R&D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다. 투자 대비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의식을 과감히 깨고 오히려 R&D분야에 기구와 조직도 확충하면서 투자도 늘려 업계를 선도하고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팜스코에 단연 시선이 쏠리게 된다. 그래서 팜스코 힘의 원천인 축산식품연구소 홍종욱 소장(농학박사)을 만나봤다. 축산식품연구소의 전신은 축산과학연구소였다. 현재의 축산식품연구소로 확대 개편한데는 나름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홍 소장은 가장 먼저 축산식품연구소로 확대 개편한 큰 이유로 시너지를 꼽았다. 그동안 식품과 축산이 각각 흩어져 있는 부분을 하나로 통합해 벽을 깨고 소통하면서 축산과 식품의 전문기업답게 좀 더 체계적이면서 과학적으로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춘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종욱 소장을 만나 축산식품연구소가 앞으로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축산식품연구소는 어떤 곳인가.
“2024년 7월 1일자로 축산과학연구소에서 축산식품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그동안 축산과학연구소 시절에는 주로 동물영양에만 치우쳐 연구를 해 오다 보니 식품을 다룬 기업임에도 식품 분야 박사들과 소통이 사실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김남욱 대표께서 축산과 식품을 합쳐 축산식품연구소로 확대 개편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전문가 9명이 각 자 분야에서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조직을 보면 소장인 저를 비롯하여 축우R&D 김두현 박사, 양돈R&D 최영조 박사와 박재원 박사, 양계R&D 이완섭 박사, 식품R&D 김영태 박사(식육학 전공), 계열R&D 김광현 박사(육종·개량 기술담당), 수의R&D 이미주· 김상현 수의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문가들은 사료사업에서부터 축산(양돈·한우)계열화, 신선식품, 육가공, 해외사업의 분야에서 투철한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지켜보면서 응원 부탁드린다.”

 

- 그럼 이곳 축산식품연구소의 박사들로부터 신제품이 개발되는 건가.
“그렇다. 그러나 R&D들이 설계한 신제품을 산학협력대학에서 검증하고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팜스코 계열사업본부와 한우사업본부 직영, 협력농장에서 실험의 실험을 거쳐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현장 맞춤형이면서 시대를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 예가 양돈사료 ‘리더맥스 시리즈’와 비육우사료 ‘맥스 시리즈’다.
앞으로는 양계사료에 있어서도 신박한 제품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곧 축우사료 신제품으로 ‘맥스나인 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막바지 점검 중에 있다. 기대해도 좋다.”


- 해외사업도 연구소에서 맡고 있는 분야로 알고 있다. 해외사업 중 특히 인도네시아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경영 분야는 직접적으로 연구소에서 할 일은 아니지만 경영의 원활화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금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다.”

 

- 김남욱 대표께서 던진 미션은 무엇인가.
“축산과 식품이 하나로 통합한 만큼 “작품하나 만들어라”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12월에 ‘하이포크 블랙’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 빛나는 하이포크 브랜드를 한 단계 도약시킨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립축산과학원과 MOU를 체결한 이후 첫 작품인 셈이다. 이렇게 ‘하이포크 블랙’을 개발하게 된 것은 사실 우리나라 돼지고기 맛의 의문점이 든 나머지 이렇게 가다가는 대한민국 양돈산업이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은 위기감에서 출발한 것이다.
‘하이포크 블랙’은 맛을 좌우하는 마블링 스코어 기준으로 3이상 출현율이 무려 20%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지방색을 더욱 백색에 가깝게 만들고 씹는 맛을 크게 개선시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돼기고기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목표는 뒷다리살도 구워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 팜스코가 추구하는 기업가치와 연구소가 추구하는 연구 개발의 가치가 혹시 충돌하는 부분은 없는가.
“전혀 충돌하지 않는다. 팜스코 안에 연구소가 있다고 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고객의 행복이다. 고객의 행복이 곧 우리의 행복인 것이다. 저는 팜스코의 연구소에서 일할 수 있는 것에 행복하다. R&D를 위한 조건이 너무 좋다. 산학협력대학을 통한 동물영양이론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한 제품을 일반농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체계적 사양실험을 할 수 있는 계열사업본부와 한우사업본부 직영, 협력농장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가장 큰 강점은 R&D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을 잘 살려 대한민국 축산업과 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 팜스코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곧 연구소가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팜스코는 단 한 번도 제품만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가치를 판매하라고 한다. 그 가치는 연구소가 만들어 낼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가치를 핵심 키워드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가치 판매를 위해서 제품 프로그램 개발 못지 않게 ‘세이즈 툴’ 개발에도 연구소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이 모든 것을 위한 소장님의 철학은 무엇인가.
“고 스티브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의 마지막에 한 말인데 그것은 ‘Stay hungry, stay foolisy(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다. R&D는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해야 하고 궁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우직하게 수행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찾는데 고민하고, 찾아냈으면 소신껏 일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그 고민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말씀드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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