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저감 사료 개발·축분뇨 열분해 기술 고도화로 탄소 감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11일 건초 생산기반 구축 등 사료비 절감을 위한 기술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의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사진>에서 이같이 밝히고, 축산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사료비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사료비 절감을 위한 기술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재호 청장은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보급하고 열풍을 이용한 건초생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연구를 마쳤다”며 “이후 과채류 부산물 사료화 기술을 보급하고 수입 품종을 대체하는 국산 조사료 품종 및 안정적인 재배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연구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농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국가 고유계수를 개발해 정책에 활용하며, 저탄소농업기술 개발 및 메탄저감 사료 소재를 발굴하는 한편, 가축분뇨 열분해 기술을 고도화해 탄소감축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국정감사는 농촌진흥청,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직무대행 한성권)에 대해서도 실시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대해서는 미경산우 표시제도 도입의 촉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쇠고기 도축시 숫소는 거세우와 숫소로 나눠서 표시되지만 암소는 별도의 구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미경산우가 거세우보다 고품질의 쇠고기라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미경산우 표시제를 도입해 명품한우를 육성하고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쇠고기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대해서는 방역사들의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은 “올해 9월 1일 기준 가축방역사 총 인원 1천234명 중 정규직은 일반행정, 사업 및 경영관리에 종사하는 단 54명(4.4%)에 불과하다”며 “축산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며 각종 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농가와 가축을 보호하는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대해서는 냄새 저감을 위한 미생물 보급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ㆍ고창)은 “축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축사시설 현대화와 함께 미생물 관련 사업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미생물 보급 사업이 실효성을 띌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