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으로 ‘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 추진을 선포했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13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신정훈(전남 나주·화순)·강준현(세종을)·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문대림(제주갑) 국회의원,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강명구(경북 구미을)·서천호(경남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농민단체에선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 오세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그리고 원철희·정대근·최원병·김병원 전 농협회장과 농축협 조합장, 수상자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강호동 농협회장은 기념사에서 “농협은 희망농업, 행복농촌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64년간 농업, 농촌과 농민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왔다. 하지만 이상기후에 따른 빈번한 자연재해, 농업 경영비 부담 증가, 도시 대비 취약한 농촌 인프라 등 농업, 농촌을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우리 농민을 힘들게 하고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농업, 농촌의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과 정부, 농민과 농협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미래의 지향점이 필요하다. 이에 농협은 창립 64주년을 기점으로 신토불이운동, 농도불이운동 등 과거 농협 운동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농심천심운동을 시작한다.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우리 농협이 중심이 되어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을 만들어가겠다.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농업, 농촌의 소중함을 국민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64년간 농협은 농산물 유통혁신과 금융사업 성장 등 다방면에서 우리 농업의 기반을 굳건히 다져왔다. 이제 농협은 농업 분야 협동조합의 글로벌 리더로 세계농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농업인과 함께한 농협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우리 정부는 새로운 국민 주권 시대를 맞아 국민과 함께 희망을 실현하는 농정 대전환을 추진한다. 국민 먹거리의 안전 책임을 강화하고 기후변화형 농업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며, 농촌을 국가경제발전과 에너지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디지털 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스마트 농업 보급에도 속도를 내며, 청년농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최대 성과를 이루고 지속 가능성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농협 창립기념식에서 정부는 충북 진천 황준원 농업인(한우 등 복합영농) 등 2명에게 철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산업포장(2), 대통령표창(5), 국무총리표창(5), 장관표창(1) 등 협동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16개 농축협과 10개 지사무소에 총화상을 수여하고, 우수직원(8)을 표창했다.
농협은 기념행사를 마치면서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인 ‘농심천심(農心天心)운동’을 선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농업인과 소비자, 정부·지자체와 함께 ▲농업·농촌 가치 확산 ▲농업소득 증대 ▲농촌 활력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농심천심운동’은 ‘농부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소중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인의 삶터이자 도시민의 쉼터인 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는 범국민운동이다. 농협은 이날 운동 선포를 기점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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