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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는 협업한다-(주)이디케이 / 북경자원이자그룹>중국 돈사 ‘환경 표준’ 제시 손 맞잡다

‘에코파우더’ 수출입 통해 인연…첫 거래액만 50억원 달해
제품효과·기술력 인정…현지 정부 제안사업 공동연구 착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처음엔 전세계 돼지사육두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시장 진출의 기회로만, 다른 한쪽에서는 한국에서 효과가 검증된 우수 제품을 자국 내에 공급해 보겠다는 의도가 전부였다.

여느 상품처럼 공급자와 수요자에 의한 수출입 계약에서 출발했던 관계가 이제 세계 최대 양돈국의 돈사내 환경 표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연구까지 확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산환경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국의 (주)이디케이(대표 안수균)와 중국의 대형축산기업인 북경자원이자그룹(BEIJING RESOURCES YI JIA GROUP) 이야기다.


현장서 효과 확인

이디케이와 이자그룹의 파트너십은 지난 5월 이디케이 ‘에코파우더’ 에 대한 수출입 계약으로부터 출발했다. 

중국 지린, 하얼빈, 청두, 창사 등 그룹계열사 소속 양돈장 가운데 악취가 심각한 농장을 대상으로 현장검증을 실시, 에코파우더의 악취저감 및 항균, 항진균 등 소독 효과까지 직접 확인한 인한 이자그룹은 처음부터 대량 구입을 이디케이에 제안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 이디케이는 첫 계약부터 국내 동종업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5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리게 됐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자그룹 주력상품으로

이후 자사 계열농장은 물론 시중판매를 통한 시장반응으로 이디케이의 기술과 제품력을 다시한번 확인한 이자그룹은 자사 주력상품으로 에코파우더(중국 제품평 속소(速消)360)를 선정하는 한편 이디케이의 기술을 타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강력히 희망해 왔다.

실제로 지난 7월 28~29일 유균홍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과 이자그룹 상무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 본사 과학 기술 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된 ‘2018년 상반기 총회 및 하반기 업무 추진 회의’에서 이자그룹 유균홍 회장은 ‘가축복지, 친환경, 생산성 증가’ 를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하는 한편 사료, 사료첨가제, 백신 등 주력상품의 성공적인 판매조건 만들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바로 이 프로젝트의 핵심제품이 速消360인 것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유균홍 회장은 중국 정부(농업농촌부)와 회의를 통해 냄새, 세균 등의 과학적인 측정 과정을 거쳐 돈사내 환경을 개선하는 이디케이의 운영 사례를 설명하는 한편 중국 내 모든 양돈장에 적용될 수 있는 ‘청정화 표준기준’ 마련방안을 제시, 정부 관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그룹은 이에 따라 이디케이와 공동으로 그 기준마련을 위한 연구에 곧 착수키로 결정한 상태.


中 대형기업 ‘귀하신 몸’

지난 8월 28일에는 중국 현지의 연간 3억수 작업 규모의 도계장 컨설팅 사업도 이디케이와 함께 진행할 정도로 양측은 공동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디케이로서는 인연이 시작된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국 대형축산기업의 ‘귀하신 몸’ 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디케이 역시 이자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히 기업매출 확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디케이 안수균 대표는 “우리 회사가 국내에서는 악취저감 제품 공급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위생부문의 전문기업인데다 이디케이 역시 축사의 청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그만큼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 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중국 내에서 한국 축산기업의 기술력을 입증, 위상을 높이는 한편 다른 중화권 국가로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자그룹은-토종돼지 유전자와 함께 중국 최대 규모인 베이징도축장을 보유한 축산기업으로서 양돈계열화사업 뿐만 아니라 사료, 첨가제, 의약품, 식품사업도 병행하는 중국의 대형축산기업. 연매출 1조원, 근무 직원숫자만 1만명에 달한다.

특히 세계 양돈사료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자그룹 유균홍 회장은 중국의 ‘국가 축산업 지도자’, ‘인민대학 교수’ 직을 겸하며  중국 정부의 “강한 중국, 부농 만들기”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현지 축산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