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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할당관세 돈육수입, '금겹살' 부를수도”

육가공업계, 후지가격 하락시 타부위서 손실 충당 가능성 제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이 오히려 국내산 삼겹살과 목살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가 지난 8일 개최한 돼지고기 할당관세 관련 업계 간담회 자리에서다.

이날 2차 육가공업계 관계자들은 돈육가공품의 원료육으로 사용되는 국내산 후지가격이 크게 올라 경영부담이 클 뿐 만 아니라 물량 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근 원료육으로서 국내산 후지 비중이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다 가정간편식, 밀키트 시장 등의 확대 추세까지 맞물리며 국내산 공급이 줄지 않았음에도 안정적인 원료육 수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만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전지로 원료육의 일부가 충당된다고 해도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육가공품 가격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특히 이번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회의에 참석한 2차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돼지 도매시장 가격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방침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산 후지가격이 하락할 경우 삼겹살과 목살의 가격은 더 오를 수도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1차 육가공업계로선 후지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삼겹살과 목살 부위에서 충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코로나 19의 여파로 외식 및 단체급식 부문의 수요가 급감, 재고가 급증과 함께 국내산 후지가격 폭락했던 지난 2020년 원료육 가격 대비 삼겹살과 목살 등 타부위 가격이 이전보다 크게 올랐던 국내 시장의 흐름은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대한 양돈업계의 반발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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